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661 단상 - 꿈속에서 날개를 달아요. 어젯밤 먼나라에 있는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 이모 저 동현이에요." 동생이려니 생각하고 전활 받았는데 조카의 목소리가 먼저다. "동현이가 누군데. 너 누구야." 짐짓 모르는 체 하고 계속 물으니 "저 박동현요. 동현이에요." 답답한듯 자꾸만 자기 이름을 말한다. 그만해야지 .. 2009. 10. 5. 6,. 그녀의 수기 - 하 ! 목련이 지누만 하루끝 무렵 마지막 햇살을 맞으며 지천으로 넘쳐나는 코스모스들을 보면 오랜 첫사랑 그놈이 생각납니다. 그날은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아침일찍 군산으로 가는 통학버스를 타러 세라복인 교복을 입고 무거운 가방과 비닐 우산을 들고 정류장으로 나섰습니다. 학교에 .. 2009. 10. 2. 단상 - 핵 분열의 파고속에서 1Q84를 읽었다. 며칠을 하루키가 조작하는 세계에서 로봇처럼 혹은 강시처럼 그렇게 헤멧다. 좀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난 소설책을 사는 걸 주저한다, 도서관에서 주로 빌려 보는 타입 한번 읽고나면 흔적없이 내 머리속에서 가슴속에서 밀물처럼 사라지는 이야기들 소설가들에게는 쬐께 미안하기는 하.. 2009. 9. 30. 단상 - 나는 무엇에 분노하는가 ? 나는 무엇에 분노하는가 ? 치졸하기 그지없는 내 내면의 들킴 타인의 은밀한 내면을 절대 엿보지 마라 여이설화처럼 현명한 당신은 타인의 내면을 보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발설의 유혹이 시작되며 그 고통을 인내치 못해 결국 그대 스스로의 무게에 힘겨워하리라 나는 늘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 2009. 9. 28. 단상 - 오춘기의 질풍노도 자박 자박 내리는 빗소리가 유난히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내리는 비의 색깔에 따라 가지 가지의 심상이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내가 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정신이 더 명료해지기 때문인것 같다. 정신이 더 또렸해져서 나를 들여다 볼수 있어서 좋다. 나이 사십이면 불혹하고 오십이면 지천명한.. 2009. 9. 27. 이곳은 꽃잎네들 수다 방입니다 인터넷상으로 나마 자주 봅시다요, 2009. 9. 25. 이전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