戀書시리즈 - 독후감228 필립 로스의 새버스의 극장(문학동네) 1933년 미국 뉴저지의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필립 로스(1933년 3월 19일 - 2018년 5월 22일/85세)는 1959년 유대인의 풍속을 묘사한 단편집 ‘안녕 콜럼버스’를 발표하며 데뷔해 이듬해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후 1969년 어느 변호사의 성생활을 고백한 ‘포트노이 씨의 불만’을 발표하며 상업적 성공과 비평적 성공을 동시에 거둔다. 필립 로스는 1998년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그 해 백악관에서 수여하는 ‘문화예술훈장(National Medal of Art)’을 받았고, 2002년에는 존 도스 파소스, 윌리엄 포크너, 솔 벨로 등의 작가가 수상한 바 있는,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 2021. 12. 24. 필립 로스의 <사실들, 한 소설가의 자서전> 1933년 미국 뉴저지의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필립 로스는 1959년 유대인의 풍속을 묘사한 단편집 ‘안녕 콜럼버스’를 발표하며 데뷔해 이듬해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후 1969년 어느 변호사의 성생활을 고백한 ‘포트노이 씨의 불만’을 발표하며 상업적 성공과 비평적 성공을 동시에 거둔다. 필립 로스는 1998년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그 해 백악관에서 수여하는 ‘문화예술훈장(National Medal of Art)’을 받았고, 2002년에는 존 도스 파소스, 윌리엄 포크너, 솔 벨로 등의 작가가 수상한 바 있는,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에서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 메달’을 .. 2021. 11. 15. 김초엽 <지구 끝의 온실> 내가 김초엽 작가를 처음 접했던 것은 2020 젊은 작가상 수상집 ‘인지 공간’이었다. SF 소설의 감동서사는 다분 내 취향이었기에 끌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최근에야 그녀의 장편 “지구 끝의 온실”을 읽게 되었다. 헐, 천재 아닌가? 서사 속의 재미와 감동, SF 소설의 한계를 무한 확장하는 그녀가 신처럼 보인다. 지구 끝의 온실 하나만으로도 그녀의 무한가치를 수천, 수만 명에게 떠들고 싶다. 부러워서 질투가 나고, 멋있어서 우러르고 싶고, 다정해서 빙긋 웃고 싶은 문장들... 돔을 없애는 거야. 그냥 모두가 밖에서 살아가게 하는 거지. 불완전한 채로. 그럼 그게 진짜 대안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 똑같은 문제가 다시 생길 거야.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어. 뭔가를 해야 해. 현상 유지란 .. 2021. 11. 14.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언제나 혼자이면서, 우리가 되기를 갈구하는 존재, 나이가 들수록 이 “우리”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그러면 우리 이전의 나는 어때야 될까?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그 해답의 하나를 제시해준다.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248쪽) 어떤 고난 앞에서도 묵묵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 실존의 근본, 그러나 결코 반항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경지, 결국 콜필드의 청춘의 반항은 끊임없이 시시포스의 바위를 들어 올려야 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20여년 만에 다시 들춰본 소설은 콜필드의 방황이 애틋하면서도, 때론 은근 미.. 2021. 11. 5.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늦가을 아침 스며드는 햇살에 마음이 부시다. 부스러기처럼 떠도는 햇살을 가만 들여다보면 이름을 읊조리게 하는 이가 있다. 그의 꿈은 너무 가까이 있어 금방이라도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았던, 그러나 그의 꿈은 이미 그의 뒤쪽에, 공화국의 어두운 벌판의 밤 아래 두루마리처럼 펼쳐져 있는 도시 저쪽의 광막하고 어두운 곳에 가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람,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의 서사 속 캐릭터이다. ‘삶의 가능성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과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던, 비록 그의 이상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일는지 모르지만 그 꿈을 성취시키기 위한 헌신적 노력은 다른 인물들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과 비교해 볼 때 차라리 숭고했던, 비록 금방이라도 깨어질 환상일망정 그 .. 2021. 11. 4. 권여름 작가의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권여름 장편소설 군산 진포중학교 국어선생님이 넥서스 경장편으로 수상했다는 소식은 질투심이 일어날 만큼 충분한 뉴스였고 동시에 부럽고, 존경스런 마음조차... 처음 책을 집었을 때, 인트로 부분은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축 개업 천왕봉 산채비빔밥’이라는 손톱깍이 키트가 나온 부분부터 호기심이 생겼고 운남의 트레이닝 복에서 발견한 알약부분부터는 단숨에 읽었다. 결말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서늘해지고, 분명하지 않지만 뭔가 감동 비슷한 감정이 그늘졌다. 다이어트란 소재를 통해 인간 각각이 그려내는 투쟁, 내면 묘사만큼 재미있었다가 결론... 인상적인 구절: “존중받는 몸이 되기 위해서는 그 시간도 존중받으며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출판사 책 소개 제1회 대상 수상작 “단 하루라도 존중받는 몸으로 살고 .. 2021. 8. 3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