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3]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 국가』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여러 명이든 한 명이든 진정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국가 통치자가 되어 통치자에게 주어지는 명예는 자유민에게 어울리지 않는 저속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경멸하는 반면 올바른 것과 올바른 것에서 생기는 명예를 최고로 치고 정의로운 것을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고 받들며 강화함으로써 국가의 모든 질서를 세울 때, 그런 국가와 정치체제가 가능하다는 데 동의하는가?”
나의 문장)
『플라톤 국가』 제7권의 중심 주제는 교육과 계몽의 과정이며, 동굴의 비유를 통해 지식, 진리의 본질, 사회에서 철학자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어제는 동굴의 비유를 요약했는데 오늘은 플라톤의 교육관을 살펴보려 한다.
플라톤에게 교육은 한 개인의 깨달음뿐만 아니라 사회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말하며 일단 교육을 받은 철학자 왕은 어두운 무지의 세계인 동굴로 돌아가 사람들을 무지에서 벗어나게 할 의무에 대해 강조한다. 이는 교육받은 엘리트에게는 사회를 지도하고 개선하며 정의와 공동선을 위해 일할 의무가 있다는 플라톤의 믿음을 반영한다. 더불어 그는 교육이란 타고난 능력과 성향을 보이는 사람에게만 제공되어야 한다고 하며 모든 사람이 이 최고의 교육 형태에 적합한 것은 아니며, 철학자 왕의 교육은 철학적 진리를 파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행해져야 함을 강조한다.
플라톤은 교육의 단계를 체육, 수와 계산, 기하학, 천문학, 화성악, 변증법(철학)으로 구분하며
어린 시절 교육은 신체를 발달시키기 위한 신체 훈련(체조)과 영혼을 형성하기 위한 음악(넓은 그리스 의미에서 시와 이야기를 포괄함)으로 시작되어 규율, 조화, 질서에 대한 이해를 배양하고, 청소년기와 청년기에는 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악을 배움으로써 추상적인 개념과 논리를 다루기 위해 정신을 훈련을 강조하는데 이는 감각 세계와 이데아 세계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의 개발을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마지막이자 가장 높은 단계는 변증법, 즉 추론의 기술에 대한 연구로 배우는 사람들은 철학적 탐구에 참여하고,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가장 높은 진리를 추구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의 정점이다. 변증법은 철학자를 이데아, 특히 모든 지식과 도덕적 이해를 뒷받침하는 선의 이데아로 이끌게 함을 주장한다.
플라톤은 이러한 엄격한 교육 과정을 거친 사람만이 철학자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데아에 대한 지식은 개인뿐만 아니라 도시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정의롭게 통치하는 근간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교육은 타고난 능력과 성향을 보이는 사람에게만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이 최고의 교육 형태에 적합한 것은 아니며, 철학자 왕의 교육은 철학적 진리를 파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플라톤의 교육관은 많은 비판을 받게 되는데 엘리트주의를 양산하고 배타적인 교육관을 이끌고 있으며 교육에서 기회균등 원칙을 훼손하고 소수의 특권층에게 지식을 제한함으로써 계층 구분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추상적, 이론적 지식, 특히 형식에 대한 지식을 크게 강조하고 실용적 지식과 일상 경험의 중요성을 경시한다는 점 등, 그의 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은 추상적 지식에 대한 플라톤의 강조가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라고 비판하게 된다.
또한 플라톤의 교육관에서 지적, 도덕적 발달의 여러 단계에 걸쳐 길고 힘든 학습 과정이 포함되어 어린 시절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개인은 음악과 체조의 기본 교육을 시작으로 수학을 거쳐 철학과 변증법 연구에 이르는 다양한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는 현대 심리학과 교육 이론에서는 직선적이고 계층적인 진행을 지닌 플라톤의 경직된 교육 모델이 서로 다른 개인이 서로 다른 적성을 가질 수 있고 반드시 통일된 발달 궤적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주장되며 교육에 대한 이러한 엄격하고 일률적인 접근 방식은 플라톤의 지적 발달 모델을 따르지 않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억제하고 기회를 제한할 수 있음을 지적받고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이상에 맞게 개인의 인격과 영혼을 형성하는 한다는 플라톤의 교육관은 그의 이상 국가를 위한 철학왕을 위한 교육으로 한 개인이 비판적이고 독립적으로 생각하도록 장려하기보다는 국가의 필요에 맞게 형성되는 교육적 권위주의의 한 형태라는 것이다. 더불어 플라톤은 지나치게 지적 교육에 치중하는 면이 있어 한 인간의 정서적 이해, 공감, 대인 관계 기술 육성의 중요성을 경시한다는 지적에 부딪히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비판에도 불구하고 플라톤의 교육관이 여전히 우리 시대의 교육 이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교육에 대한 플라톤의 철학적 깊이는 학습의 목적, 방법, 목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있음을 반박할 수는 없겠다.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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