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앨범소개
당신의 어떤 미래를 꿈꾸시나요?
또 그 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발걸음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늘 제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어느 한 시
제 꿈을 잃어버리지는 않는 듯해요.
그 가능성에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는 물론 있지만요.
오늘은
친구와 함께 드라이브 하며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답니다.
이곳은 제가 그리는 꿈의 한 장면이 될 곳이랍니다.
물론 가난한 제가
넘볼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만이라도 취해 볼까,
한 컷의 사진만이라도 위로가 되는,
아니 위로를 넘어
설렘을 일으키는...
미래의 어느 날,
꼭 이런 배경에 이르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앨범 Somewhere Before는 피아니스트인 Keith Jarrett 이 1968년 8월 30일과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할리우드에 있는 Shelly's Manne-Hole에서 트리오 버전으로 녹음한 라이브 연주랍니다. 베이스에 찰리 헤이든, 드럼에 폴 모션이 협연했어요.
이 앨범을 녹음할 당시 키스 재럿은 Charles Lloyd 4중주단에서 활동을 하며 1970년대 프리/아방가르드 사운드를 표방하며 각이 선명한 실험적인 재즈 연주를 들려줄, 그의 아메리칸 4중주단의 멤버가 되는 찰리 헤이든(베이스), 폴 모션(드럼)과 함께 트리오 연주를 하게 되죠. 그 결과물 중의 하나가 오늘의 앨범입니다.
제 개인적 취향으로 키스 재럿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다소 명상적이며 뉴 에이지 연주와 가까운 솔로 연주도 좋지만, 70년대의 아메리칸 쿼텟, 유러피언 쿼텟 그 후 1983년부터 시작된 베이시스트 게리 피콕과 드러머 잭 드조넷과 함께 한 스탠다드 트리오의 음악들을 참으로 좋아한답니다.
늘 그의 연주들을 들으며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게 되죠. 기분에 따라 색채가 다른 그의 연주들을 골라 듣는 재미도 좋지만 언제쯤 그의 모든 앨범을 섭렵하게 될지,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답니다. 그렇다고 날마다 그의 연주에 묻혀 살기에는 좀 그렇고요. ㅎㅎ
살아생전, 그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날을 꿈꾸게도 되고요. 여하튼 버킷리스트를 가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죠.
오늘의 앨범들 중 펑키한 스타일로 연주되는 다른 트랙들도 좋지만, 제 취향의 발라드적 음색들, 빌 에반스의 색채가 연상되는 트랙들인 Pretty Ballad와 A moment of tears, Dedicated to you 등이 고즈넉한 휴일 저녁을 수놓고 있네요.
Keith Jarrett의 라이브 앨범 - Somewhere Before(1969년)
레이블: Vortex Records
녹음일: 1968년 8월 30 - 31일
발매일: 1969년 5월
길이: 38:30
프로듀서: George Avakian
Track listing(괄호 안 언급된 곡 이외엔 모두 Keith Jarrett 작곡)
1."My Back Pages" (Dylan) - 5:24
2."Pretty Ballad" - 3:30
3."Moving Soon" - 4:24
4."Somewhere Before" - 6:50
5."New Rag" - 5:40
6."A Moment for Tears" - 3:07
7."Pouts' Over" (And the Day's Not Through) - 4:35
8."Dedicated to You" (Cahn, Chaplin, Zaret) - 5:00
9."Old Rag" - 2:37
Personnel
Keith Jarrett - piano
Charlie Haden - double-bass
Paul Motian - drums
1."My Back Pages" (Dylan) - 5:24
https://youtu.be/sOgwNUY_QCs?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2."Pretty Ballad" - 3:30
https://youtu.be/OgArpOfeajU?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3."Moving Soon" - 4:24
https://youtu.be/OCvTv9tiIrY?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4."Somewhere Before" - 6:50
https://youtu.be/7XIW8lwkcNc?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5."New Rag" - 5:40
https://youtu.be/aVYRUmDW2tk?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6."A Moment for Tears" - 3:07
https://youtu.be/uiZkpuZ50iU?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7."Pouts' Over" (And the Day's Not Through) - 4:35
https://youtu.be/xx3R_LjtsYs?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8."Dedicated to You" (Cahn, Chaplin, Zaret) - 5:00
https://youtu.be/ddCYfoFJzoc?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9."Old Rag" - 2:37
https://youtu.be/qtLDxMh61B8?list=OLAK5uy_mZKWAZE1KvTXgKL-W1ZJUXHvTVg9NRzLQ
1.
키스 재럿(Keith Jarrett, 1945년 5월 8일~)은 미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의 경력은 아트 블래이키, 찰스 로이드,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의 밴드에 참여하면서 시작된다. 1970년대 초반 이후 그룹 리더와 솔로 연주자로 클래식과 재즈 양 분야에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재즈 뿐 아니라 클래식, 가스펠, 블루스, 포크 등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결합된 즉흥 연주로 유명하기도 하다.
2003년, 키스 재럿은 매년 2팀 공동수상의 관례가 있었던 폴라 음악상의 최초 단독 수상자가 되었다.
1970년대 미국 쿼텟 활동
1971년에서 1976년까지, 재럿은 찰리 헤이든 · 폴 모티앙과 기존 트리오에 색소폰 연주자 듀이 레드먼을 참가시켜 쿼텟으로 활동했다. 소위 "아메리칸 쿼텟(American quartet)"이라 불렸던 이 연주단에는 여러 타악기 주자들과 기타리스트 샘 브라운이 참여하기도 했다.
애틀랜틱 레코드, 컬럼비아 레코드, 임펄스! 레코드와 ECM 레코드에서 다음 레코딩들을 남겼다:
Birth, El Juicio, The Mourning of a Star (모두 1971), 같은 세션을 레코딩한 것이며, 나중에 나온 것에는 레드먼이 빠졌다; 이 앨범들은 애틀랜틱 레코드에서 발매됐다.
Expectations (1972), 재럿의 유일한 컬럼비아 레코드 음반
Fort Yawuh (1973), 뉴욕의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라이브 레코딩; 임펄스! 레코드에서의 첫 번째 앨범
Backhand (1974)
Treasure Island (1974)
Death and the Flower (1974)
Shades (1975)
Mysteries (1975)
Eyes of the Heart (1976)
The Survivor's Suite (1976)
Byablue (1976)
Bop-Be (1977)
1970년대 유럽 쿼텟 활동
197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활동한 색소포니스트 얀 가르바레크, 베이시스트 팔레 다니엘손(Palle Danielsson), 드러머 존 크리스턴슨(Jon Christensen)으로 구성된 쿼텟으로, 녹음된 음반들은 ECM에서 발매됐다.
이 그룹의 레코딩은 다음과 같다:
Belonging (1974)
Personal Mountains (1979), 일본 도쿄 라이브
My Song (1978)
Nude Ants (1979),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라이브 레코딩.
피아노 솔로 활동
재럿의 ECM에서 첫 번째 레코딩은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Facing You》(1971)이다. 그는 활동하는 동안 간헐적으로 스튜디오에서 레코딩된 피아노 솔로 음반을 내오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레코딩된 피아노 솔로 음반은 아래와 같다:
Staircase (1976)
The Moth and the Flame (1981)
Book of Ways (1986)
The Melody At Night, With You (1999)
1973년부터 재럿은 완전히 즉흥 연주로만 이루어진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 즉흥연주로만 이루어진 콘서트 레코딩은 아래와 같다:
Solo Concerts (Bremen/Lausanne) (1973), 세장의 LP 세트로 첫 발매됨.
The Köln Concert (1975),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 중 하나
Sun Bear Concerts (1976), 5번의 일본 콘서트 레코딩, 10장의 LP 세트로 첫 발매됨.
Concerts (Bregenz/München) (1981), 3장의 LP 세트로 처음 발매됐으며, Bregenz 콘서트는 따로 한 장의 CD로 발매되기도 했다. 뮌헨 콘서트는 CD로 재발매되지 않았으며 일부가 ECM의 베스트 앨범 시리즈인 :rarum에 포함되어 있다.
Paris Concert (1988)
Vienna Concert (1991)
La Scala (1995),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녹음
Paris / London: Testament (2008), 프랑스 파리 살 플레옐,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녹음
Rio (2011),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립극장에서 녹음
재럿은 다음 순간에 무엇을 연주할지 최소한의 영감만 가지고 연주했을 때가 최고의 연주였다고 말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에 의하면 한 공연에서 재럿이 공연이 시작되었음에도 몇 분 동안 피아노를 연주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청중은 점점 불안해하기 시작했고, 이때 한 멤버가 재럿에게 "D 샵!"하고 외치자, 재럿이 "고마워!"라고 말하면서 즉흥 연주를 시작했다고 한다.
1990년대 후반 재럿은 만성 피로 증후군(CFS) 진단을 받고 긴 기간 동안 집에서 칩거한다. 이 기간 동안의 레코딩은 《The Melody at Night, With You》로, 그의 전매 특허와 같은 즉흥 연주는 최소한으로 자제된 상태에서 재즈 스탠다드 넘버가 연주된 음반이다. 또 이 음반은 그의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위해 집에서 소박하게 레코딩한 것을 발매한 것이다.
2000년에 그는 다시 솔로와 스탠다드 트리오 투어에 복귀했다.
2005년 9월 뉴욕 카네기 홀에서 북미 지역에서는 10여 년 만에 첫 번째 솔로 콘서트를 열었으며, 이때의 공연 실황은 1년 후에 더블 CD로 발매되었다(The Carnegie Hall Concert).
2008년 12월 로열 페스티벌 홀(Royal Festival Hall)에서 솔로 공연을 하였으며, 이는 17년 만의 런던 솔로 공연이었다.
2009년 1월에는 카네기 홀에서 다시 솔로 공연을 가졌다.
스탠다드 트리오 활동
1983년 재럿은 개리 피콕의 《Tales of Another》(1977)에서 함께 작업한 드러머 잭 디조넷에게 개리 피콕과 함께 재즈 스탠다드 음악 작업을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그 첫 결과물이 Standards, Vol. 1》이다. 이에 이어서 같은 세션인 《Standards, Vol. 2》와 《Changes》가 녹음된다. 이 음반의 성공은 공연 투어로 이어지게 되어, 이들은 "스탠다드 트리오"라고 불린다.
스탠다드 트리오의 레코딩은 아래와 같다:
Changes (1983년 1월; 스튜디오 레코딩)
Standards, Vol. 1 (1983년 1월; 스튜디오 레코딩)
Standards, Vol. 2 (1983년 1월; 스튜디오 레코딩)
Standards Live (1985년 7월; 라이브 레코딩)
Still Live (1986년 7월; 라이브 레코딩)
Changeless (1987년 10월; 라이브 레코딩
Standards in Norway (1989년 10월; 라이브 레코딩)
Tribute (1989년 10월; 라이브 레코딩
The Cure (1990년 4월; 라이브 레코딩)
Bye Bye Blackbird (1991년 10월; 스튜디오 레코딩), 마일스 데이비스 헌정 음반
At the Blue Note (1994년 6월; 라이브 레코딩), 뉴욕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의 3일간의 공연을 레코딩; 6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박스 세트
Tokyo '96 (1996년 3월; 라이브 레코딩)
Whisper Not — Live in Paris 1999 (1999년 7월; 라이브 레코딩)
Inside Out (2000년 7월; 라이브 레코딩)
Always Let Me Go (2001년 4월; 라이브 레코딩)
The Out-of-Towners (2001년 7월; 라이브 레코딩)
Up for It - Live in Juan-les-Pins, July 2002 (2002년 7월; 라이브 레코딩)
My Foolish Heart - Live at Montreux (2001년 7월; 2001년 몽트뢰 재즈 축제의 라이브 레코딩 더블 앨범)
Setting Standards: The New York Sessions(2008), 1983년 1월에 레코딩한 Changes, Standards, Vol. 1, Standards, Vol. 2를 묶은 재발매
일본에서의 트리오 공연 영상은 DVD로 발매되었으며 아래와 같다:
Standards (1985년 2월; 라이브 레코딩)
Standards II (1986년 10월; 라이브 레코딩)
Live at Open Theater East (1993년 7월; 라이브 레코딩)
Tokyo 1996 (1996년 3월; 라이브 레코딩), CD로 발매된 라이브 레코딩 Tokyo '96의 공연 영상물
클래식 음악 활동
1970년대 초반 이후 재즈 음악가로서 재럿의 성공은 이와 더불어 클래식 음악 작곡가와 피아노 연주자로서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줬으며, 이 레코딩은 ECM 레코드를 통해 발매됐다.
아르보 패르트, Fratres on Tabula Rasa with Gidon Kremer (1984)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1권 (1987)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1989)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2권 (1990)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레코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6개의 소나타 (1990)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199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비올라 다 감바와 쳄발로를 위한 3개의 소나타 (199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프랑스 조곡 (1991)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Suites for Keyboard (199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Piano Concertos, Masonic Funeral Music and Symphony in G Minor (1994)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Piano Concertos and Adagio and Fugue (1996)
기행
재럿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는 글렌 굴드, 셀로니어스 멍크, 에롤 가너 그리고 오스카 피터슨의 그것과 유사한 '연주 중 허밍'이다. 또 연주 중에 피아노 의자 위에서 장난을 치거나 몸을 비트는 등, 거의 춤을 추기도 한다. 이러한 습관은 솔로 공연과 같은 즉흥 연주를 할 때만 나타나며, 클래식 레파토리를 연주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재럿은 특히 공연을 할 때 기침 소리나 의도하지 않은 소리와 같은 관객들이 내는 소음, 그리고 사진 촬영에 민감하다.
사생활
재럿은 뉴저지 주 옥스포드 타운쉽(Oxford Township)에 있는 18세기 양식의 농가에 살고 있다. 그는 헛간을 개조한 녹음 스튜디오와 개인적인 설비를 소유하고 있다.
마고 어니(Margot Erney)와 첫번째로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두 번째 배우자는 로즈 앤(Rose Anne)으로 3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으며, 2010년에 이혼했다.
재럿은 4명의 형제 중 맏이인데, 형제 중 크리스 재럿 역시 피아니스트이며, 스코트 재럿은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이다. 재럿이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두 아들 중 한 명인 노아 재럿은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이기도 하다.
2.
찰리 헤이든(Charles Edward Haden)(1937년 8월 6일 - 2014년 7월 11일)은 색소포니스트 Ornette Coleman과의 오랜 협연으로 유명한 재즈 더블베이시스트이다.
헤이든은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가끔 라디오에 출연해 컨트리 음악이나 미국 민요를 연주하곤 할만큼 음악적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헤이든은 두살 때 이미 전문적인 가수로 데뷔를 했고, 14살에 가벼운 소아마비를 앓을 때까지 계속 가족과 함께 노래를 했다. 소아마비는 그의 목 근육과 성대에 상처를 남겨 그 결과로 헤이든은 노래를 부르면서 음 높이를 조절할 수 없게 되었다. 소아마비를 앓기 몇 년 전 헤이든은 재즈에 흥미를 보여 형의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보컬 대신 베이스 연주자가 되었고, 1950년대 중반에 LA로 자리를 옮겨 피아니스트 Hampton Hawes나 색소포니스트 Art pepper와 협연하는등, 빠른 속도로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헤이든은 50년대 후반과 60년대에 앨범 ‘The Shape of Jazz To Come(앞으로 다가올 재즈의 모양)’으로 정점을 이룬 오넷 콜맨과의 실험적인 공연을 함께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 앨범은 당시 많은 비평적인 찬사와 비판을 받았었다. 헤이든은 하모로딕(오넷 콜맨이 그 당시 새로 주창했던 재즈 음악의 이론) 스타일의 연주가 처음에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냥 묵묵히 콜맨의 진행을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가 공연 때 스스로만의 연주를 시작할만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그 후의 일이다.
오넷 콜맨과의 협연 말고도 헤이든은 Keith Jarret의 트리오에 속해 있었으며 Paul Motian과 Dewey Redman과 함께 “American Quartet”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Old and New Dreams’라는 그룹에 참가했다.
그는 1970년대에 Carla Bley에 의해 대규모로 편성된 Liberation Music Orchestra(LMO)를 이끌었다. 그들의 음악은 매우 실험적이었고, 재즈와 정치적 음악활동의 영역을 동시에 개척하는 참신한 시도였다. 스페인 내전을 주제로 다룬 LMO의 첫 앨범을 비롯하여 일반적인 재즈 스탠다드로는 여겨지지 않는, 색다른 주제를 가진 장르의 음악을 개척하는 것은 그의 Quartet West와 함께 찰리 헤이든 음악의 중요한 특징이 되었다.
1987년에 결성된 찰리 헤이든의 쿼텟 웨스트는 색소폰의 Ernie Watts, 피아노의 Alan Broadbent, 드럼의 Larance Marable로 구성 되었다. 이 그룹은 Broadbent의 푸릇푸릇하고 현악을 동원하기도 하는 로맨틱한 편곡과 많은 어워드의 수상자로 인기를 얻었다. 헤이든은 프로듀서 Hank Jones와, 그룹의 동료들과 함께 ‘American Hymns’에서의 미국 전통 음악, ‘Always Say Goodbye’에서의 필름 누아르 음악, ‘Nocturne’에서와 같은 쿠바 전통 음악등의 발견을 통해 새로운 종료의 영가를 개척하였다.
1997년 후반에 그는 기타리스트Pat Metheny와 함께, 그들이 미주리에서 겪었던 유년 시절에 영향을 받았던 음악들, 그들이 ‘미국적인 음악’이라 부르는 음악들을 재발견 했다. 이 협연은 그들의 앨범 ‘Beyond the Missouri Skies (Short Stories)’와 그들이 함께한 세계 순회 공연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찰리 헤이든은 그의 특징인 시적인 베이스 연주와 함께, 현재 가장 존경받는 재즈 베이스 연주자이자 재즈 작곡가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딸인 Petra와 Rachel은 That Dog이라는 그룹에 속해있었던 뮤지션이며, Petra는 현재 That Dog을 나와 인디 락 그룹인 The Decemberists에 속해있다.
3.
Paul Motian (폴 모션)(미국/1931년 3월 25일 (미국) ~ 2011년 11월 22일 (향년 80세)
드러머 폴 모션 빌 에반스(Bill Evans), 스콧 라파로와 함께 재즈역사상 가장 서정적이며 극렬한 인터플레이를 선보였던 빌 에반스 트리오의 멤버로 유명하다. 1931년생으로 이제는 고령이 된 그의 나이를 감안해본다면 별반 새로울 것도, 흥미로울 것도 없어 보이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80년대 초반 모션은 빌 프리셀(Bill Frisell)과 조 로바노(Joe Lovano) 등과 함께 트리오를 이뤄 매우 창조적인 활동해왔으며, 90년대 중반부터는 W&W에서 '일랙트릭 비밥 밴드'라는 밴드를 조직, 신진 뮤지션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커트 로젠윙클(Kurt Rosenwinkel), 스티브 카디나스(Steve Cardenas), 벤 몬더(Ben Monder), 브래드 쉐픽(Brad Shepik) 그리고 크리스 칙(Chris Cheek), 조슈아 레드맨(Joshua Redman), 크리스 포터(Chris Potter), 피에트로 토노로(Pietro Tonolo) 등의 현대 재즈씬에서 각광받는 뮤지션들이 재직하였던 일렉트릭 비밥 밴드는 폴 모션의 앞서나가는 음악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모션은 현대 재즈의 흐름을 직시하고 있는 혜안이 뛰어난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폴 모션의 드럼 스타일은 하드밥 시대의 다른 드러머들과 많은 차이점을 드러낸다. 그의 드럼은 마치 노래하는 것처럼 멜로디감이 느껴지며 또 보다 입체적인 인상이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 또한 특유의 끊어지는 둔탁한 심벌 연주는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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