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493 강허달림 강허달림 / 미안해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겠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 끝에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짓던 얼굴 쉬임없이 울리던 심장소리 행복이라는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 이었던 듯 애써 감추며 모르는척 뒤돌아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 저리.. 2009. 9. 27. 단상 - 오춘기의 질풍노도 자박 자박 내리는 빗소리가 유난히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내리는 비의 색깔에 따라 가지 가지의 심상이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내가 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정신이 더 명료해지기 때문인것 같다. 정신이 더 또렸해져서 나를 들여다 볼수 있어서 좋다. 나이 사십이면 불혹하고 오십이면 지천명한.. 2009. 9. 27. 고장난 사진기 - 신경림 고장난 사진기 신경림 나는 늘 사진기를 들고 다닌다 보이는 것은 모두 찍어 내가 보기를 바라는 것도 찍히고 바라지 않는 것도 찍힌다 현상해 보면 늘 바라는 것만이 나와있어 나는 안심한다 바라지 않던 것이 보인 것은 환시였다고 나는 너무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 내 사진기는 내가 바라는 것만을 .. 2009. 9. 25. 이곳은 꽃잎네들 수다 방입니다 인터넷상으로 나마 자주 봅시다요, 2009. 9. 25. 단상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에 채널을 고정시켰다. 마침 '브람스' 에관한 내용이었다. 브람스와 슈만, 클라라 슈만, 바그너와 리스트...등등의 관계를 재미있게 풀어논 조윤범님의 말 재간과 유머에 더 한층 빨려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중간 중간 서정적인 브람스의 음악도 맛볼 수.. 2009. 9. 25. 단상 - 나는 들쥐다. 오늘 아침 똥을 눕는데 갑자기 " 나는 들쥐다. " 라는 생각이 듭디다. 어릴 적 시골에 살적에 추수가 막 끝난 논엔 노젖가리가 쌇이곤 했답니다. 그때쯤은 친구들과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때로 몰려다니며 이삭줍기를 하곤 했는데 어슬녁 집에 돌아가려는 찰나엔 어김없이 쏜살깥이 이곳 저곳으로 내.. 2009. 9. 24. 이전 1 ··· 908 909 910 911 912 913 914 ··· 9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