일상다반사666 함께 있어 좋은 풍경들... 사람들 보다 예쁜 풍경은 없다. 특히나 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에서 풍기는 은밀한 매력, 뒷모습이 말하는 그 사람의 역사를 읽어보고자하는 관음증에 푹 빠져있다. 물론 관찰자와 피관찰자간의 괴리에 대해 물으면 할 말이 없다. 누구의 뒷모습에서 무엇을 읽는가는 관찰자의 심리에 의해.. 2012. 11. 5. 흐르는 바람길, 물길, 마음길을 따라가보니... 어제는 가을풍경속에 흠뻑 빠지고 싶은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본래는 섬진강주변에서 놀고 싶었는데 카페 어느 분이 올리신 사진들을 보고 보령 청라면 일대의 은행나무 마을과 부여의 무량사로 방향을 바꾸었다. 커피와 샌드위치 같은 간식과 내 듣고 싶은 CD들을 챙기고 하루를 만끽.. 2012. 11. 5. 뜯지 못한 고지서 몇 통들... 며칠 전에 그녀가 짠 나타나 나를 놀래켰다. 가끔씩, "어~~이, 김여사, 어뗘?" 공사가 다망하고 군산의 인기녀 1위쯤 될까? 사람들 속에서 항상 배우고 산다는 그녀는 내가 돈까스를 만들때, 내가 김밥을 쌀때, 내가 김치를 담글때, 혹은 가끔씩 그 넘이 아직도 미친 듯 그리울 때, 혹은 급하.. 2012. 11. 4. 네가 아닌 다른 존재로 살 수 있겠니? "제가 선택한 삶, 타인의 자리가 거의 없는 삶이요, 사람들 대부분이 서로를 엮고 지내는 그런 관계라는 것이 전혀 없는 삶이라면, 그런 고립된 삶을 살면서까지 쓰고 싶었던 글을 실제로 쓸 수 있을 때만 납득이 되겠죠. 그런 삶의 조건이 고난이었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표현일 거예요. .. 2012. 11. 3. 외롭다고 말하고 싶을 때 우리가 하는 짓 어제도 누군가에게 카톡을 쏜다. "자, 돈까스 날라갑니다. 한 판 때리 실래요?" 혹은 "나, 돈까스 만드는데, 네 생각나서... 올려?" 엄마와 함께 오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메뉴엔 돈까스가 있다. 간단하고 쉬운 메뉴라서 한 달에 한 번쯤 혹은 두 달에 한 번 쯤은 몇 kg의 고기를 사서 마치 잔칫.. 2012. 11. 3. 저주는 나의 기쁨! 내 좋아하는 11월이 왔다. 가을 끝자락, 겨울 시작 이쪽, 저쪽 반쯤을 담은 폼새가 왠지 어설퍼서 좋고... 특히나 또르르르 낙엽들을 감으며 휘몰아도는 황량한 바람의 계절이어서 좋다. 난, 가을 분위기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배경으로 살고 겨울이 찾아오면 재즈보컬을 주로 듣는 편.. 2012. 11. 2.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