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335

플라토닉 러브 백일백문장[100-25]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김주일 옮김"나는 뤼시아스에게도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 같은 값으로 기쁨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쓰라고 충고하네."  나의 문장)위의 문구는 뤼시아스가 연설한 ‘사랑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비꼬며 수사학(소피스트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소크라테스와 파이드로스 간의 대화 내용이다. 파이드로스는 뤼시아스의 연설을 소크라테스에게 읽어주었고, 뤼시아스의 연설은 사랑을 받지 않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오히려 사랑을 받는 사람보다 유익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뤼시아스는 논리를 펼치기 위해 감정적 애착이 없는 관계가 더 안정적이며,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관점을 제시했으나,.. 2024. 10. 31.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에 대해  1. 시대구분헬레니즘 시대와 헤브라이즘 시대는 정확히 구분되는 시대 개념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적, 철학적 전통을 나타내는 용어이지만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시대적 맥락은 다음과 같다. 1) 헬레니즘 시대시기: 기원전 323년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 ~ 기원전 31년 (로마의 이집트 정복)특징:그리스 문화와 동방 문화의 융합개인주의와 세계시민주의의 발전철학, 과학, 예술의 발전 2) 헤브라이즘시기: 정확한 시대 구분은 없으나, 유대교의 발전과 함께 형성주요 시기: 기원전 1000년경 (다윗 왕국 시대) ~ 현재특징:유일신 사상윤리적, 도덕적 가치 중시성경(구약)을 중심으로 한 사상 발전 헤브라이즘은 특정 시대를 지칭하기보다는 유대-기독교 전통에 기반한 사상과 문화를 의미하.. 2024. 10. 31.
플라톤의 『파이드로스』를 읽기 시작하며 백일백문장 [100-24]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김주일 옮김“탁월한 이여, 나를 이해해 주시게. 내가 배움을 좋아해서 그런 거니까. 시골과 나무들은 나에게 아무것도 가르치려 들지 않지만,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안 그렇거든.”  나의 문장)위 문장은 소크라테스가 파이드로스를 만났는데 소크라테스는 파이드로스에게서 당대의 수사학자, 즉 소피스트 중 하나였던 뤼시아스의 연설을 듣기 위한 장면 중 하나이다. 나는 오늘부터 플라톤의 『파이드로스』를 읽기 시작한다. ‘『파이드로스』는 그 구성과 내용의 특이함에 대한 논문이 있을 정도로 플라톤의 대화편들 중에서도 그 독특함이 유난히 돋보이는 대화편이어서 다른 어떤 대화편에도 없는 자연 풍광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가 있다든지 대화편의 전반부 주제인.. 2024. 10. 30.
플라톤의 『파이돈』 읽기를 마치며 [100-23]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의 『파이돈』 전헌상 옮김“크리톤, 우리는 아스크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지고 있네. 부디 갚아주게. 잊지 말고.” 나의 문장)위 문장은 플라톤의 『파이돈』 마지막 장에 있는 문구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독배를 마시기 직전, 제자 크리톤에게 전하는 것으로, 아스크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바치라는 부탁이다. 이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소크라테스가 언급한 아스크레피오스는 그리스 신화의 의술의 신으로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일종의 치유로 보고 있음을 암시한다. 더불어 계속 말해왔던 것처럼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치유나 해방으로 여기는 그의 태도에서 나온 말로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영혼이 육체의 속박.. 2024. 10. 29.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영혼 불멸성 [100-22]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의 『파이돈』 전헌상 옮김“각각의 것이 생겨날 때, 그것이 나눠 갖게 될 각각의 고유한 존재를 나눠 갖는 것 외의 다른 어떤 방식으로 이 일이 일어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나의 문장) 위 문장은 플라톤의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으며, 제자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톤의 형상론(이데아론)과 관련된 중요한 대화이고 이 대화에서 소크라테스는 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논증하고 있다. 즉 소크라테스는 각각의 사물은 그에 해당하는 고유한 형상(이데아)을 분유(分有)함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이고 소크라테스는 이 과정 외에 다른 방식으로 사물이 존재하게 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 2024. 10. 28.
플라톤의 파이돈에 나타난 육체와 영혼 분리설 [100-21]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의 『파이돈』 전헌상 옮김“앎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걸세. 철학이 자신들의 영혼을 넘겨받을 때, 그 영혼는 몸 안에 말 그대로 꽁꽁 뭈인 채 들러붙어 있어서, 이슨 것들을 탐구할 때도, 마치 감오글 통해서인 것처럼 몸을 통해서 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자신을 통해서는 그럴 수가 없으며, 전적인 무지 속에서 뒹글고 있네. 또 철학은 이 감옥의 영리함을 간파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 감옥이 욕망을 통해서 성립하는 것이어서, 무엇보다도 갇혀 있는 사람 자신이 그 구속의 조력자라는 점이네.” 나의 문장)소크라테스는 사형을 앞두고 독배를 마시기 전, 제자들과 철학과 죽음에 대해 논의한다. 위 구절은 철학이 영혼을 해방시키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 2024.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