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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들46

우리의 마법은? 영화 바그다드 카페에서 [100-18] 4기 김은 [원 문장] 영화 바그다드 카페에서“It’s magic, Jasmin.” (마법이야, 야스민) 나의 문장)영화 바그다드 카페는 1987년 독일계 미국 감독인 퍼시 애들론(Percy Adlon)에 의해 만들어졌다. 위의 문구는 독일 관광객이었던 야스민(Jasmin)이 브렌다가 운영하던 바그다드 카페를 청소하고 정리하면서 생기를 불어넣고 심지어 마술을 행함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후 주인이었던 브렌다가 야스민에게 감탄하며 던진 대사이다. 장소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스토리 중에서도 나는 브렌다의 아들이며 피아니스트였던 살라모의 변화에 주목했다. 어머니인 브렌다는 아들 살라모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기 싫어하며 늘 잔소리만 했지만 낯선 손님이었던 야스민은 살라모에.. 2024. 10. 27.
영화 빅토리 감상 후기 후반부 음악은 ai에 의해 작곡된 노래       영화, 빅토리(2024, Victory) “자, 고개 들고! 가슴 펴고!”들을 준비 됐나? 웃음소리를 넣는다. 오늘의 영화, 빅토리(Victory)는 감독 박범수에 의해 2024년 8월 14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어떤 멋진 분 덕분에 전주 메가박스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 '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하여 춤과 음악으로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이 결성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는 만년 꼴찌였던 거제상고 축구부를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응원전을 펼치는데 이 과정을 통해 팀워크와 우정, 개인 간의 성장이 깊어지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2024. 8. 11.
영화 '다우트(doubt)' 감상 후기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영화와 철학”이라는 주제로 개설된 군산시 동네 문화 카페의 프로그램에 참석해 첫 번째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다우트(Doubt)’ 2009년에 개봉된 존 패트릭 셰인리 감독에 메릴 스트립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주연의 영화다. 스릴러라는 평과 달리 인간의 복잡성을 경험하는 잔잔한 영화였다. 다음 번 영화 가타카 또한 기대된다. 한 개인의 도덕적 신념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일반적인 상식선에 이 질문에 대답한다면 객관성, 타당성, 공정성, 실용성, 책임성, 개방성, 겸손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신념은 타인의 신념과 충돌하며 갈등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 사이고 인간은 그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 2024. 7. 19.
영화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2022)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느리게 도착하는 어수선하고 기꺼이 미완성인 편지들 https://youtu.be/JCZcFFKS-Qk 이른 새벽, 아직도 귓가에 아른대는 리듬들, 며칠 전 이런 초대를 받았다. “수요일에 영화 보실래요? 와인과 함께 보면 더 좋은 영화 ’어나더 라운드‘ Bring your own 아니고 제가 다 준비하겠습니다!!!” ㅎㅎ 이런 유혹을 거절할 이유가 없지. 와인 한 병과 오렌지 5알을 가방에 쑤셔놓고 날아갈 듯, 슈 ~ 웅 얼마나 멋진 인생인가? 다음 영화에서)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2022) 개봉: 2022.01.19. 국가: 덴마크 시간: 116분 줄거리 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르틴, 페테르, 톰뮈는 의욕 .. 2024. 3. 28.
‘가여운 것들(Poor Things)' 요르고스 란티모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느리게 도착하는 어수선하고 기꺼이 미완성인 편지들 영화 ‘킬링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8년)’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인공지능 같은 딱딱한 말투로 괴상한 질문을 던지며 순진을 가장한 사악한 소년 마틴(배리 케오건)을 내세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심장외과 의사 스티븐(콜린 파렐)에게 자기가 겪은 상실감을 그대로 겪게 하고 싶은 복수를 그린다. 아내, 혹은 두 자식 중 한 명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데 이를 스티븐 본인이 정해야 한다는 그리스 신화 속 이피게네이아의 희생을 모티브로 했다는데, 씨네21 기자인 김혜리님은 책 『묘사하는 마음』 181쪽에 이 영화에 대해 “신화의 간결성을 모방하기 위해 현실을 우그러뜨린 이야기로 란티모.. 2024. 3. 24.
영화 "웡카" 속 대사 한 마디 #나의루나에게 오늘 밤 산책은 참으로 좋았어. 적절히 차가운 공기와 어둠 속으로 흘러드는 도시의 불빛이 호수를 감싸 안았지. 어둠에 묻힌 호수는 다정한 연인들의 느린 발걸음과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검은 호수 면에 작은 파문을 만드는 것처럼 투명하게 빛나며 여느 때보다 더 신비롭고 고요했어. 나는 앞서가는 연인들을 멀리 보내고 가만 호수를 응시하며 한동안 서 있었어. 근데 참 웃기지 연인들은 저만치 멀어졌는데 내 눈에 아직 불빛에 비친 그들의 그림자가 호수 위에 일렁였는데 나는 언젠가 나의 연인과 함께 걷는 날 시간이 멈춘 듯한 우리의 그림자도 호수의 푸른 물 위에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라고 있더라고. 피식 웃음이 나왔어. 그리고 가만 물었지. 이런 내 꿈은 이루어질까? 영화 웡카의 주인공 윌리의 .. 2024.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