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662 내친구 K/ 열번째 1박 2일 그녀가 결혼하기전 남해와 통영 거제도를 함께 여행했던 적이 있었다. 국도 19번 섬진강변을 따라서 60km로 달리는 드라이브길... 어쩜 결혼전 마지막 여행일 것같아 나도 큰 맘먹고 하룻밤을 그녀와 보내기로 했었다. 아직 벗꽃이 만개하기전이고 주중이었던 여행이었는지라 천천.. 2012. 1. 9. 내 친구 K/ 아홉번째 살다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들이 종종 있게 되는데 주는 사람은 관대함에서 주는 것일지라도 받는 내편에서는 누군가에게 의지한다는 일이 일종의 열등감을 불러 일으킬때가 종종 있더라. 누군가 나에게 베푸는 것이 나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이룰 능력이 없음을 확.. 2012. 1. 8. 내 친구 K/ 여덟번째 "난 요즈음 내가 너무 대견스러워. 저녁에 일을 끝내고 잠시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아, 바로 이것이 행복이야 그런 생각!!! 후후... 그래서 가끔씩 자신에게 상을 준단다. 치즈몇조각 와인 두잔, 살짝 맛이간 상태에서 재즈의 달콤함에 취해가지. 이런 시간, 내가 만든시간 육체적 노동뒤에 .. 2012. 1. 7. 내친구 K / 일곱번째 어느날 그녀는 전활 걸어왔다.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다고... 평소에는 차분하고 말도 없는 그녀가 무슨 말들이 하고 싶을까? 그녀와 함께 자주 찾았던 송림해수욕장 내 차안 카페에서 바다를 향해 앉았다. 그녀가 좋아한다는 Chet Baker를 배경으로 그녀는 주절 주절 이야기 하기 시작했.. 2012. 1. 7. 내 친구 K / 다섯번째 "내 일생에서 잊을 수 없는 일들이 몇몇이 있다. 그것이 때론 상처로 남아있고 때론 가끔씩 몇 년의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따뜻한 온기로 남아있는 것들도 있고. 상처는 덧나 지독히 아프고 아려도 어느 땐가 시간이 흐르면 가물거리기도 한다. 아마 아픈 기억은 잊고 싶은 본능의 작용인.. 2012. 1. 3. 내 친구 K /네번째. 가끔씩 사람의 인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나 오십줄에 접어들고부터의 나의 관계맺기 방식에 갑자기 많은 혼선이 찾아 오더군요. 어쩜 그동안 너무 자신에게만 집중되어있어 마음이 가면 가는데로 마음의 가지 않으면 가지 않는데로 그렇게 살았던 까닭입니다. 그러나 .. 2011. 12. 29.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