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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1777

Chet Baker Trio With Duke Jordan 의 앨범 – September Song(1986년) #재즈앨범소개 다소 부유하는 트럼펫, 세상을 달관한 듯한 보컬의 음색에 경쾌한 리듬의 배경이 되어주는 듀크 조단의 선율, 자신의 우상을 위해 영혼으로 핑거링하는 야스퍼 룬드가드. 그냥 좋으네요. 연휴의 달콤한 오수를 즐겼더니, 새벽녘 고요 속에 누리는 은밀한 즐거움이자 사치. 볼륨을 높이고 싶은 유혹에도 조용조용, 사부작사부작 반응하는 음악... 따뜻따뜻 내 영혼을 어루만지는 선율... Chet Baker Trio With Duke Jordan 의 앨범 – September Song(1986년) Label: Marshmallow (3) – MMLP-105/일본 녹음일: 1983년 11월 24일 파리/ "Barbados"- 1983년 11월 25일 벨기에 발매일: 1986년 스타일: Cool Jazz 프로.. 2021. 2. 12.
Stefan Aeby Trio 의 앨범 – Are You...?(2010년) #재즈앨범소개 휴일의 첫날, 화분 분갈이 몇 개하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음악도 듣고, 헐 하루가 훌쩍 지났네요. 햇살아래 걷고 싶었는데 시간을 놓쳤어요. 좀 아쉽긴 해도 고요하고, 은밀하며 잠시는 황홀하기까지 한 그런 날, 이 신비하면서도 농후한 세련되면서도 서정적 사운드에 흠뻑 빠졌답니다. 스위스 태생의 재즈 피아니스트 스테판 에비 (Stefan Aeby, 1979년 7월 3일)는 자신의 트리오를 이끌며 작곡과 편곡, Franck Tortiller, Ohad Talmor, Claudio Puntin, Gabriele Mirabassi, Bob Mintzer, Bänz Oester, Marcel Papaux,Claude Schneider, Anne-Flo Schneider, Popol Lavanchy.. 2021. 2. 11.
Eddie Higgins Quartet Featuring Scott Hamilton 의 앨범 – Smoke Gets In Your Eyes(2002년) #재즈앨범소개 미국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Eddie Higgins(1932년 2월 21일 ~ 2009년 8월 31일)의 열기는 대단했죠. 간혹 그를 쿨 재즈 뮤지션이라는 착각을 일으키지만 히긴스는 밥(Bop)의 전통에 충실한 피아니스트였다고 해요. 한때 우리나라에도 에디 히긴스 트리오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죠. 일본에서 활동하던 재즈 뮤지션들의 열기가 그대로 한반도를 강타했던 한 예였죠. 특히 감성적인 음악들을 제공하는 레이블 비너스의 명반들은 한국인들의 재즈 열풍에도 한 몫을 담당했음을 부인할 수 없겠지요. Eddie Higgins(1960년), Zoot's Hymns(1994년), Portrait In Black & White(1996년)등이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의 나이 7.. 2021. 2. 11.
Coleman Hawkins의 스튜디오 앨범 - At Ease with Coleman Hawkins(1960년) #재즈앨범소개 오늘의 앨범 At Ease with Coleman Hawkins (Moodsville 7로도 언급되는)은 색소포니스트 Coleman Hawkins가 레이블 Moodsville를 통해 발매한 녹음이다. 발라드풍의 트랙들은 오늘처럼 내 마음이 블링블링한 날 안성맞춤 곡들이다. 새벽 출근이라 퇴근 후 새벽잠을 보충해야하는 시간이지만 연휴 사흘에 대한 기쁨 때문인지, 왠 피곤? 사람의 마음이 이토록 간사하다. 명절 대비해 손발톱을 깎고 밀린 빨래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고도 마음뿐만 아니라 몸마저도 나비처럼 가뿐하다. 아마도 이 곡들이 나르는 분위기 때문일까? 자칫 감상주의에 빠질까봐, 너무 달콤한 연주들을 살짝 회피하곤 했는데 세월 탓일까? 그저 스르르 밀려드는 발라드풍의 연주들에 마음이 가고 만다.. 2021. 2. 10.
Zoot Sims and Jimmy Rowles의 앨범 - Warm Tenor(1979년) #재즈앨범소개 완전 녹초가 된 주말 밤, 주 5일 근무에서 6일로 늘어나니 으악, 소리가 날 만큼 피곤이 가중되네요. 죽은 듯 오래 잤더니 부윰한 새벽빛이 스며들자 스르르 눈이 떠지고 뭔가 달달한 것이 땡겼죠. 제 최애하는 군것질, 치즈 케이크 이마트에서 12900원 가성비 굿... 달달한 케이크에 쓴 커피의 조합... 그리고 따뜻한 음악과 살금살금 스며드는 아침 빛...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이 시간., 감동이라면 웃으시겠죠. 3월 모든 것이 따뜻해질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색소포니스트 Zoot Sims (1925년 10월 29일 – 1985년 3월 23일)는 Woody Herman의 빅 밴드 "Four Brothers" 색소폰 섹션에서 명성을 얻었으며 색소포니스트 Gerry Mulligan과.. 2021. 2. 7.
Coleman Hawkins의 스튜디오 앨범 - Sirius(1974년) #재즈앨범소개 새만금 동서대로. 한가로운 어느 오후 이 길을 달렸죠. 황금빛 노을을 인 섬들이 이루는 절경 긴 한 숨을 쉬었답니다. 토닥토닥, 인생의 감동은 내가 주어 담아야한다고... 연속으로 콜맨 호킨스에 취하는 주말 밤, Sirius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Coleman Hawkins 가 1966년 녹음한 앨범으로 레이블 Pablo 가 1974년에야 발매했답니다. 호킨스가 1969년 알콜 중독에 의한 간질환으로 사망했고 1967년 마지막 녹음을 했다는데 이 앨범의 녹음이 1966년 12월이니 그의 건강 악화가 무척 심한 때였겠죠. 해서 녹음 당시 그는 거의 긴 프레이즈를 연주할 수 없었다고 해요. 발라드 트랙으로 이루어진 본 앨범, 그의 인생의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어진 녹음은 짧은 숨 때문에 다소.. 2021.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