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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헤이든3

Charlie Haden의 스튜디오 앨범 - The Golden Number(1977년) #재즈앨범소개 퇴사를 한 다음날, 아침노을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불그스레하게 떠오르는 태양에 앞서 수줍은 듯 볼을 붉히는 하늘, 마치 제 마음 속 색깔 같아서 빙긋 웃습니다. 오랜만에 찰리 헤이든으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 듀오나 트리오 연주를 좋아하는데 헤이든은 완전 제 스타일... ㅎㅎㅎ Charlie Haden의 스튜디오 앨범 - The Golden Number(1977년) 수 십년 동안 Ornette Coleman 과 Keith Jarrett의 베이시스트였던 찰리 헤이든은 국제적인 재즈 신에서 Liberation Music Orchestra 또는 Quartet West 같은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음악가들과의 협연으로 잘 알려져 있죠. 또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련의 듀엣 .. 2021. 3. 5.
Fred Hersch with Charlie Haden, Joey Baron 의 앨범 – Sarabande(1987년) #재즈앨범소개 장마의 흔적이 삶의 터전을 무너뜨린 현장을 볼라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제 지인들도 구례, 하동쪽에 많아 페북을 통해 소식을 접하며 저도 기도했는데 자연의 위력앞에 어찌할 도리가... 이러한 시국에 음악을 듣는 한가로움조차 왠지 송구해지는 일상의 작은 불평조차 복에 겨운거라고 생각하면서도 1년에 딱 한 번 있는 2주에 걸친 장기간의 휴가를 방안에서만 콕하려니 좀 우울하기도 했답니다. 잠깐 하늘이 우는 것을 멈춘 날, 집에서 5분 거리 바닷가 산책로로 달려가 해풍을 맞았네요.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되었지만 그럴듯한 휴가 계획을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일상이 뒤죽박죽인 나날들. 오늘의 음악을 들으며 나 자신의 한계를 또 한 번 느끼기도 하네요. 모름지기 한 분야의 구도자가 되는 길은 .. 2020. 8. 9.
Keith Jarrett의 라이브 앨범 - Somewhere Before(1969년) #재즈앨범소개 당신의 어떤 미래를 꿈꾸시나요? 또 그 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발걸음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늘 제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어느 한 시 제 꿈을 잃어버리지는 않는 듯해요. 그 가능성에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는 물론 있지만요. 오늘은 친구와 함께 드라이브 하며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답니다. 이곳은 제가 그리는 꿈의 한 장면이 될 곳이랍니다. 물론 가난한 제가 넘볼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만이라도 취해 볼까, 한 컷의 사진만이라도 위로가 되는, 아니 위로를 넘어 설렘을 일으키는... 미래의 어느 날, 꼭 이런 배경에 이르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앨범 Somewhere Before는 피아니스트인 Keith Jarrett 이 1968년 8월 30일과 31일, 미국 캘리.. 202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