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455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어제는 꽤 힘든 날이었다. 세상은 나 같은 늙은 사람보다젊은 사람들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그 이치를 알면서도 뭔가 부당하다는 께름칙함은 나만의 것일까,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학도로서자격증을 목표로 하는 학교 일러스트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무리였을까?동네문화카페에서 2회차 정도의 일러 수업을 경험했었기에자신감 있게 젊은 아이들 위주의 수업에 참가했는데2급 자격증반이어서 그런지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목표의 반만을 채우고 오늘 저녁 강사님에게 포기한다는 선언을 하고돌아서 나오는 길, 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비통함과버벅거리는 줄 뻔히 알면서도그냥 지나치는 강사의 무관심에 분노하면서도또 젊은 아이들 위주로 속도를 맞출 수밖에.. 2024. 8. 6.
코코네 고민상담소 1탄 - 첫사랑이 찾아온 루나의 고민 43년 만에 두 번째 대학 생활 중이다. 손자, 손녀뻘되는 아이들과 함께 강의실에 앉아있으면서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무슨 고민을 하며 사는지무척 궁금하기도 하고더러는 그 이야기들을 듣기도 한다. 내가 만일 다시 태어나그들과 같은 나이였다면나는 무슨 생각과 고민을 하며젊은 날들을 보낼까?라는 생각을 하며철학을 공부하니수 천년 쌓인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이현재의 삶과 모두 연결된다는 것에깜놀했다. 하여 이제 철학 사상가들의 입을 빌려젊은 친구들의 고민을다시 한번 사유해보려 한다.          첫사랑이 찾아온 20살 대학생인 루나의 고민  소크라테스: 루나! 혼자 앉아서 뭐해? 고민이 많아 보이네. 루나: 테스 삼촌? 여기까지, 어떻게?  소크라테스: 너, 고민 있지? 무슨 고민이 있길래 이렇게 깊은 생각에 .. 2024. 8. 3.
영화 <가타카 >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군산시 동네 문화 카페의 프로그램 중영화와 철학,두 번째 영화는영화 “가타카(Gattaca)였다. ‘가타카’ 리뷰이다.       영화 “가타카” (Gattaca) 영화 '가타카'는 감독인 앤드류 니콜이 직접 각본을 쓴, 원작 소설이 없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제작되어 1997년에 개봉되었다. 영화 제목인 "가타카"는 DNA의 네 가지 염기인 구아닌(Guanine), 아데닌(Adenine), 티민(Thymine), 사이토신(Cytosine)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영화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최상의 유전적 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출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유전 공학이 일반화된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데 유전자 등록 데이.. 2024. 8. 2.
철학자 2024. 7. 30.
알베르 카뮈의 인간관은?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알베르 카뮈의 인간관은? 여고 시절 문학도였던 저는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처음으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어요. 요지경 세상 속, 요지경 인간의 모습이 무척 낯설었고 심지어 분노했고, 또 한편으론 뭔지 모르게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연민 같은 감정도 생겼던 것 같아요.  소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쇠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조차 슬픔을 표현하지 않고, 마리를 좋아하면서도 그녀의 본질에 무관심하며 마리가 자기를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런 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지만,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대답하죠.  또한 태양 빛이 아랍인의 칼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는 순간 뫼르쇠는 총을 쏘아 아랍인을.. 2024. 7. 27.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방학이지만학기 중보다더 바쁘다. 하지만 마음만은여유가 있어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망중한을 즐긴다. 이 영상은잠깐이나마내 마음에 일렁이는 빛을초대하고 싶어 만들었다. 그들의 애틋한 사랑이빛과 그림자가 되어내 마음에 스며들기를 그리하여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나 또한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길 바라며.         21살의 루나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후군산 초원사진관을 찾아영화 속 두 주인공에게편지를 남겼다.  정원님, 다림님,저는 두 분이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잠시 그 시간 속에 머무르고 있어요. 정원님,당신의 따뜻한 미소와 다림 씨를 향한 조용한 사랑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어요. 당신의 사진관에서 흘러나오던 그.. 2024.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