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戀書시리즈 - 독후감228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유재민/EBSBOOKS #책소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삶은 선택과 행위의 연속이고, 삶이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내가 어떤 선택과 행위를 하느냐로 결정된다. 살다 보면 중요한 선택과 덜 중요한 선택이 있을 수 있지만, 평생의 삶을 단 한 번의 선택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삶을 죽을 때까지 무수히 많은 일련의 선택과 행위들을 통해 구성된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선택과 행위들 각각 그에 걸맞은 목적을 갖는다.(69쪽) 생을 통해 나는 무수한 선택을 해왔으며 그 선택에 책임을 지려 발버둥 치다 시리고 아픈 날들을 보냈지만 나는 이제 또 한 번, 내 인생의 배팅을 시작했다. 밀려드는 젊은 날들의 후회를 만회하기 위해 이 나이에 두 번째의 대학 생활을 기다리고 있으니... 팔자가 좋아서 피식 웃으며 그러나, 이제 열 손가락도 .. 2023. 1. 29.
구름은 대답하지 않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체크포인트 찰리 이 나이에도 열정이 남아있어 때론 덕질을 하고있는 나를 보며 씽긋, 나쁘지 않다. 아직은 살아있다는 증거니깐, 많은 덕질 가운데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대한 것은 그의 영화뿐만 아니라 그의 이름이 스민 책까지도 슬금슬금 손이 간다. 물론 간다고 모두 소유할 수는 없는 법, 절제의 미덕으로 자제하지만, 마음 산책의 키키 키린의 말에 이어 바다출판사의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에 오늘 소개할 체크포인트 찰리의 “구름은 대답하지 않았다” 까지. 그의 영화 관련 에세이집일까 단순한 호기심과 이 서정적인 책 제목에 낚여, “사람에 대한 관심”을 자신의 제 1 철학으로 삼은 듯한 히로카즈 감독은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이상, 그 삶의 일부는 항상 ‘공공’적인 것이고 개인은 그 ‘공공’에 열린 채 존재한.. 2023. 1. 24.
어슐러 K. 르 귄의 말/마음산책 미국 SF 판자지 작가협회가 선정한 ‘SF 그랜드마스터’ 이자 미국 의회도서관 ‘살아 있는 전설’로서 알려진 어슐러 K. 르 귄 (Ursula Kroeber Le Guin)이라는 작가는 나에게 처음이다 단지 믿고 보는 마음산책 ‘말’ 시리즈, 키키 키린의 말, 아녜스 바르다의 말에 이어 상상의 세계를 쌓아 올리는 SF 거장의 글쓰기란 문구에 낚여 ‘어슐러 K. 르 귄의 말’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 어슐러 K. 르 귄이라는 대 우주의 입구를 보았을 뿐인데, 설렌다. 그가 열어준 광대한 세계에서 나는 무엇을 읽고 보고 느끼고 쓸 것인가? 아녜스 바르다의 말의 책장을 덮었을 때의 그 두근거림이 또 일렁인다. 마음산책 ‘말’ 시리즈 24권이 이미 출간되었다는데 지적 탐구에 관심이 있는 이에게 선물.. 2023. 1. 19.
아녜스 바르다의 말/마음산책 #책소개 아녜스 바르다의 말/마음산책 평생 자기 마음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나아가며, 늘 경계에 서 있었던 주변인, 기존의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사진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설치 예술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적합한 표현 수단을 찾아 끊임없이 세상과 교감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스스로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표현했던 아티스트, 아녜스 바르다 (1928년 5월 30일 - 2019년 3월 29일) 그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이라는 시인 나희덕님의 책이었다. 그 후로 영화를 찾아보겠다 했는데 깜빡, 마음산책 인스타를 보다가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에 감전되어 을 만났다. 책, “아녜스 바르다의 말” 은 물론 많은 지면에서 영화감독으로서의 자신의 영화에 대해 말하지만, 예술 전.. 2023. 1. 13.
밤을 채우는 감각들/세계시인선 필사책/민음사 세계시인선 필사책 “밤을 채우는 감각들” 1. 양 떼를 지키는 사람 1 생각한다는 건 바람이 세지고, 비가 더 내릴 것 같은 때 비 맞고 다니는 일처럼 번거로운 것, 내게는 야망도 욕망도 없다. 시인이 되는 건 나의 야망이 아니다. 그건 내가 홀로 있는 방식. 2. 양 떼를 지키는 사람 2 나의 시선은 해바라기처럼 맑다. 내겐 그런 습관이 있지, 거리를 거닐며 오른쪽을 봤다가 왼쪽을 봤다가, 때로는 뒤를 돌아보는...... 그리고 매 순간 내가 보는 것은 전에 본 적 없는 것, 나는 이것을 아주 잘 알아볼 줄 안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진짜로 태어났음을 자각한다면 느낄 법한 그 경이를 나는 느낄 줄 안다...... 이 세상의 영원한 새로움으로 매 순간 태어남을 나는 느낀다...... 3. 양 떼를.. 2023. 1. 13.
세계 시인선 필사책 - 밤을 채우는 감각들 - 에밀리 디킨슨편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민음사에서 세계시인선 필사 책 “밤을 채우는 감각들”의 출판에 앞서 체험단을 모집했답니다. 디킨슨, 페소아, 프루스트, 바이런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쓰는 경험을 바탕으로 SNS 및 온라인 서점 리뷰 작성하기...ㅎㅎ 체험단 50명 모집에 재미삼아 도전했더니... 책이 왔고. 어제부터 필사를 해봤답니다. 감상문은 필사가 모두 끝난 후에. 1부 에밀리 디킨슨 고독은 잴 수 없는 것(강은교 옳김) 에밀리 디킨슨 1830 – 1886 19세기 미국 시인.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독신으로 살며 성경과 신화, 셰익스피어를 즐겨 읽었다. 같은 시기 영국의 크리스티나 로세티와 자주 비견되면, 거의 매일 시를 쓰며 2000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지만, 세상에 발표한 작품은 일곱 편 정도에 그.. 202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