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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661

[JB콘서트] 크리스마스 재즈 파티 [JB콘서트] 크리스마스 재즈 파티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며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콘서트!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에 빛나는 트리오 클로저의 연주에 재즈보컬리스트 남예지의 목소리를 더해 빛났던 재즈 하모니! 황덕호 음악 평론가의 해설로 재즈 감상법까지 익힐 수 있었던 콘서트!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2023. 12. 21.
눈 내리는 날 '사랑'에 취해 사랑! 오늘 나의 주제는 좀 말하기 남사스런 “사랑”이다. 특강이 있어 교정을 걷는데 눈 내리는 가로수 아래로 긴 패딩을 입은 남녀 한 쌍이 남자의 호주머니에 한 손씩 넣고 서로의 몸을 부딪으며 나란히 걸어온다. 참으로 다정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사랑이란 이렇게 눈 오는 날 몸을 부딪으며 다정하게 걷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서로에 대한 직감이자 흔적이자 깨달음이고 발견인 사랑, 전혀 남남이었던 상대와 무엇인가를 공유하며 나의 원하는 바를 풍선처럼 부풀려 상대의 전부가 되기보다는 상대의 부풀려진 풍선과 나란히 어딘가로 함께 가는 것인지도! 하여 나의 세계와 너의 세계가 한없이 확장되는 것인지도! 호감에서 시작된 마음이 사랑이라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갈피를 못 잡고 우리는 부대껴야만 했.. 2023. 12. 21.
80% 인간의 투덜투덜 80% 인간 오늘 서양의 역사와 문화 시험을 끝으로 23학번 1학년을 마쳤다. 누군가 함께 버거웠던 지난 1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아뿔사! 좀 쓸쓸하넹. 1학기엔 모든 과목에 4.5이기를 꿈꾸었는데 고작 4.25 2학기엔 4.25 밑으로만 내려가지 않기를 바랐는데 코딩 과목은 어쩌면 B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독이지만 난 영원히 80% 인간을 벗어날 수 없나 보다. 내 살아온 모든 날들의 수준이 결코 80%를 넘지 않았음을 내 한계가 그 정도임을 자각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날, 마지막 학식도 먹고 며칠 내로 읽고 싶은 책들을 대출도 하고 매입도 하고도 마음이 허전해 술 한 잔으로 나를 달래는 저녁, 모든 것에 80% 인생인 나를 들여다보며 가득 채워 보려는 .. 2023. 12. 19.
커피 한 잔 같이 마시고 싶던 날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은 아니었지만 누군가 커피 한 잔을 나누고 싶었던 날이었다. 연락처를 하염없이 펼쳐보다가 나를 위해 기꺼이 10만 원을 써줄 것 같은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가볍게 커피 한잔하기에는 지나치게 먼 거리 일 년에 하루 이틀쯤 함께 지내길 원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안 따르니 우리 “여수”에서 만날까? 야, 여기선 5시간 걸려 난 2시간 30분쯤 걸리겠지 뭔가 아쉽다. 커피를 홀짝이다 수다의 막을 내렸더니 이런 시를 보내왔다. 살면서 조금 외로운 날 스스럼없이 통화할 수 있는 네가 있어 그래도 위안이 된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오늘은,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용혜원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 한 세상살이 맨몸, 맨발, 맨.. 2023. 12. 15.
2023. 12. 14일 우중산책 #우중산책 드디어 23학번 1학년 수업이 종료되었다. 물론 다음 주 기말시험이 남았고 정식 종강은 다음 주 목요일이지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차락차락 우산 깃을 때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홀로 우중 산책을 나섰다가 들어선 카페 포인세티아가 먼저 반긴다. “제 마음은 불타고 있어요.”라는 꽃말을 가졌다나 어쨌다나 마치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오늘 “유럽 문화와 사상”이란 과목에서 마지막 동영상 강의인 “사랑(에로스)의 신화”에 대한 수업을 막 마친 참이라 생각이 많았는데 아리스토파네스의 에로스의 기원뿐만 아니라 플라톤의 에로스 신화까지, 특히 플라톤이 말하는 “플라토닉 러브”란 의미가 아름다운 몸을 사랑하는 아름다움의 사다리 1단계 많은 몸들에 걸쳐있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아.. 2023. 12. 14.
나의 아름다운 도시 나의 아름다운 도시 2주일을 앓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오랜만에 천천히 걷는 호숫길 바람은 부드러웠고 햇살은 따뜻해 그리운 이들의 얼굴들이 스쳐간다. 나의 이 아름다운 도시를 건강하게 누려야할텐데,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 다독다독!!! #은파호수공원 #겨울산책 #바람좋은날 #햇살은따뜻하고 #군산 #나의 도시 2023.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