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내가 하는 꼴을 생각해 보면
웃음이 실실난다.
9월 이전의 나의 아침은
준비되는 데로 카페숨을 향해 출발 했었다.
7시건, 8시건,9시건.
이왕에 내가 해야하는 아침청소
일찌감치 마치고 카페숨에서의 잔잔한 커피한잔!
그것으로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하곤 했었는데...
그랬던 내가 요즈음은
꼭 10시 반을 넘기고 나서야
카페숨으로 향한다.
왜냐구요?
청소하기 싫어서지라우.
10시 반 이후에 가면
카페숨 문열때의 퀴퀴한 냄세도,
문앞에 아무렇게나 나뒹글고 있는 신문조각도,
썰렁한 공간으로 내몰린 듯한 찰나의 공허도,
맞서지 않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ㅋㅋㅋ
좀 집에서 일찍 출발했다 싶으면
Go go, go !!!,
은파로 !!!
천천히 10여분을 그렇게 농땡이 칠때가 많죠.
오늘 아침도, 자 가봅시다. 은파로.
잠시 이곳에서 숨을 돌리고
며칠전 카메라 없이
눈요기만했던
조정연습팀을 또 만났지라우.
오늘 아침은 왠지
사람이 은파의 배경으로 다가옵디다.
내 가까이에 있어
무시로 드나들 수 있는
이런 곳이 있다는게
참 다행이다 싶은곳,
출근길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퇴근길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에
무시로 무시로
천천히 천천히
은파를 돌다보면
10분도 채 되지않는 드라이브 길이지만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
왠지 가지런히 정리 되는 듯한
느낌!!!
이렇게
가까이 있어
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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