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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661

군산문화도시센타의 동네시네마 6월 프로그램 나는 일주일에 두 번 영화를 본다. 때론 세 번씩, 하나는 이가령감독님을 모시고 독립영화를 주로 감상하는 동네문화카페를 통해 이제 이 프로그램은 6월 6일 “파벨만스”라는 영화의 마지막 시간이 남겨져 있고 아마 7월 10일 이후에 23년 2기 프로그램이 다시 운영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설렌다, 마치 대학 신입생들이 미팅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떤 영화들이 나를 기다릴까? 또 다른 하나는 군산문화도시센터의 동네시네마 프로그램이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고 또 선택된 영화들이 한결같이 좋다. 6월 프로그램 중 아쉽게도 두 번 볼 수 있는 2일 영화는 서울 여행 때문에 건너뛸 수밖에 없지만 6월 7일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 심하게 기대된다. 바로 직전, “이니셰린의 밴시”를 통해 화면의 웅장함.. 2023. 6. 2.
새로운 출발 - 소소헌(小韶軒)의 현판식 소소헌(小韶軒) 풍류를 즐기는 작은 집이라는 뜻이다. 연휴에 지인들을 초대해 간단하게나마 현판식을 치뤘다. 10평이나 될까, 작은 규모의 오피스텔을 임대해 작업실이랄까, 서재랄까, 여하튼 공간, 더 말해서 공유공간을 만들었다. 소소헌(小韶軒)이라는 간판은 서예가인 중하 김두경님의 예술을 빌렸다. 대학 동기라는 타이틀로 받은 간판이지만 이렇게 기쁠 수가! 학교를 졸업하면 더 넓은 곳을 찾아 독서 모임, 철학 모임, 재즈 모임 때론 파티 등등 소소헌의 취지를 살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며 즐기는 삶의 모습을 그려본다.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추구하는 것이 내 삶의 에너지가 되어 오늘도 긍정의 자세로 나아가길... 2023. 5. 30.
Ryuichi Sakamoto를 듣는 아침은 Ryuichi Sakamoto를 듣는 아침은 온통 초록인 세상이 참으로 고요하다. 연휴의 여유가 나를 깨어있게 하고 무엇인가 일상의 의미를 찾게 한다. 다시 니체다. 권여선의 『각각의 계절』(문학동네, 2023)을 읽다가 이 소설집을 “영원회귀의 노래”라고 해설하는 평론가 권희철님의 글은 다시 한 번 니체를 생각하게 한다. '한정된 공간'의 에너지는 무한한 시간 속에서 결국 동일한 순서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즉 '지금 이 순간'은 과거와 미래에 맞닿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삶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 과거와 미래 보다 우선 '현재의 삶'을 우리 자신만의 창조적인 가치로 채워나가는 게 필요하며 주어진 '이 순간'은 나에게 가장 소중하다. 그러니, 나의 삶 속에서 '단 한 번'뿐인 시간 '지금 이 순간.. 2023. 5. 27.
눈팅만 하고 온 전주 국제 영화제 남편과 함께 가는 게 아니었어, 일주일에 두 번 영화를 본다, 때론 3번, 동네문화카페와 군산 문화도시센타 동네 시네마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때때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유튜브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데, 그 유명한 다르덴 형제의 영화 토리와 로키타를 봤다는 지인의 자랑에 부러움 반, 질투 반, 가고는 싶고, 이제 함께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남편과 시간을 보내야 하니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끌고 분위기만이라도 즐겨보자 나섰다. 남편을 꼬셔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 예매를 서둘렀지만 매진, 눈으로만 영화의 거리를 살폈다. 그나마 건진 것은, 굿즈 샵에서 J Magazine 영화제가 끝나기 전, 한 두 편이라도 볼 수 있다면, 2023. 4. 30.
전주 멕시칸 레스토랑 아이마미따(Ay mamita) 영화제의 분위기를 느껴볼까 고사동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배고파 들어간 식당, 내 입맛이 변했을까, 예전만큼 맛이 없다. 볼칸 파스또르와 따코 쵸리소 주문, 살사 소스도 톡 쏘는 맛도 없이 밍밍하고, 홍대와 대학로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다. 와이프가 멕시코 현지인이라는 것을 예전 티비에서 본 것도 같고, 멕시코 분위기가 좀 나기도 하고 좀 어수선하기도 하고 해도 손님은 붐비다니, 전주 객사 근처의 멕시칸 레스토랑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46-7 아이마미따(Ay mamita) 별 다섯 중, 별 셋! 다음 번엔 다른 멕시칸 요리점에 도전해봐야겠다. #전주객사근처 #멕시칸레스토랑 #따코 #볼칸 #아이마미따 2023. 4. 30.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나들이 연휴다, 길을 나섰다 잿빛 하늘은 무거웠지만 콧노래를 부르는 발걸음은 날아 오를 듯 모악산 기슭 아트포레를 목적지 삼아 도립미술관까지 아트포레는 실제 보니 별로, 대신 어린이주간을 맞이한 도립미술관에서 나도 어린이가 되어 벽에 색칠을 했다. 나도 작품에 기여 했으리 알록달록한 색들에 둘러싸여 잠시나마 마음이 즐거웠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시선을 두며 멍 때리고 또 때리고 그래도 즐거운 것은 껌딱지처럼 옆에 있어준 그대 덕분, 맛난 것도 먹고 고맙다고요^^ (전주 혁신 신도시점, 차오프라야) 2023.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