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221 월명서가 영화 모임을 엽니다. 월명서가 영화 모임을 엽니다. 매달 둘째·넷째 금요일 저녁 8시책들 사이에 앉아 영화 한 편을 함께 보고보고 난 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10월 9일 (금) 저녁 8시🎬 10월 23일 (금) 저녁 8시3명 이상 모이면 시작합니다.첫 모임 후 꾸준히 함께할 10명과 이어갑니다.참가비는 무료입니다.신청은 문자로 받아요.010-4277-6357📍 월명서가군산시 구영7길 24, 2층 #월명서가 #영화모임 #군산영화모임 #MovieNight #군산서점 #독립서점 #월명동 #군산 #금요일밤 #영화보는밤 #은의세계 #lettersfromatraveler 2026. 9. 27. 「폐곡선 위의 노래」 - <인사이드 르윈>을 보고 「폐곡선 위의 노래」 - 인사이드 르윈>을 보고 르윈은 실패한 음악가일까. 아니면 아직 성공하지 못했을 뿐인 음악가일까? 연휴에 영화 한 편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러 나가는 일조차 귀찮았다. 결국 서가에 앉아 혼자 영화를 한 편 관람했다. 영화관도 아니고 집도 아닌 책들 사이에서 본 영화는 인사이드 르윈>이었다. 이동진 평론가의 '삶의 폐곡선에 물처럼 고인 우수'라는 한 줄 평에 혹해서였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상하게 마음에 걸리는 문장이었다. 무슨 뜻인지 알 것도 같고 아직은 알 수 없을 것도 같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 문장이 자꾸 생각났다. 인사이드 르윈>은 2013년 코엔 형제가 만든 영화다. 파고>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만든 조엘 코엔과 에단 코엔이 함께 .. 2026. 9. 27. 연휴 끝의 다짐 연휴의 마지막 날.그동안 미뤄두었던 책들을 원 없이 읽었다.참 오랜만에 맛본 평화로움과 안온함, 그리고 충만감.트레버 노아의 이 문장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지 않아서 남는 후회가 더 오래간다는 말.앞으로 남은 소풍 같은 날들엔더 이상 후회할 일을 남기지 말아야지, 다짐해본다.📖 Born a Crime, Trevor Noah (p.209) #태어난게범죄 #트레버노아 #월명서가 #은의세계 #군산책방 #독립서점 #군산여행 #lettersfromatraveler 2026. 9. 27. 작가에게 아이슬란드가 있었다면 작가에게 아이슬란드가 있었다면 한 달 전쯤이었을까. 한길문고에서 강연이 하나 열렸다. 출판사 '어떤책'의 김정옥 편집자가 '예비 에세이스트가 알아둬야 할 기획, 편집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편집 초보자인 나는 '편집'이라는 두 글자에 끌려 그 자리에 앉았다. 강연을 들으며 몇 번이나 속으로 놀랐다. 출간 편집자의 일이 이렇게나 방대하구나. 편집자의 손이 거기까지 닿는구나. 나도 모르게 고개가 저어졌다.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세계였다. 그런데 더 오래 남은 건 강연이 끝난 뒤의 일이었다. 질문 시간이 이어졌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나도 손을 들었다. 책 일곱 권을 스스로 편집하고 출간했다고 짧게 나를 소개한 뒤 물었다. 편집자가 작가의 글에 그 정도까지 개입할 수 있느냐고. 강연 내내 머.. 2026. 9. 25. 책을 떠나보내는 일 ‘책을 떠나보내는 일’ 한가로운 연휴다. 리치 바이락의 피아노를 틀어놓고, 그동안 묵혀두었던 책을 눈을 비벼가며 읽는다. 오지 않을 손님을 기다리는 일은 지루하다. 그래도 아무도 오지 않는 서가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싫지는 않다. 처음 월명서가를 열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내 서가에 꽂힌 책들이 조금 안타까웠다. 오랫동안 곁에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펼쳐보지 않을 책들. 그렇다면 차라리 누군가의 손에 닿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운이 좋으면 그 사람의 마음에까지 닿을 수도 있을 테니까. 그래서 중고 가격으로 책을 팔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내놓으려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손때 묻은 책들이 내 손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니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다. 한 권 한 권에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 2026. 9. 25.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을 읽고 살펴본 인물들(스포일러 있음)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을 읽고 살펴본 인물들(스포일러 있음)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느낀 것은 빵충이라는 기묘한 생물보다 그 빵충을 둘러싸고 움직이는 사람들이었다. 처음에는 이 이야기를 이끄는 김정한이라는 인물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 트럼펫을 불던 사람이 음악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농사를 짓고, 농사마저 잘되지 않자 다시 빵충을 기른다. 하나가 잘되지 않으면 다른 것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그런 모습이 젊은 사람의 좌절과 자기연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생각이 달라졌다. 김정한이 계속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소설의 중요한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음악을 버리고 농사를 선택하고, 다시 농사를 .. 2026. 9. 22. 이전 1 2 3 4 ··· 10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