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 국가』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네 개의 선분에 대응하는 다음 네 가지의 지적 상태가 혼에 생긴다고 이해하게나. 첫 번째는 지성에 의한 인식, 두 번째는 추론적 사고, 세 번째는 확신, 네 번째는 추측이네. 이것은 진리에 참여하는 정도가 높은 순으로 배열되어 있고 명확성도 그러하네.”
나의 문장)
플라톤은 『플라톤 국가』 제6권에서는 어제 언급했던 ‘이데아’ 개념을 ‘태양의 비유’를 통해 설명했고 오늘은 그의 ‘선분의 비유’를 통한 우리 혼의 지적 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이해해 볼까, 한다.
그의 선분의 비유는 제6권의 핵심 철학적 비유로 플라톤의 지식 이론과 현실, 그리고 무지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간의 지식을 현실과 이해의 서로 다른 정도에 따라 네 가지 수준으로 나누며, 각 수준은 선분으로 표시된다. 즉 플라톤은 혼에 생기는 네 가지 영역에서 우선 두 가지 주요 부분인 가시적 영역(물리적 세계)과 지적 영역(아이디어 또는 형태의 세계)을 나타내며 가장 낮은 것부터 가장 높은 것까지 진행되는 선의 네 부분으로 설명한다.
가장 낮은 부분은 현실의 환영 또는 복사본만 인식하는, 즉 사물의 겉모습을 실제와 착각하는 무지한 상태로 이 상태의 사람들은 반사나 예술적 표현과 같은 이미지가 실제 물체라고 추측(Imagination/Eikasia)하는 단계이고, 선분의 두 번째 단계인 확신(Belief/Pistis)은 첫 번째 추측보다 높은 단계로 이 수준에서 사람들은 유형의 물리적인 물체를 확신하지만 여전히 감각적이고 물리적인 세계에 국한되어 있는, 즉 우리가 만지고 볼 수 있는 물체의 현실만을, 다른 말로 하자면 일반적인 경험적 지식만을 믿는 단계로 설명하며 그는 물리적 세계가 변화하고 쇠퇴할 수 있기때문에 이러한 것으로는 모든 것의 본질을 파악하기에는 불충분하므로 세 번째 단계인 생각(Thought/Dianoia)을 거론하는데 이는 개인은 이성과 추상적 사고를 사용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가정과 가설에 의존하는, 즉 물리적 세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이미지와 모델에 의존하는 생각을 가지는 단게로 추상적인 수학적 대상과 기하학적 형태를 지식의 대상으로 하며, 선분의 가장 높은 단계인 이해(Understanding/Noesis)는 가장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의 지식을 나타내는 가장 높은 부분으로 궁극적인 善의 이데아에 이르는 단계로 이 수준은 다른 모든 지식을 조명할 수 있는, 즉 물리적 대상이나 가정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이데아, 특히 모든 지식 중 가장 높은 선(善)의 이데아에 이를 수 있는 단계로 수학적 진리뿐만 아니라 세계와 존재의 구조를 설명하는 근본적인 영원한 현실을 이해하는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앞의 두 단계인 가시적 영역인 추측과 확신은 우리가 감각을 통해 경험하는 세계로 불완전하고 변경될 수 있으므로 지식의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추론적 사고와 지성에 의한 인식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형태에 대한 참된 지식이 달성되는 이성과 지성의 세계를 말한다고 설명한다.
플라톤의 이러한 선분의 비유는 그의 인식론적, 형이상학적 사상, 특히 이데아론과 지식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강력한 비유이지만 지적 엘리트주의, 추상적 추론에 대한 지나친 강조, 경험적 지식의 무시로 인해 즉, 이 비유가 감각 경험의 중요성, 실용적 지식 또는 경험 과학의 역할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플라톤에 의해 설명하고자 인식의 단계는 우리에게 모든 것의 단순한 외양을 넘어 현실과 지식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나는 이해했다.
내일은 『플라톤 국가』 제7권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를 살펴보겠다.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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