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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현대철학자들 개관29

그레이엄 하먼: 객체지향 존재론과 사물의 철학 32. 그레이엄 하먼: 객체지향 존재론과 사물의 철학  그레이엄 하먼(Graham Harman, 1968년~)은 미국에서 태어난 철학자로, 객체지향 존재론(Object-Oriented Ontology, OOO)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물들이 단순히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과 무관하게 고유한 존재론적 지위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이는 기존의 철학적 전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관계론적 사고와 대조된다. 하먼은 우리가 어떤 대상을 인식할 때, 그 대상의 일부 측면만 파악할 수 있을 뿐이며, 그것의 전체를 완전히 알 수는 없다고 본다. 그는 사물이 단순한 기능적 도구나 인간 경험의 일부로 환원될 수 없으며, 그 자체로서 깊은 존재론적 층위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그.. 2025. 2. 25.
꺄탱 멜라수(퀑탱 메이야수): 실재론과 무조건적 확실성의 철학적 탐구 31. 꺄탱 멜라수: 실재론과 무조건적 확실성의 철학적 탐구  꺄탱 멜라수(Quentin Meillassoux, 1967–현재)는 현대 철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프랑스에서 태어나 활발한 사유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철학은 주로 '실재론'과 '무조건적 확실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주제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그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깊이 탐구한다. 멜라수는 인간의 사고와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며, 마치 복잡한 미로를 헤쳐 나가듯이 사유의 깊이를 더해간다.그의 철학에서 핵심적인 개념은 '무조건적 확실성'이다. 멜라수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반드시 변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는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 이해.. 2025. 2. 25.
레이 브래시어의 철학: 실재론과 무의미성의 탐구 레이 브래시어의 철학: 실재론과 무의미성의 탐구 레이 브래시어(Ray Brassier, 1965~)는 영국 출신의 철학자로, 주로 실재론과 인식론, 존재론을 중심으로 한 철학적 논의를 전개해 왔다. 현재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 철학에서 인간 중심적 사유를 비판하고 우주적 관점에서 존재와 인식을 탐구하는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브래시어의 철학적 입장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와 관계없이, 세계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실재론적 관점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인간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려는 철학적 시도를 포함한다. 특히 그는 인간 존재가 우주적 규모에서 볼 때 미미한 존재이며, 이에 따라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입.. 2025. 2. 23.
제인 베넷의 '활동적 물질성' 철학: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 제인 베넷의 의 '활동적 물질성' 철학: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 제인 베넷(Jane Bennett, 1957~)은 미국의 정치철학자이자 신유물론을 대표하는 사상가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활동하는 사물들(Vibrant Matter)』(2010)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물질들이 단순히 수동적이거나 인간의 도구로만 여겨질 것이 아니라, 각자 고유한 힘과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중요한 철학적 전환을 의미한다.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먹는 사과를 생각해보자. 그 사과는 단순히 소비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라기.. 2025. 2. 23.
캐런 바라드의 현상학적 상호작용 이론: 물리학과 철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이해 27. 캐런 바라드의 현상학적 상호작용 이론: 물리학과 철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이해 캐런 바라드(Karen Barad, 1956~ )는 미국의 과학 철학자이자 물리학자로, 양자역학과 철학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사유 체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바라드는 특히 존재론과 인식론을 새롭게 사유하는 방식으로 ‘행위-존재론(agential realism)’을 제안하며,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것을 요청한다. 그녀는 물리학적 개념을 철학적으로 확장하며, ‘현상학적 상호작용(phenomenological intra-action)’이라는 개념을 통해 세계를 독립적 객체들의 총합이 아니라 상호작용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 관계적 실체로 바라본다.예를 들어, 우리가 손에 물컵을 들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2025. 2. 22.
로지 브레이도티와 포스트휴먼 철학: 인간 이후의 존재론과 윤리 로지 브레이도티와 포스트휴먼 철학: 인간 이후의 존재론과 윤리  로지 브레이도티(Rosi Braidotti, 1954~)는 이탈리아 출신의 철학자로, 현재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 사상가이다. 그녀는 인간과 기술, 환경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연구하며, 특히 ‘포스트휴먼’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 변화를 탐구한다. 브레이도티는 인간이 더 이상 고정된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라고 본다. 예를 들어, 아침에 학교에 갈 때와 저녁에 집에서 게임을 할 때, 혹은 친구들과 있을 때와 부모님과 있을 때의 모습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은 항상 변화하고 적응하는 존재이며, 그녀는 이러한 변화를 ‘포스트휴먼’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이 더 이상 홀로 존재.. 2025.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