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방콕행이 제일이다.
오후엔 집에서 쉬며 또 한주일을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한다.
목감기가 오려나
자꾸 잠기려는 목을 핑계로 침대에서 뒹글거리는 참에
반가운 전화가 온다.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선다.
오늘의 목적지는 불지사,숭림사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
삼사십분 거리므로 마음이 가볍다.
가는 길에 나포 철새탐방지를 지나려는데 마침 노을이 차창너머로 날 붙잡는다.
낙조의 노을 꽃이 갈대잎에 반사되어 또 다른 그림이 된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마다 감동이 밀려든다.
우연히 지나가다 만난 석양과 노을이 끝내주더라. 환희다, 인간이 흉내내지 못할...
이놈들을 만나려다 오늘의 불지사, 숭림사는 다음으로 미뤄지고
돌아오는 길에 또 우연히 월남쌈 식당에 들렀다.
군산에도 이런 식당이 있다는 거 첨 알았다.
난 매일 월날쌈만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1인분에 9000원은 삼겹살과 함께
12000원은 쇠고기와 함께
우린 삼겹살이 더 맛있다.
친구 덕분에
일요일 감동먹은 석양과
맛있는 식사로 또 한주일을 견딜 에너지를 충전했다.
오늘길에 군산 철새공원 회전레스토랑의 불빛이 고와서 차 알 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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