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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666

제 5 탄 나, 熱愛 중 이제 습관처럼 깨는 새벽 잠결에 자박자박 가을비가 젖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가 하 다정해서 한참을 깨어 가만히 듣습니다. 베란다 문도 살짝 열어놓고 귀와 마음도 열어놓고 있으려니 갑자기, 아, 하늘도 뭔가 세상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저러는 구나 뭐, 또 피식 내 식의.. 2012. 11. 11.
제 4 탄 나, 熱 중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마~는 나팔꽃 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아침에 갑자기 시작한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가사가 뱅뱅 하루종일 맴돌고 있당. 어쩜 유행가 가사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있담? 진짜 이게 인생이다. 유행가 가사 속에 모든 인생이 살아있다니... 시.. 2012. 11. 10.
제 3 탄 나, 熱愛 중 어제는 넘 힘들어 하루종일 겔겔겔... 이런 내 기분을 알아차리셨는지 저녁시간이 하 쓸쓸해 이리기웃 저리기웃, 머리가 내려앉고 어질어질, 9시도 못미쳐 가게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말로의 떠날때는 말없이 ...가 가슴을 파고 들더이다. 긴 작별 편지를 쓰고 발송과 취소를 반복했.. 2012. 11. 10.
제 2 탄 - 나, 熱愛 중 자박거리는 빗소리에 깨여 이리저리 끄적 거리다 보니 어느새 안개의 바다가 되어버린 아침을 맞이했당. 이런 날 은파를 찍으러 달려 나가고 싶은 맘 급해지기도 하지만 밤새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하는 바람에 정신이 하 몽롱해 그만 숨을 크게 내쉬며 주저 앉는다. 쓰던 썰도 마치고 .. 2012. 11. 9.
제 1 탄 - 나는 熱愛중 "모든 사랑은 비극적이다. 보답을 받은 사랑은 포만감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고, 보답을 받지 못한 사랑은 허기로 인해 죽음에 이른다. 하지만 허기에 의한 죽음은 더 더디게 오고 더 고통스럽다." - 루 안드레아스 - "그대가 없는 이곳은 넘 쓸쓸하다. 목소리 기부하라고 간청해도 못 들은척.. 2012. 11. 9.
나는 무죄다. 나는 아주 빈번히 나를 찾는 사람들의 신호를 무시해왔다. "저, 쪼금, 쪼금만 고개를 돌려 주실래요?" 아니 그렇게 말했던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신호를 오랫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다. 왜냐구요? 나 자신의 세계에 도취되어, 세상밖으로 혹은 자신 안으로 내 보내는 내 자신의 무수한 신호.. 201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