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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현대철학자들 개관29

힐러리 퍼트넘의 철학: 의미론, 인식론, 그리고 과학 철학의 교차점 현대철학자 개관, Hilary Putnam (힐러리 퍼트넘, 1926–2016)  힐러리 퍼트넘의 철학: 의미론, 인식론, 그리고 과학 철학의 교차점   힐러리 퍼트넘은 1926년에 태어나 2016년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철학자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철학뿐만 아니라 수학, 언어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중요한 연구를 했다. 퍼트넘은 과학 철학, 의미론, 인식론 등의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했으며, 특히 ‘실용주의’와 ‘의미의 이론’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의미론적 회의’라고 불리는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이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그 의미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다룬다. 예를 들어, ‘물’이라.. 2025. 3. 14.
데이비드 찰머스: 의식의 어려운 문제와 철학적 탐구 데이비드 찰머스: 의식의 어려운 문제와 철학적 탐구  데이비드 찰머스(David Chalmers, 1966~현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철학자로, 인간의 마음과 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지만, 인간의 사고 과정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철학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는 특히 인간의 의식을 단순한 뇌의 작용으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의식의 어려운 문제(Hard Problem of Consciousness)"를 제기했다. 과학자들은 뇌의 신경 활동을 연구해 사람이 손을 움직이거나 정보를 기억하는 과정과 같은 "쉬운 문제(Easy Problems)"를 설명할 수 있지만, 왜 우리는 빨간색을 보면 '빨강'을 경험하.. 2025. 3. 7.
엘리자베스 밀란 몰리나르: 현대 철학에서 주체성과 사회적 변화를 탐구한 사상 엘리자베스 밀란 몰리나르: 현대 철학에서 주체성과 사회적 변화를 탐구한 사상  엘리자베스 밀란 몰리나르(Elizabeth Millán Molinar, 1981년생)는 멕시코 출신의 현대 철학자이자 사회 이론가이다. 그녀는 사회적 불평등, 특히 성별과 인종 문제를 철학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를 더 공평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한다. 밀란 몰리나르는 "인간 중심의 사고"와 "기존의 사회적 구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강조하는 철학적 접근을 한다.그녀의 주요한 사상 중 하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밀란 몰리나르는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의 문제를 바라본다. 예를 들어, 성별, 인종,.. 2025. 3. 7.
카테리나 콜로조바의 철학: 인간, 비인간 존재, 그리고 사랑의 재구성 카테리나 콜로조바의 철학: 인간, 비인간 존재, 그리고 사랑의 재구성 카테리나 콜로조바(Katerina Kolozova, 1969년 ~ 현재)는 북마케도니아 출신의 현대 철학자이자 사회 이론가로, 현재 북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 있는 스코페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이곳에서 철학, 사회 이론, 여성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등을 가르치며, 현대 철학과 사회 문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콜로조바는 자신의 학문적 작업을 통해 이론적 논의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와 철학적 실천을 결합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그녀의 철학은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 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서려는 노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콜로조바는 전통적인 철학적 접근을 넘어서, 여성주의, 포스트구조.. 2025. 3. 5.
티모시 모튼의 생태학적 철학: "어두운 에코로지"와 존재론적 변혁 33. 티모시 모튼의 생태학적 철학: "어두운 에코로지"와 존재론적 변혁   티모시 모튼(Timothy Morton, 1968-현재)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런던 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미국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현대 철학에서 생태 사유를 급진적으로 전환한 인물 중 하나이다. 그의 연구는 환경 철학, 객체지향 존재론(OOO), 탈인간주의, 그리고 에코 페미니즘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는 『하이퍼오브젝트(Hyperobjects)』, 『어두운 생태학(Dark Ecology)』, 『생태 없이 생태학(Ecology without Nature)』 등의 저작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로 보지 않고.. 2025. 3. 4.
겨울방학 동안에 한 일 이번 겨울 방학엔 좀 무리한 도전을 했었다. 알고 싶었던 현대 철학자들을 전체적으로 개관해 보자는 것이었다. 논문 형태로 시작해 묶는다면, 언젠가 철학 에세이 쯤으로 변주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시작한 일이었다. 하루 4, 5시간을 투자해 어찌어찌해서 35인의 철학자들을 선택해 하루하루 쌓이는 쪽수에 스스로 감탄하며 드디어 완성본을 만들었다. 아마도 차후 나의 철학적 사유의 무늬에 다양한 색을 입힐 것이며, 각각의 철학자가 남긴 개념과 논의들이 서로 얽히고 스며들어 새로운 통찰로 이어질 것이다. 그들의 사유가 단순히 개별적인 지식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충돌하며 또 다른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을 기대하는 작업이었고 이제 제 2의 것으로 가공될 순간을 기다리며, 나는 이 ..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