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333 플라톤 국가를 읽기 시작하며 [100-4]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 국가』 플라톤 지음/박문재 옮김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과연 설득할 수 있을까요?” 나의 문장)발췌된 부분은 위 책의 첫 부분에 실린 문장으로 소크라테스가 케팔로스, 폴레마르코스, 나중에 트라시마코스의 정의에 대한 견해에 도전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해요. 플레마르코스가 소크라테스에게 묻는 말인데 소크라테스 철학은 듣고, 질문하고, 재고하려는 순서인 소크라테스식 산파술에 의해 대화가 진행되는데요.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자신의 철학을 전개한다고도 할 수 있겠어요.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 1861년 ~1947년)는 전통적인 형이상학과 인식론에 대한 대안적 접근으.. 2024. 10. 11. 소크라테스의 정의란? [100-3] 4기 김은 원 문장) 소크라테스의 변명/플라톤/강철웅 옮김 “그런데 여러분, 명성의 문제는 차치하고, 재판관에게 간청하는 것도 간청을 해서 죄를 벗는 것도 정의롭지 않으며 오히려 가르치며 설득하는 것이 정의롭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재판관은 정의를 사적 이해관계로 재단(裁斷)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의를 판가름하기 위해서 앉아 있는 거니까요. 또 그는 자기가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겠다고 서약한 것이 아니라 법에 따라 판결하겠다고 서약한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러분에게 서약 깨는 버릇을 들여도 안 되고 여러분이 그런 버릇이 들어도 안 됩니다.” 나의 문장)서양 고대 철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문구는 플라톤의 저서 『국가』의 서론 부분에 등장해 소크라테스와 정의에 대해 열띤 토론을 .. 2024. 10. 9. 소크라테스에게 덕이란? [100-2] 4기 김은 원 문장) 소크라테스의 변명/플라톤/강철웅 옮김 “돈으로부터 덕이 생기는 게 아니라, 덕으로부터 돈과 인간들에게 좋은 다른 모든 것들이 사적인 영역에서든 공적인 영역에서든 생깁니다.” 나의 문장)제가 읽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플라톤이 쓴 대화록으로, 서양 철학의 시초를 알린 소크라테스의 생애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그의 나이 70세에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기소를 당한다. 1) 소크라테스는 아테네가 믿는 신들을 믿지 않았다.2)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에 새로운 영적인 것들을 도입했다.3)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 그는 위와 같은 죄목으로 아테네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플라톤은 위 책에서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 2024. 10. 8. 나의 새로운 100일 프로젝트 “매일 문장이 쌓이면 인생은 예술이 됩니다”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인생성장학교 책강 대학’의 ‘백일백문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문장들을 써왔지만 늘 내 문장들이 과연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라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자, 더 나아가 타인들의 비판과 함께 조화로운 글을 쓰고 싶은 내 욕구의 발현이겠다. 책강의 이 프로젝트의 설정은1. 문장 공부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루틴이라고 보아야 합니다.2. 완주 후의 특정 혜택을 목표로 하는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3. 꾸준하게 해 나가며 진짜 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라는 것, 이라고 한다. 과연 내가 무사히 ‘백일백문장’의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참여하게 될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최선.. 2024. 10. 7. 루나로부터 받은 편지 250매 중편 소설의 초고를 마쳤다는 루나로부터 받은 편지 이제부터 넋두리에요. 이런 류의 행태를 선생님은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야기를 쓰는 동안 며칠 잠을 설쳤어요. 오늘 새벽엔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아세요? 제 양 신발을 잃어버려 헤매는 꿈이었어요.허둥거리다 눈을 떠, 꿈해몽을 찾아보니 돈독했던 사이에 금이 가는 꿈이라고 해서 몹시 우울했는데요. 아마도 제가 쓴 글 때문에 선생님이 또 화가 나서 전과 같은 결과를 이끌지도 모를 불안감이 그런 꿈을 꾸게 한 듯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저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거의 10여 년 만에 어떤 복잡한 마음, 그러니까, 충만감과 뒤섞인 공허감, 아마도 뭔가 끝냈다는 것에서 오는 충만감, 그리고 내 안의 것을 덜어냈다는 공허감이 함께 .. 2024. 8. 17.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어제는 꽤 힘든 날이었다. 세상은 나 같은 늙은 사람보다젊은 사람들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그 이치를 알면서도 뭔가 부당하다는 께름칙함은 나만의 것일까,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학도로서자격증을 목표로 하는 학교 일러스트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무리였을까?동네문화카페에서 2회차 정도의 일러 수업을 경험했었기에자신감 있게 젊은 아이들 위주의 수업에 참가했는데2급 자격증반이어서 그런지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목표의 반만을 채우고 오늘 저녁 강사님에게 포기한다는 선언을 하고돌아서 나오는 길, 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비통함과버벅거리는 줄 뻔히 알면서도그냥 지나치는 강사의 무관심에 분노하면서도또 젊은 아이들 위주로 속도를 맞출 수밖에.. 2024. 8. 6.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