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에 화분을 몇개 내 놓았더니, 홀랑 홀랑 없어지곤 했답니다.
주위분들에게 하소연을 해봤더니 화분밑에 실리콘을 쏘아 놓으라고 하더군요.
겨울 추위에도 견딜 수 있는 남천을 심고 정말 실리콘 처리를 해 놨답니다.
매서운 추위가 와도 봄에는 잎을 내겠지 기대했던 화분이 5월이 되었는 데도 새 잎을 보여주지 않아 내심 미안하기도 하고 아깝기도 했었는데... 새 남천으로 다시 심어야 하나 어쩐다나?
행여 작은 희망으로 몇 달간 열심히 물도 주고 쌀뜨물도 주고 영양제를 주어가며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다행이 몇주 전 부터 한 쪽 화분의 남천이 드디어 새 잎을 트우기 시작했고...
내일은 일요일 이니 한쪽 화분의 남천을 새로 심을까 생각하다가 보니,
오메, 화분기슭에서 새 잎이 나기 시작 했더군요.
이렇게 반갑고 고마울수가!!!
그 질긴 생명력에 감탄했고 마음을 주고 기다려주니 이렇듯 대답해주는 남천에게 한없는 고마움이 ...
사랑을 주는 만큼 보답해 주는 남천씨에게서 또 한번의 교훈을 얻었던 토요일 입니다.
모든 관계는 역시 기다림과 인내야, 뭐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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