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와인을 마시거나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와인에 관심이 많은 초보자들의 궁금증이 하나 둘 늘어가면서 와인을 어떻게 고를까, 또 맛은 어떻게 보나 등이 주된 관심사로 등장했다. 와인 전문가이며 소믈리에인 김준철 선생이 들려주는 와인 초보를 위한 와인 고르는 법을 들어보자.
와인을 구입하는 목적은 대체로 가정이나 식당에서 행사를 치르기 위해, 선물하기 위해, 집에 장식하기 위해, 기념일을 위한 보관의 필요성 등 다양하다. 또 와인은 마시는 것이 목적인데, 일반적으로 식사하며 마시는 경우와 식사와는 관계없는 자리에서 마시는 것으로 구별된다. 식사 때 마실 와인을 구입할 경우에는 식전주로 할 것인지, 식사하면서 마실 것인지 혹은 식후 디저트로 즐길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특히 풀코스로 식사하는 경우에는 식전·식사·식후 주 세 가지 종류를 다 준비하거나 일부를 준비해야 한다.
식사 전에 알코올이 조금 들어가면 위가 자극을 받아 식욕이 왕성해진다. 주로 마시는 와인은 드라이 샴페인. 섬세하게 톡 쏘는 기포가 식감을 돋워준다.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과 스페인의 셰리 와인도 식전주로 적절하다. 또 스파클링 와인에 오렌지주스를 섞은 미모사와 같은 칵테일도 좋다.
3만~5만원대
● 식사주(Table Wine) 주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마신다. 생선과 채소를 이용한 맛이 담백한 음식은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리고 생선과 채소 중에서도 맛이 샐러드와 같이 산뜻한 요리에는 리스링과 소비뇽 블랑 등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 좋으며, 좀 텁텁한 재료이거나 소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샤르도네나 피노 그리지오같이 좀 무거운 화이트 와인 종류가 좋다. 그러나 생선 요리라도 장어 등의 요리는 기름지고 소스도 진하므로 오래된 고급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또 육류 중에서 가금류는 맛이 담백한 편이므로 약간 무거운 화이트 와인과 맛의 조화를 이룬다.
화이트 와인 3만~5만원대
레드 와인 3만~5만원대 맛있는 요리와 와인을 충분히 즐긴 뒤에는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미에서 다른 술로 즐거웠던 식사의 여운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식후주는 포만감을 없애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도수가 높고 단맛이 강한 술이 적합하다. 주로 마시는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좀 높은 포트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 3만~5만원대
식사에 관련된 이 세 가지 종류의 와인 중에서 ‘테이블 와인’이라 부르는 ‘식사주’를 주로 구입한다. 하지만 각각의 와인별 또는 나라별로 수많은 회사에서 생산되는 많은 제품이 있어 초보들은 고르기가 쉽지 않고, 각 와인 숍마다 어떤 와인이 비치되어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념이 되는 연도의 와인을 장기 보관할 생각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결혼한 해의 빈티지 와인을 구입해 25년 혹은 50년 후에 은혼식, 금혼식 때 부부간에 마실 계획으로 구입하거나 아이가 태어난 해의 와인을 구입해 보관했다가 성장한 뒤 결혼할 때 상견례 자리에서 그 와인으로 건배를 하기 위해 와인을 구입할 때는 와인 구입에 특별히 주의해야한다. 이때는 꼭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와인을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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