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밝혀 달려간 우포(소벌)
꿈결인가 안개에 묻혀 있다.
1억4천만년 년년세세 1년 365일
생명을 품지 않은 날 어디 있으랴.
초록 세상에 하얀 입김이 시리운데
허기진 왜가리 홀로 외롭다.
어부의 물질 따라 일어나는 파문(波紋)
방죽의 진사(사진가)들도 따라 일렁인다.
뉴트리아를 잡아라!
최근 우포늪에도 뉴트리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대대적인 포획작전에 나섰습니다.
뉴트리아는 수생식물의 잎과 뿌리까지 먹어 치워 생태환경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는 환경유해동물입니다.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퇴치가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47마리를 포획했다고 하는데
철망안에 갇힌 뉴트리아를 보니 안쓰럽기도 합니다. 우포의 환경지킴이 주영학씨는 녀석들에게 풀을 넣어 주고 있었는데
"왜 먹이를 주느냐?" 는 질문에 "그래도 불쌍하지 않느냐"며 죽으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보낸다고 했습니다.
발목트랩을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설치해 놓았지만 탐방객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010. 5. 1. 우포늪(소벌)에서
출처 : 성마루
글쓴이 : 성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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