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난 후에 느리게 도착하는 어수선하고 기꺼이 미완성인 편지들
김정운 선생님의 21세기 북스의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와 바우하우스의 『창조적 시선』을 연이어 읽고 있다.
살아온 이력 때문인지 바로 “낯설게 하기”에 대한 내 한계를 직면하고 있던 차 책의 제목에 끌려 10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덥석 물었다.
읽다 보니 전작 『에디톨로지』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김정운 선생님의 말을 빌리자면 “책은 끝까지 읽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의 뜻이 더 분명해졌다.
인간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데,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보기는 하지만 실제로 보이지 않는 과정의 반복 속에서 있으니 천재성을 잃게 된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으니 창조의 본질인 “낯설게 하기”를 통해 재편집의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천재성을 회복할 수 있으므로 죽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이다.
참 희망적인 글이다. 그럼 도대체 “낯설게 하기”는 어떻게? 묻다 보니 도달한 저편에 “끊임없이 사유하며 공부하기.” 살아오면서 숱하게 보고 듣고 생각하며 실천하려 한 것들인데……
그 길은 아득하기만 하다. 내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들을 또 한 번 깨닫는다.
#에디톨로지_창조는편집이다
#김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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