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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 복학에 임해 1년간의 휴학을 마치고 3학년 2학기로 복학하며 다시 교정에 발을 들여놓았다. 오랜만이었지만 낯설지 않았고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뻤다. 개강 첫날은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져 몸도 마음도 무척 피곤했다. 하지만 다음날에는 그럭저럭 적응해 가는 나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이번 학기에는 15학점을 수강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수업은 핵심 교양 3영역에 해당하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읽기'였다. 핵심 교양 3영역은 졸업 필수 학점이라 어쩔 수 없이 과목들을 훑어보던 중이었는데 이 수업을 발견한 순간은 마치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기쁨도 잠시, 혹시 수업이 전부 영어로만 진행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나 자신을 한번 시험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온라인 강의로 .. 2026. 9. 3.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군산을 걷다’ 1·2권에 대한 전북도민일보기사 김은 작가의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군산을 걷다’ 1·2권 출간 김상기 기자  재즈는 입구였을 뿐이다. 한 곡의 재즈, 한 명의 철학자, 한 권의 문학, 한 편의 영화, 그리고 군산의 한 장소. 김은 작가의 재즈 에세이이자 군산 산책기, 철학 입문서인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군산을 걷다’(월명서가) 1권(2만4,000원)과 2권(2만6,000원)이 동시에 출간됐다. 빌 에반스의 ‘Blue in Green’에서 시작해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키스 자렛, 손니 롤린스, 존 콜트레인, 찰스 밍거스, 아치 셰프, 허비 행콕, 칙 코리아를 거쳐 말로의 라이브 앨범까지 서른다섯 곡의 재즈를 따라간다. 각 장은 ▲베르그송, 카뮈, 키르케고르, 하이데거, 니체, 한나 아렌트, 미셸 푸코, 아도르노, 벤야민,.. 2026. 9. 1.
2026년 0829일 군산 북페어 군산 북페어 이번 주 토요일, 군산회관에서 열리는 북페어, 3층 군산빌리지 6번 부스에 월명서가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간된 내 책 7권『벚꽃』, 『영원한 봄』, 『낮은 E현의 비상』,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 — 군산을 걷다』 1·2권, 『붉은마음과 푸른눈』, 『혜성의 똥』)이 매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더불어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 — 군산을 걷다』 1·2권 35개의 삽화를 그린 MiRu님의 실제 그림 액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이들 들러주셔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월명서가 #김은작가 #군산북페어 #군산빌리지 #군산회관 #벚꽃 #영원한봄 #낮은E현의비상 #재즈사유의즉흥연주 #군산을걷다 #붉은마음과푸른눈 #혜성의똥 #MiRu #군산독립서점 #군산책방 #동네서점 #독립출판 #군.. 2026. 8. 26.
우체국 가는 길 우체국 가는 길 90키로 가까운 거구를 이끌고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 리듬으로, 월명서가에서 우체국까지 15분여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90키로 거구의 할머니가 코끼리처럼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Take Five 리듬에 맞춰 걷는 모습은 상상 금지.) 월요일에 이어 오늘도 우체국에 다녀왔다. 월요일 8권, 오늘 9권. 알라딘에서 발주한 책의 숫자다. 틀림없이 나를 응원하기 위한 지인들이 구매한 것이리라 짐작하지만, 무명 초짜 작가이자 출판사 재정까지 책임져야 하는 나에게는, 실제로 알라딘에서 내 책이 팔린다는 생각만으로도 희열이 뒤따랐다. 얼굴도 모르는 어느 서가 한 켠에서, 누군가 내 책을 집어 드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발걸음에 리듬이 붙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네이버 밴드 '재즈즐기기'(.. 2026. 8. 26.
# 월명서가, 문을 열던 날의 풍경 # 월명서가, 문을 열던 날 지난 24일, 군산 월명동 골목 2층에 자리한 나의 작은 서가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테이블 위에는 갓 나온 책 일곱 권을 나란히 쌓아두었다. 근 현대사를 힘겹게 살아 온 군산의 기생, 송금수를 소재로 한 나의 첫 장편소설『벚꽃』, 쌍천 이영춘박사의 삶을 모델로 한 『영원한 봄』, 단편 선집 『낮은E현의 비상』, MiRu 작가님이 손수 그린 군산의 풍경을 담은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1·2권, 성장 동화소설 『붉은마음과 푸른눈』과 SNS에 중독된 세 여성의 이야기로 엮은 중편 『혜성의 똥』까지, 나의 새끼들 일곱 권이 나란히 그날의 테이블을 채웠다. 몇 십 년을 마음을 기울인 책들이 조명 아래 반짝이는 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벅찼다. 천장에 매달아 둔 둥근 종이 .. 2026. 8. 25.
월명서가, 문을 열던 날 월명서가, 문을 열던 날 부끄럽기도 하고, 부담이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일일이 연락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토요일, 월명서가의 오픈식이자 출간 기념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다. 그중에서도 쌍천 이영춘 박사님을 모델로 한 소설 『영원한 봄』이 출간되도록 힘을 보태주신 군산 선교역사관 관장님이자 쌍천이 세운 '한국농촌위생원'의 이사장님이신 서종표 목사님과 이사님들이신 최용준 목사님, 이주민 원장님, 이광석 장로님이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영광이었다. 그리고 뜻깊은 축사를 들었다. 아래 전문은 쌍천 이영춘 박사님의 조카이시자 이영춘 박사님 추모 사업을 이끌고 계신 이주민치과 원장님의 축하사이다. --- 김은 작가님을 최근에 몇 번 만났습니다. 영원한 봄, 이영춘 박사님 때문입니다. 이영춘 박사님.. 2026.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