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666 가을볕 좋은 날 요즈음은 가을 햇빛이 하 좋아 시간만 나면 은파로 달려갑니다. 수변 내 명당자리에 돚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을 보며 바람과 주변의 소소한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고 깜빡 설픈 잠에 빠지기도 하고 마음이 바빠 하지 못했던 안부인사를 몇 통 때리기도 합니다. 또는 미뤄두었던 .. 2012. 10. 16. 119, 개정병원? 이번 주 내내 도시락 준비에 바빴다. 오늘은 20인분, 새참용으로 드신다 하여 양은 적게, 두부부추 샐러드를 넣어달라고 부탁하셨다. 두시까지... 완벽한 준비를 하고 주문고객을 기다리는 마음이 뿌듯하기만 하다. 역시, "맛있겠당,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에 으쓱 어깨가 올라가고 수고한 .. 2012. 10. 12. 나도 때론 위로를 받고 싶다. 약속된 가을소풍 도시락의 임무완수를 위해 3시에 맞춰 논 알람양의 수다스러움에 천근같은 눈꺼풀을 달래고 겨우 일어나 출근했다. 오늘의 목표량은 22인분의 소풍 도시락, 김밥위주의 도시락이라서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이 요구되었다. 약속된 시간에 정확히 맞춰주기 위해 마음만 바쁘.. 2012. 10. 11. 내 새벽별 보기 운동 아침 8시 20분까지 7인분의 도시락 주문을 받았다. 새벽에 나와야 할 것 같아 알람을 맞추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지만 쉬 잠들지 못하고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는데 알람에 대한 노이로제 덕분에 놀라 퍼뜩 깻더니 새벽 12시 40분, 또 1시 40분 ,2시 40분 엣따 모르겠다 그냥 일어나 맞.. 2012. 10. 10. 선물 남을 위해 요리를 하다보니 정작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한다는 것이 웬지 귀찮고 번거롭다. 며칠 째 끼니다운 끼니를 해결치 못하고 대충 배만 채웠음을 되새겨보니 웬지 오늘 아침은 '나를 위한 밥상'으로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출근하는 길 거금 5,500원을 투자해 콩나물 해장국을 한.. 2012. 10. 5. 선물 하나 며칠 전 그녀가 왔다. 혼자서만 감탄했던 연잎 사진들을 보여주었더니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사진을 찍으면서 상상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붓질과 색깔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자연을 베킨 아니 자연을 재구성한 '내모습' 을 얻어내는 것이다. 오늘 아침 좀 바지런을 떨며 그녀에게 .. 2012. 10. 5.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