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
산책이나 하자
집을 나섰지요.
그림자를 밟으며 걷다 쉬다,
잠시 흐르는 땀을 닦으며
벤치에 앉아
페이스 북을 들여다보니,
시내 안쪽으로는
시간 여행 축제가 펼쳐져 있고,
또 지인 한 명이
카페를 개업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죠.
세상사에 호기심이 많은 연고로
산을 내려와 닿은 곳,
이름 모를 뮤지션들의
익숙한 공연들이 펼쳐져 있고,
수많은 난장들의 어수선함에
차를 돌려
동백대교를 지나
도착한 그곳,
카페, 미정
장항 기벌포 독립 영화관 옆에
오롯이 있는
주인만큼 예쁜 작은 카페,
진한 커피 한 잔으로 기분 업되어
다음 도착지는
늘 설렘을 안기는 송림 해변,
헐, 이게 왠 횡재란 말입니까?
한적한 해변에서
오롯이 몇 명만을 위한 음악회라니,
노을이 지는 해변을 배경으로
바람과 음악으로
내 영혼의 양식을 채우고,
어느 사이
하늘엔, 반달님이, 빙싯!!!
동백대교를 다시 지나니
어둠이 내린 도시의 불빛에
또 한 번의 셔터를...
10월의 어느 멋진 날,
멋진 내가 되어,
멋진 미래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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