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231 물길이 닿는 곳엔... 똘이라는 물길은 사람사는 동네를 가로질러 논밭을 가로질러 종내는 저수지에 모이고 더 큰곳으로 흘러 바다까지 이르른다. 동네를 흐를때면 사람들의 오수를 받아들이고 논밭을 흐를때는 넘치는 농약들로 탁해지지만 저수지에 닿게되면 큰물이 되는 까닭에 탁해진 몸뚱이들을 얼마간.. 2012. 11. 10. 립스틱 짙게 바르고...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더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마~는 나팔꽃 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정녕 당신을 잊어주리라 아침~.. 2012. 11. 10. 바람과 햇살에 눕는 자세 은파 호숫가 한 켠 핏줄끼리 모여 끌어 모아진 곳 봄에 솟아 여름에 꽃피고 가을에 고스라져 겨울을 견디는 시절따라 바람따라 햇살따라 피고 지는 연잎파리들의 품새가 고혹하다. 2012. 11. 9. 고요가 깨진 그 자리에... 처~엄 ~벙 처~엄~벙 바람에 치는 물살이 혼자 놀고 있을 때 사부작 사부작 그 물살을 타러 철새 몇 마리 치맛깃을 접을 때 넘치는 고요가 깨지는 순간 비로소 풍경이 이뤄지는 곳 2012. 11. 9. 무량사의 秋景 2012. 11. 6. 개울도 가을에는... 2012. 11. 6.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