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668 고맙다, 남천아!!! 가게 앞에 화분을 몇개 내 놓았더니, 홀랑 홀랑 없어지곤 했답니다. 주위분들에게 하소연을 해봤더니 화분밑에 실리콘을 쏘아 놓으라고 하더군요. 겨울 추위에도 견딜 수 있는 남천을 심고 정말 실리콘 처리를 해 놨답니다. 매서운 추위가 와도 봄에는 잎을 내겠지 기대했던 화분이 5월이.. 2012. 6. 2. 이제 다시 일상으로... 힘든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사람사는 일이 녹록치 않음을 또 한번 경험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옴이 은근한 기쁨을 줍니다. 몸과 마음이 자꾸 가라 앉으려는 걸 애써 일으켜 세웁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석양길을 걸어봤습니다. 가게를 시작하고서 지난 2여년이 .. 2012. 5. 31. 내 이름을 불러줘요. 은파의 산그늘이 유난히 깊은 저녁 한 중년 사내가 낚시대를 내리고 앉아있다. 들쑥 날쑥 저 혼자 춤추는 찌, 웅크린 침묵이 찌를 더 깊게 드리운다. 하염없이 시간은 저혼자 흐르고 산그늘에 포개 앉은 그의 그림자가 그의 삶 무게만치 더 깊어만 간다. "내 이름을 불러줘요." 수변의 토끼.. 2012. 5. 11. "좋은 데이"를 ... 자연산 천연 암반수로 만든 좋은 술...ㅋㅋㅋ 부산의 소주 "좋은 데이" 한 박스를 들고 그녀가 왔다... 몇개월만의 만남인지라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시장엘 간다. 겉절이를 사고 머위나물, 비듬나물로 고향의 정취를 선물하고 싶다. 그녀의 최고의 음식, 삽겹살... 덕분에 오랫만에 남.. 2012. 4. 28. 은밀한 1,000원의 기쁨 오랜만에 전에 글쓰기를 배웠던 선생님께서 만나자는 전화를 하셨다. 예약도 있고 마음은 바쁜데 모처럼만에 말씀 하시 길래 10시에 약속을 잡았다. 혈압 약을 타러 병원도 가야하고 시장도 가야하고 마음은 급했지만 그렇다고 아침을 안 먹을 수 없는 일, 병원 가는 길에 일해옥에 들러 .. 2012. 4. 24. 2000어치의 감동, 그리고 행복 ! 지난 일주일은 무지 힘든 주였다. 손님들도 뜸하고 비가 오려했나 온 삭신이 그야말로 노근노근, 입맛도 없고, 기분 우울 , 봄을 만땅으로 탓나보다. 이런 날 위해 감동을 배달해온 그녀가 왔다... 평소에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 쭈볏쭈볏 전화를 걸어 "나, 가도 돼." "가시내, 니가 .. 2012. 4. 22.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