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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1777

"Into Each Life, Some Rain Must Fall" - Good Night and Good Luck (Soundtrack)Song #재즈곡소개 과거를 반추하는 시간이 늘어간다는 것은 불만족한 현실과 암담한 미래 때문이라 하던데, 제 경우엔 찬란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함으로써, 내 삶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았으며 그런대로 축복받은 “생”이었다는 자기 위로라고나 할까요? 물론 제 인생에도 비나 눈보다 더 억센 태풍이나 쓰나미가 몰아치던 황폐한 어떤 시절도 있었죠. 겪고 나니 그 시절조차 애틋하고 아련한 추억이란 색채를 가지더군요.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한 편의 장엄한 장편 소설처럼 전체의 인생을 몇 밤을 새워 읽을 수는 없지만 빛바랜 혹은 여전히 생생한 색을 드러내는 그것들을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지금의 더할 나위 없는 시간들, 남 몰래 하나하나 들춰내고 음미하며 노년의 입구에 들어선 현재의 제 삶도 여전히 아름다운 축복의 장.. 2021. 1. 17.
미셸 고다드(Michel Godard, 960년 10월 3일, ‎‎프랑스‎‎벨포르‎‎인근 Héricourt 생)프랑스의 ‎‎아방가르드 재즈와‎‎ ‎‎클래식‎‎ 뮤지션이다. 미셸 고다드(Michel Godard, 960년 10월 3일, ‎‎프랑스‎‎벨포르‎‎인근 Héricourt 생)프랑스의 ‎‎아방가르드 재즈와‎‎ ‎‎클래식‎‎ 뮤지션이다. 그는 튜바와 튜바의 전신인 serpent로 알려진 황동 악기를 ‎‎연주한다.‎‎ ‎ 18세에 고다드는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일원이었다. 그는 또한 프랑스 국립 재즈 오케스트라와 아르반Arban 챔버 브라스 퀸텟의 일원이었으며, 앙상블 무시크 비반테Ensemble Musique Vivante, ‎‎고대 음악‎‎La Venic와 "XVIII-21Musique de Lumieres" 와 함께 연주했다. ‎ 고다드는 ‎Michel Portal, Louis Sclavis, Enrico Rava, Michael Riessler, H.. 2020. 12. 26.
Chet Baker의 편집 앨범 - Grey December(1992년) #재즈앨범소개 Shadows pass my window Dark and lonely forms Memories of a fire Become an ember Grey December 어둡고 쓸쓸하게 나의 창문을 스치는 그림자들 열정에 휩싸였던 지난 기억들이 잿빛 12월을 수놓고 있어요. (아직 희미하게나마 타고 있어요) 로 시작되는 쳇 베이커의 몽환적이면서도 퇴폐적 음색은 가히 누구하고도 비교할 수가 없지요. 제 취향으론 베이커의 연주보다는 보컬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오랜만에 맞이하는 3일 연휴의 집콕이 참으로 안온하고 귀중한 시간들인데 선물처럼 날아온 베이커의 Grey December의 보컬에 이른 아침부터 “생은 어찌 이리도 근사한지? 당신 고마워요.”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답니다. 더 솔직하자면 .. 2020. 12. 26.
Art Farmer의 스튜디오 앨범 - Sing Me Softly of the Blues(1965년) #재즈앨범소개 늦은 밤 한적한 호숫가를 홀로 걷네 사념은 사방팔방 걷잡을 수 없이 헤매고 이어폰 속 음악은 제 갈 길을 가는데 잠시 발길도 마음 길도 붙잡는 풍경들에 흐르는 미소 한 순간에 취하는 것이 끝없는 점선으로 이어지면 남아있는 생 빨강, 파랑, 보라, 초록 어느 것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을 저 보이는 것마다 눈길에 닿고 들리는 것마다 마음에 담아두니 흩어져 헤매던 사념들도 나란히 나란히 풍경 속에 드러누워 하나의 점이 되었네 점이 된 것들은 모여 모여 섬을 이루더니 바닷길을 만들고 순풍을 만나 돛단배를 띄우네 오늘의 앨범 Sing Me Softly of the Blues는 재즈 뮤지션 Art Farmer가 4중주 세션으로 1965년 녹음해 레이블 Atlantic을 통해 발매했죠. 미국의 재즈.. 2020. 12. 26.
Sathima Bea Benjamin ‎– A Morning In Paris(1997년) #재즈앨범소개 공원 벤치에 누워 햇빛 바래기를 하면서... 산타가 오셨나요? 전 어제 산타를 만났답니다. 제 고물 자동차의 밧데리와 엔진오일, 냉각수, 히터필터를 교체해주셨네요. 눈앞에선 크게 기뻐하지 않았지만 이런 선물을 받았으니 올 크리스마스엔 작은 기적을 만난 편이죠. 내년에 더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속으로만 다짐을...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초봄의 온기가 스며있지만 어딘지 거칠고 진한 해무의 입자가 느껴지는 음색을 가진 보컬리스트 사티마 베아 벤자민 Sathima Bea Benjamin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1982년에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 되었을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남아프리카 태생의 재즈 뮤지션 사티마 베아 벤자민 Sathima Bea Benjamin(1936년 10월 17일 - 2013.. 2020. 12. 25.
임인건 [랩소디 인 군산 (Rhapsody in Gunsan)] #재즈앨범소개 멀리 보이는 동백대교 밖으로는 서해바다이고 배가 있는 안쪽은 금강이랍니다. 군산의 내항이죠. 바람이 부네요 춥진 않은가요 밤 깊어 문득 그대 얼굴이 떠올라 가슴 뛴 그대 미소 떨리던 그 목소리 많은 상처에 얼어붙은 내 마음 감쌌던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유가 있어 세상엔 필요 없는 사람은 없어 모두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마주봐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손 잡아요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유가 있어 세상엔 필요 없는 사람은 없어 모두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마주봐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손 잡아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손 잡아요 익숙한 가사지요? 재즈 뮤지션 임인건의 오리지널로 이소라, 박효신이 불러 더 유명해졌죠. 펜데믹 현상에 가슴을 따뜻.. 2020.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