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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너무 신기해서...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1. 11. 12.

어제가 1000년 만에 온다는 2011년 11월 11일

그것도 항상 청춘이기를 꿈꾸는 친구의 문자로 깨달은 사실...

 

몇주전부터 이상스레 삽겹살이 무지 먹고 싶었는데

11시에 끝나고 먹을 수도 없고

가게에서 냄세 피울 수도 없어서

참고 참다가  울 꽃잎네들에게 문자를 날렸는디

 

허걱 !!!

 

 

 

내가 의도되지 않게

울 꽃잎네들에게 이런 문자를 날렸답니다.

내 전화기는 즉시 지워버렸는데

우리 마가렛님이

깜짝 놀라서

그녀의 전화기를 보여주었지요.

제가 울 꽃잎네들에게

나도 모르게 11년 11월 11시 11분에 이런 문자를 보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우리 꽃잎네들

이날 저녁

 

 

이렇게

삽겹살에 스테이크에 김밥에

와인까지

포지게 포지게  먹고 마시고 수다떨며

쓸쓸한 가을밤 한때를

나눴답니다.

 

왠일일까?

그토록 쓸쓸했던

시월의 마지막날 밤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날 눈물짖게 만들던 그녀들이

어젯밤은 모다모다 모여드랬지요.

아무튼

고맙네. 

꽃잎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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