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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군산 은파 제 6탄 - 5월 28일 오후 3시경의 은파의 오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5. 29.

모처럼만에 일을 하지 않아야할 핑계거리가 생겼다.

오른손에 붕대를 칭칭 감았다.

일을 하지 않았더니 한가한 오후시간이 마냥 남아 돌았다.

양귀비에게 진메에게 불란서여배우,갤러리, 글로리아까지 무려 5통을 통화했는데

아무도 나와 놀아주지 못한단다.

아뿔사, 이 황금같은 시간을 어찌할꼬?

갈곳은 은파?

5월 28일 금요일 오후 3시 반경의 은파 한 귀퉁이의 모습이다.

 

수라상앞 수상공원의 일부이다.

마가렛과 색색 연꽃들이 화려하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 카라님 생각이 났다.

" 가시내, 그림을 그리려면 사진을 찍어야 허는디.... "

전화할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심오한 예술의 세계에 빠져 있을 그녈 위해 잠시 내 욕심을 내려 놓는다.

 

오늘 나는 전화 한통화마다

심한 고민을 하면서

 

혹시나 하는 화려한 외출을 꿈꾸다

 

은파 한 귀퉁이를 돌며

 철퍼덕 이렇게 앉아

일상의 언저리를 내려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