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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Curtis Fuller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7. 3. 5.

밴친님들은 불토를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전 친구가 찾아와 잠시 그럴듯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일전에 수다를 떨었던 기타를 친다는 친구의 애인이 또 왔었드랬죠. 떨리는 손으로 짧은 기타 연주를 했고, 우린 그 시절 이야기를 추억하며 낄낄댔답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또 한 바탕 질펀하게 놀아보자 약속했죠. 불현듯 왔다 불현듯 사라지는 그들 뒤에 혼자 남은 저는 어쩐지 더 쓸쓸함이 엄습해와 서둘러 진통제를 삼켜야만 했답니다. 제 진통제가 무엇이냐고요? 무엇인가, 달콤하고 부드럽게 제 마음을 만져주는 것!
들어보시렵니까?

A. Curtis Fuller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P, 웃으시며 고개를 끄덕이는 게 상상되면, 제가 너무 도사인가요? 어찌 깃발 올려도 될까요? 이 곡은 Curtis Fuller의 앨범 The Opener의 첫 트랙이랍니다.
곡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은 1943년 Harold Adamson이 Jimmy McHugh이 작곡해 발표한 팝송이지만 어느 덧 재즈 스탠더드가 되어버렸네요.

사실은 일전에 제가 J. J. Johnson을 포스팅 하며 Curtis Fuller도 한 번 포스팅 해야 겠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Goodman님이 퓰러의 가장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Blues-ette (Savoy, 1959)를 상세히 언급했기에 살짝 피해서.
The Opener는 1957년에 녹음되어 레이블 Blue Note에서 BLP 1567으로 발매한 trombonist의 Curtis Fuller의 앨범이랍니다. 앨범 전체를 한꺼번에 링크하고 싶은데 한 묶음으로 되어 있는 것이 없으니 각자 찾아 즐감 하시길 요.

1."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Harold Adamson, Jimmy McHugh) - 6:52
2."Hugore" - 6:43
3."Oscalypso" (Oscar Pettiford) - 5:40
4."Here's to My Lady" (Rube Bloom, Johnny Mercer) - 6:43
5."Lizzy's Bounce" - 5:25
6."Soon" (George Gershwin, Ira Gershwin) - 5:33

Personnel
Curtis Fuller - trombone
Hank Mobley - tenor saxophone (tracks 2, 3, 5 & 6)
Bobby Timmons - piano
Paul Chambers - bass
Art Taylor - drums

Recorded, June 16, 1957, Van Gelder Studio, Hackensack
Producer, Alfred Lion


Curtis Fuller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YouTube

http://me2.do/xTxBuvrl


Curtis Fuller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I'll be honest with you, I picked up this album solely because I was interested in hearing a jazz trombonist, and how well it would work. After listening to Curtis Fuller, I must say that I'm pleasantly surprised at the results. Thus I present to you Fuller's first album for Blue Note: The Opener. Enjoy!www.youtube.com


B.
이 곡의 가장 유명한 버전인 것 같아요.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Eddie Higgins Trio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Recorded at Clinton Studio in New York on October 14-17, 2006

Eddie Higgins (p)
Jay Leonhart (b)
Mark Taylor (ds)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Eddie Higgins Trio - YouTube

http://me2.do/I5kDUumI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Eddie Higgins Trio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Eddie Higgins Trio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Recorded at Clinton Studio in New York on October 14-17, 2006 Eddie Higgins (p) Jay Leonhart (b) Mark Taylor (ds) mogu select jazz piano triowww.youtube.com


C.
보컬로 들어보시겠어요?

Calabria Foti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Some like a night at the movies, some like a dance or a show
누군가는 영화를 보며 밤을 보내기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춤을 추거나 쇼를 하며 밤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죠.
Some are content with an evening spent home by the radio
누군가는 라디오를 옆에 두고 집에서 저녁을 보내는 것에 만족하기도 하고.
Some like to live for the moment, some like to just reminisce
누군가는 그 순간을 열성적으로 사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단지 옛 추억을 되새기는 것을 좋아하죠.
But whenever I have an evening to spend.
그러나 제가 저녁을 보낼 때마다
Just give me one like this
단지 이와 같은 것을 저에게 허락해주세요.
This is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이것은 저녁을 보낼 가장 사랑스런 방법이죠.
Can't think of anything I'd rather do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나요?
This is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이것은 저녁을 보낼 가장 사랑스런 방법이죠.
can't think of anyone as lovely as you
당신만큼 사랑스런 누군가를 떠올릴 수 없답니다.
A casual stroll through a garden.
잠시 정원을 산책하는 것
A kiss by a lazy lagoon
느리게 흐르는 작은 연못 옆에서 키스 하는 것
Catching a breath of moonlight, humming our favorite tune
달빛의 숨결을 느끼며, 우리가 좋아하는 콧노래를 부르며
This is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이것이 저녁을 보낼 가장 사랑스런 방법이죠.
I want to save all my nights and spend them with you
저는 당신과 함께 모든 저녁과 밤을 보내길 원하죠.
Catching a breath of moonlight, humming our favorite tune
This is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I want to save all my nights and spend them with you




Calabria Foti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YouTube

http://me2.do/x4oKNkNJ


Calabria Foti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from Album [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 track 09www.youtube.com



어휴, 지랄맞은 가사들!!!

어느 덧 일요일 새벽이네요. 요즈음은 예정된 글을 전혀 쓸 수 없네요.머릿속이, 가슴속이 온통 하얘서, 도무지 시작도 못하고 있답니다. 이 해에는 뭔가 일을 내겠다고 결심하고 먹고 사는 것만을 제외한 그 무엇도 올스탑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불안과 초조에 시달려야 마땅하건만, 요즈음 드는 생각은, 뭐 까짓것, 별 볼일 없이 죽어도 좋으리, 체념인지, 뭔지 모를 것이 마음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으니, 이건 또 뭔지? 무엇이 꼭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밴친님들에게 오늘 저녁 지인의 기타소리와 제 웃음을 댓글로 들려드릴게요. 요런 거 재미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