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666 2012년 9월 26일 - 대박친 날 자정을 지나 , 40인분의 도시락을 아침 6시 까지 배달해야할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떨치고 출근... 꼼지락 꼼지락 시간에 맞춰 책임완수!!! 10분 전에 차에 실어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내리 몇 시간 콜콜!!! 점심 장사를 위해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고 다시 출근, 하루에 두 번 출근하는 날! 이.. 2012. 9. 26. 바람이 익는 소리, 인연이 익는 시간 안개가 자욱했던 아침, 얼마나 맑은 하늘을 주실려고 그렇게 용트름을 하실까? 아, 주말이지, 생각은 벌써 통영 사량도로 줄달음치고 몇 컷의 사진을 건질 수 있을까 숨가쁜 몇 걸음을 견딜 수 있을까 잠자리를 털지 못하고 가늠해본다. 그래도 손님맞이 대청소를 해야겠지 걸레를 잡는 손.. 2012. 9. 21.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요즈음엔 내 마음에 많은 공간이 생겼나보다. 출근길에 하늘을 보며 축복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음에 설레임이 일곤한다. 오늘은 도시락 주문이 있어 요처럼 일출을 보며 출근했다. 해품달이 아니라 구름들 틈으로 용틀음하는 일출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얼마만인가? 어느 덧 자태를 드러난.. 2012. 9. 19. 우연이 빚은 예술 비트물이 든 오이피클을 썰며 어찌 그리 예쁜 색이 들었을까 감탄한다. 우리가게의 밑반찬은 딱 두가지. 김치와 비트물로 색을 낸 양배추 피클... 몇 주 전에 진메 꽃순이가 전화를 했다. "넘 바빠 한동안 밭엘 나가지 못했더니 오이란 놈들이 몽땅 늙어버렸네. 넌 혹시 쓸데가 있을 줄 몰라.. 2012. 9. 18. 3일간의 황홀... 지난주 목요일 오후, 잠시 달콤한 오수에 빠져 있는데 덜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야속한 여사님이 계셨다. 이 시간에 왠 손님인가 했더니 접시에 시루떡 한 덩이와 1,000원짜리 로또 한 장이 얹혀져 있는데... 길 건너 대로변에 로또방이 새로 생겼다고 인사차 들른 것이란다. 와, 로또, 몇 년.. 2012. 9. 13. 낯선 방문자 낯선 여자의 쪽지를 받습니다. '만나뵙고 싶습니다" "오세요, 뉘시라도 괘않습니다." 시내버스를 고속버스를 시외버스를 택시를 타고 그녀는 먼길을 왔습니다. 선뜻 들어서는 그녀를 향한 엉거주춤의 인사가 경계의 선을 넘습니다. 하얀 봉투를 꺼내놓습니다. "이거 받지 않으시면 저 그.. 2012. 9. 12.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