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1.
크세노파네스(Xenophanes 그리스의 음유시인· 종교사상가 기원전 570/60 – 475년경)
다양성보다 통일성을 강조하고, 물질적 사물들이 분리·존재하는 것은 실제의 모습이 아니라 겉모습일 뿐이라고 강조했던 그리스 엘레아 학파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일부 비평가들은 파르메니데스(BC 450경 활동)를 엘레아 학파의 창시자로 보기도 하나 크세노파네스의 철학이 파르메니데스의 견해를 미리 보여준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크세노파네스는 세상의 근원을 ‘물’이라고 했던 탈레스, ‘무한정한 것(apeiron)’을 근원으로 보았던 아낙시만드로스, 모든 것들의 근원을 ‘공기’라고 했던 아낙시메네스 등의 밀레토스 학파의 우주론을 비판하며 대지는 아래로 무한에 이르기까지 뻗어 있으며 모든 것은 대지(흙과 물)에서 생겨나 그것으로 소멸한다고 주장하며 세계를 신화적 설명으로 했던 시대(신화 비판)에 세계를 자연주의적 설명을 했다고 한다. 즉 모든 민속 종교의 신들은 인간의 형상을 본뜬 투사체(신인 동형론 비판)에 불과하며 신에 대한 사유의 한계와 상대성(소의 신, 말의 신), 우주 및 세계에 대한 참된 이해를 위해선 인간적 사유를 넘어서는 참된 신적 사유(유일신)의 단계에 이를 것을 촉구했다. 그에게 참된 신관은 부정의 길을 통해 얻어졌으며 신은 인관의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로 가장 위대하며 가장 완전한 존재인 불변, 불생, 불사, 부동, 불가분의 하나의 근원으로 보아 궁극적 원리이자 진리로서의 근원이 가변적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2.
피타고라스(Pythagoras 기원전 570 – 490년경)
‘피타고라스 정리’로 유명한 물질의 본질이 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었으며, 음악 역시 수에서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현악기의 소리를 분석하여 현의 길이에 따른 음정 차이를 발견한 그의 음정 이론은 서양 음악이론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하는 피타고라스는 영혼불멸(불사)설, 영혼윤회설, 영원회귀 역사관, 영혼과 육체의 이원론적 분리를 통해 불결한 육체로부터 수학(철학)과 음악으로 영혼의 정화해 혼의 영원한 해방을 추구했고 이는 당시 그리스 전통 종교이던 아폴론 종교에 비춰보면 상당히 혁신적이며 신의 속성으로 불사성, 인간은 하루살이처럼 가멸성, 필멸성의 속성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철학적 성격을 띤 종교 집단을 만들어 여러 면에서 오르페우스교의 영향을 받은 공동생활방식을 채택해 여러 가지 종교적 금기를 설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모든 천체들이 중심의 불 주위를 돈다는 최초의 지동설을 내세워 후대 코페르니쿠스나 케플러 등에게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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