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xter Gordon- Georgia On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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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Georgia on my mind"는 Hoagy Carmichael 작곡, Stuart Gorrell 작사로 1930에 쓰여져 1960년 The Genius Hits the Road라는 Georgia 주 태생인 Ray Charles 앨범속의 삽입곡으로 보다 더 잘 알려져 있죠. 이 노랫말이 작곡자인 Carmichael의 여동생인 Georgia Carmichael을 언급한 것인지, 혹은 Georgia 주를 상징하는 것인지와 상관없이 저는 제 마음속 Georgia로 연상되는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그리며 지그시 눈을 감고 감상하다보면 잠시 현실의 번잡함과 고달픔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그곳을 혹은 그를 만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단지 한 순간의 몽상에 불과할지라도 어쩌면 현실의 삶에 할퀴어 퍼렇게 멍이 든 마음의 한 부분에 '호호' 입술바람을 불며 옥도정기를 바르는 행위와 같아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는 아물어 새 살이 돋아, 또 다시 "You're always on my mind"라고 고백할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ㅎㅎㅎ

오늘 감상할 버전은 비밥 재즈 색소폰의 Daddy라고 알려진 Dexter Gordon Quartet의 1976년 앨범 Biting The Apple의 3번째 트랙으로 결정했어요.
참말로 덱스터 고든의 태색은 말이죠, 마치 X.O급에 해당하는 코냑 한 모금을 입안에 물게 되면 온몸에 스며들며 스르르 몸을 녹일 것 같은 향과 맛을 닮았어요. 한 순 간만이라도 퇴폐적이어도 괜찮아, 그렇게 유혹하는 것 같지 않아요? ㅎㅎ 나만 그런가요?
인트로와 중간 부분의 피아노는 자칫 지루할지도 모르는 연주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요, 베이스와 드럼은 시종일관 존재를 들어 낼랑 말랑, 감질나게 하면서 멜로디를 잘 받쳐주네요. 뭐니뭐니해도 이 버전은 고든의 부드러운 연주에 빠질 수밖에 없게 하지요?


Dexter Gordon- Tenor Sax
Barry Harris- Piano.
Sam Jones- Bass.
Al Foster- Drums.


참고로, 노랫말도 좋아요.

Georgia on my mind

Georgia, Georgia,
The whole day through
Just an old sweet song
Keeps Georgia on my mind
Georgia on my mind

Georgia, Georgia,
온 종일 내내
그냥 달콤한 옛 사랑의 노래가
내 마음속에 머물러있어요.
내 마음속의 Georgia

Georgia, Georgia
A song of you
Comes as sweet and clear
As moonlight through the pines

Georgia, Georgia
당신의 노래가
달콤하고 청아하게 들려와요.
소나무 사이로 달빛이 스며드는 것처럼

Other arms reach out to me
Other eyes smile tenderly
Still in peaceful dreams I see
The road leads back to you

다른 가지들은 나에게 손을 뻗고
다른 눈들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지만
여전히 내가 꾸는 평화로운 꿈들은
당신에게 돌아가도록 이끄는 그 길이에요.

Georgia, Georgia
no peace I find
Just an old sweet song
Keeps Georgia on my mind

Georgia, Georgia
저는 평화를 찾지 못해요.
달콤한 옛 사랑의 노래만
제 마음속에 머물러 심금을 울려요.

Dexter Gordon- Georgia on My MindDexter Gordon Quartet- Georgia on My Mind. From album- "Biting the Apple". Dexter Gordon- Tenor Sax. Barry Harris- Piano. Sam Jones- Bass. Al Foster- Drums.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