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1777 Gerry Mulligan and Stan Getz의 스튜디오 앨범 - Gerry Mulligan Meets Stan Getz(1957년) #재즈앨범소개 요즈음 코로나 때문인지 공간, 거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지요. 나에게 어울릴 것 같은 공간은? 타인과의 거리는? 오늘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공간과 거리를 생각하게 되는군요. 가까워지기 위해선 마음 한 켠에 타인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지만 그 또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겠지요. 당대의 핫했던 두 연주자의 콜 앤 리스폰스, 뮤지션들의 공간과 거리의 조화에서 더 멋진 음들이 춤추는 것 같죠? 미국 재즈 색소폰 연주자, 클라리넷 연주자, 작곡가 및 편곡자였던 게리 멀리건 (Gerry Mulligan/1927년 4월 6일 -1990년 1월 20일)은 일류의 재즈 바리톤 색소폰 연주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쿨 재즈 시대에 밝고 쿨한 음색으로 악기를 연주한 것으로 유명하.. 2020. 9. 26. Sarah Vaughan (1954 album) #재즈앨범소개 오늘의 앨범 Sarah Vaughan (1954 album)은 때때로 Sarah Vaughan with Clifford Brown이란 이름으로도 언급되죠. 사라본이 1954년 레이블 EmArcy에서 발매했는데 트럼펫터 클리포드 브라운과의 유일한 협연 앨범이죠. 사라본은 이 앨범을 자신의 1980년까지의 앨범 중에서 가장 선호했던 작업이라는 말을 언급했다네요. 1999년 앨범은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죠. 앨범은 원래 9트랙에 추가 트랙과 함께 엘피와 시디로 몇 차례 재 발매되었는데 2005년에는 Complete Recordings with Clifford Brown이란 이름으로 Lone Hill Record에서 재 발매되기도 했답니다. 흔히 재즈계의 3대 보컬리스트라면 Billie Ho.. 2020. 9. 25. Hein Van De Geyn, Lee Konitz – Hein Van De Geyn Meets Lee Konitz (1990년) #재즈앨범소개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안긴 코로나,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별종 바이러스이기는 하나 또 질주하는 인간의 삶에 잠시 멈춤과 사색의 기회를 주기도 했죠. 그 중 하나 밖으로 향했던 마음을 가족과 친구같은 가까운 이들에게 주목하는 시간을 허락했다고 할까요? 제 경우엔 오랫동안 소원했던 가족들과 재결합하는 계기가 되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죠. 또한 정읍 산내에 있는 우리누리 선비 문화 교육 체험관 관장님(동기) 덕분으로 이 시기에 뽀듯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제가 84년 졸업이니, 근 36년 만에 만난 친구들도 있고요.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오늘은 1987년 Chet Baker와 함께 일본을 여행하며 녹음했고 1988년 로테르담에서 열린 Chet의 마.. 2020. 9. 20. Fred Hersch with Charlie Haden, Joey Baron 의 앨범 – Sarabande(1987년) #재즈앨범소개 장마의 흔적이 삶의 터전을 무너뜨린 현장을 볼라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제 지인들도 구례, 하동쪽에 많아 페북을 통해 소식을 접하며 저도 기도했는데 자연의 위력앞에 어찌할 도리가... 이러한 시국에 음악을 듣는 한가로움조차 왠지 송구해지는 일상의 작은 불평조차 복에 겨운거라고 생각하면서도 1년에 딱 한 번 있는 2주에 걸친 장기간의 휴가를 방안에서만 콕하려니 좀 우울하기도 했답니다. 잠깐 하늘이 우는 것을 멈춘 날, 집에서 5분 거리 바닷가 산책로로 달려가 해풍을 맞았네요.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되었지만 그럴듯한 휴가 계획을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일상이 뒤죽박죽인 나날들. 오늘의 음악을 들으며 나 자신의 한계를 또 한 번 느끼기도 하네요. 모름지기 한 분야의 구도자가 되는 길은 .. 2020. 8. 9. Keith Jarrett의 스튜디오 앨범 - Treasure Island(1974년) #재즈앨범소개 친구와 해안 길을 산책하며 “자연보다 예쁜 것은 없지 않냐? 모든 예술은 자연의 복제품일 뿐이고. 그렇지, 그래서 우리도 예쁜거야.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니.” 라며 이순에 가까운 여자들이 크게 웃었지요. 아직은 멋진 풍경에 취해 자신의 삶을 관조하고 현실을 살짝 왜곡하며 때론 웃을 수 있어 좋은 때가 아닌가요? 오늘의 앨범 Treasure Island는 재즈 피아니스트 Keith Jarrett이 레이블 임펄스에서 Fort Yawuh(1973년)에 이어 발매한 두 번째 앨범이에요. 원래는 1974년에 발매되었는데 2009년에 Verve Music Group/Universal Music Group에 의해 재 발매되었답니다. 앨범은 연주는 전체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특히 첫 트랙에 반했답니다. 소.. 2020. 8. 4. Keith Jarrett의 라이브 앨범 - Somewhere Before(1969년) #재즈앨범소개 당신의 어떤 미래를 꿈꾸시나요? 또 그 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발걸음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늘 제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어느 한 시 제 꿈을 잃어버리지는 않는 듯해요. 그 가능성에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는 물론 있지만요. 오늘은 친구와 함께 드라이브 하며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답니다. 이곳은 제가 그리는 꿈의 한 장면이 될 곳이랍니다. 물론 가난한 제가 넘볼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만이라도 취해 볼까, 한 컷의 사진만이라도 위로가 되는, 아니 위로를 넘어 설렘을 일으키는... 미래의 어느 날, 꼭 이런 배경에 이르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앨범 Somewhere Before는 피아니스트인 Keith Jarrett 이 1968년 8월 30일과 31일, 미국 캘리.. 2020. 8. 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2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