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국내가요 등104 다시 노래를... [Piano] 구월꽃(九月花) -고희든 /Camomile - Huideun Ko 한낮의 태양은 여전히 검붉습니다. 그러나 9월의 바람은 안단테, 안단테, 어슬렁거리며 낮 동안에 달궈진 대지를 어루만집니다. 유난히 덥기도 했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나간다니 반갑기도 합니다만 무엇인가 아쉬움 같은 것들이 남습니다. 지난여름이 힘들었던 것은 분명 날씨 탓도 .. 2016. 9. 5. 한 여름밤의 별보기/ 그리워 그리워 /노을 아득해 꿈결처럼 기억되는 한 여름 밤의 별보기. 어린 시절 평상에 누워 바라다보던, 세기도 버거웠던 하늘의 별들은 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 모깃불의 매캐함에 눈물, 콧물을 흘리며, 적막한 밤하늘로 퍼지던 이웃 개들의 컹컹거림, 밤이슬을 맞으며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의 자박거리.. 2016. 8. 16. 유성우는 어찌 되었을까? /Sophie Zelmani - Stay with my heart “오늘은 위로가 필요해요.” 산책길 옆 숲 방향으로 난 긴 의자위로 여자가 몸을 부렸다. “어떻게 그렇게 오랜 세월 견뎠어요?” 여자가 물었다. 호수의 하늘 위로 반달이 휘영청 밝았다. 달 옆쪽으로 유난히 밝은 별들이 총총거렸다. “오늘밤에 유성우가 쏟아진댔는데.” 남자는 여자.. 2016. 8. 13. 마음의 추를 달기/Skye - Not Broken 아침 5시에서 6시 사이, 새벽과 아침을 가르는 경계의 시간들. 부지런한 새벽노을은 잠깐 그 형체를 드러냈다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빛의 산란에 의해 생긴다고는 하지만 저녁노을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대라 뭔가 아쉬움만 남습니다. 마치, 우연인 듯, 불현듯 나타났다, 필연인 듯, 불.. 2016. 8. 12. To 엘리엇 11. 날마다 새롭게/ Patricia Kaas - If You Go Away.wmv “그만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처마 끝에서 애기 주먹만 한 참새들이 떠들어댑니다. 참 이상한 것은 그렇게 떠들 던 것들이 어느 시간대가 지나면(내 경험으로는 아침 8시 이후가 되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위를 피해 뒤쪽 산그늘 속으로 숨어 들어갔을까 생각하니, 생명.. 2016. 8. 11. 기다리는 일/ 이은미 - 어떤 그리움 “내 마음이 흐르는 데로 살기로 했어요." 생각했더니 그럼 내 마음이 어떻게 흐르는지 관찰해야 했지요. 이런 연유로 요즈음 난 "내 마음 들여다보기의 즐거움"에 빠져있답니다. 또 신기하게도 마침 읽고 있는 책 중에 '마음' 관한 이런 구절들이 있더라고요. "마음은 생각이나 감정을 넘.. 2016. 8. 7. 이전 1 2 3 4 5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