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팝송, 국내가요 등

To E 14/ John Grant - Where Dreams Go To Die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6. 10. 29.

   



  습습한 바람결에 묻어온 그대의 냄새는 맵싸하고도 서근서근하더군요. 알맞게 익은 열무의 맛 같은, 황토벽에 바른 아쿠아 불루 벽지를 마주할 때의 그 느낌.

   가만 눈을 감고 있노라면 어느 덧 바다 앞에 서 있게 되어요. 수물대는 가랑비들이 안개처럼 바다에 내려앉고 있고요. 실로폰의 건반을 두드리듯 빗줄기는 연신 바다의 살갗을 간질이지만 바다는 웃을 듯 말듯 잔뜩 찡그리고만 있어요. 호호망망한 바다만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마음마저 휑뎅그렁해져서 서둘러 감았던 눈을 떴어요.

   꿈인가 했는데 처마 끝을 타고 새벽 빗줄기가 자드락대네요. 이 비 그치면 가을단풍 짙어가겠고 곧 눈보라 휘몰아치겠죠. 긴 겨울밤엔 편지를 쓰겠어요. 연탄난로 위 주전자의 물이 빠직거리면 식은 커피 한 모금 다시 물고 눈 내리는 창밖으로 시선을 주면 거기, 유리벽에 그림자 아른대겠죠. 갈씬갈씬, 그대에게 닿지 못하는 내 마음의 환영사이로 차디찬 겨울 달빛 흐르고, 나는 이 음악을 들으며 적막함을 견뎌낼까 해요.





John Grant - Where Dreams Go To Die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hNfckqekxY4"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Your beauty is unstoppable; your confidence unspeakable.

그대의 아름다움은 멈출 줄 모르고 그대의 확신도 이루 말할 수 없지요.

I know you know I know you know that I know that you know.

그대도 알고, 나도 알고 있어요. 그대가 안다는 걸 나도 안다는 것을 그대도 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I'm willing to do anything to get attention from you, dear,

그대의 주의를 끌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기꺼이 하겠어요.

Even though I don't have anything that I could bargain with.

설령 내가 그럴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This is like a well-oiled machine. Could I please see that smile again?

이건 마치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기계 같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의 미소를 다시 보여줄 수 있나요?

It's all that makes me feel that I am living in this world

그것만으로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한데

I see you closing all the doors. I see the walls as they go up

그대는 가만히 모든 문을 닫고 끝도 없는 벽을 쌓아올리는군요.

I know it's what you have to do. I'd probably do the same thing, too, my dear.

이해해요. 그대는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내가 그대였어도 그랬을 것이에요.

Baby, you're where dreams go to die.

내 사랑,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이에요

I regret the day your lovely carcass caught my eye.

나는 그대의 사랑스런 아름다움을 목격한 그날을 후회해요.

Baby, you're where dreams go to die.

내 사랑,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이에요.

I've got to get away. I don't want to, but I have to try.

내가 벗어나야 된다는 것이죠. 나는 원하지 않지만 노력해야 되겠죠.

Oh, baby!

You have to play your part, my dear. I've written it all down for you.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배역을 맡아줘요. 내가 당신을 위해 쓴.

It doesn't matter if the things you say to me aren't true.

단 한마디도 진심이 아니어도 좋아요.

Just do it then I'll let you go. Just say the words and say them slowly.

내가 적어준대로 읽기만해요. 그럼 보내줄게요. 이왕 할 거면 조금만 천천히 말해주세요.

I promise I'll tell no one. Yes, I cross my heart and hope to die

맹세해요. 난 죽을 수도 있어요.

Baby, you're where dreams go to die.

I regret the day your lovely carcass caught my eye.

Baby, you're where dreams go to die.

I've got to get away. I don't want to, but I have to try.

Oh, baby!

Baby, you're where dreams go to die.

I regret the day your lovely carcass caught my eye.

Baby, you're where dreams go to die.

I've got to get away. I don't want to, but I have to try.

Oh, baby!

Oh, baby!

Oh, baby!

Oh, baby,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