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권의 가제본이 나왔다.
기대보다 훨씬 좋아서 절로 흥분이 됐다.
가장 먼저 손에 쥔 것은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 — 군산을 걷다 1》이었다.
분량도 있거니와,
재즈와 군산
그 자체에 헌사하는 마음으로
써내려 간 책이라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

책 속 그림을 그린
MiRu 작가님의 따님
최현아 양이 써준
추천사를 읽는 순간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그냥 살았던 나의 일상이
누군가에게
조금의 자극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쁨이었다.
《붉은마음과 푸른눈》,
《낮은 E현의 비상》,
《영원한 봄》까지,
네 권이 나란히 놓인 모습을 보니
비로소 실감이 났다.
오래 품어온 것들이 형태를 갖추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의 표지가
너무 단순해
책의 내용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것 같다는 것이다.
2권에서는 표지를
다른 방향으로 시도해 볼 생각이다.
추천사 —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 — 군산을 걷다』
최현아 (변호사)
두 작가님의 인연은
십수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MiRu 작가님은 나의 어머니이고,
은 작가님은 그녀의 오랜 친구다.
어릴 적 놀러 간
은 작가님의 집에는
항상 낯선 것들이 가득했다.
내가 경험해 본 적 없는
맛, 색, 소리들.
그 시절 기억은
작가님은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났고,
나에게 새로운 세상과 닿는 창구였다.
그런 그녀와
어느덧 이십여 년을 함께한
MiRu 작가님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미처 몰랐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도
고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을 밝히는 사람이다.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 — 군산을 걷다』는
그렇게 서로를 오래 알아 온
두 작가의 경쾌한 합주다.
은 작가님의 열정과 철학이
단단하게 쌓아 올린 글 위에,
MiRu 작가님의
따뜻한 온기가 얹혀
군산을 더없이
매혹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이 책을 읽는 이라면
누구든 두 작가님의 서로 다른 렌즈를 통해,
미처 본 적 없던 군산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부끄럽지만 작가 소개도 덧붙였다.
김은
월명서가 月明書家
군산에서 쓰고, 군산을 쓴다.
이십오 년의 시간 동안
소설과 산문,
비평과 시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을 써왔다.
재즈의 즉흥성과
철학의 사유,
영화의 시선과
문학의 언어가 한 목소리로 어우러진다.
쓰는 일이
생존의 방식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지은 책
장편소설 『영원한 봄』(2026)
『벚꽃』(2026)
중편소설 『붉은마음과 푸른눈』(2026)
『혜성의 똥』(2026)
단편소설집 『낮은 E현의 비상 — 사라진 것들이 내게 말을 걸 때』(2026)
산문집 『재즈, 사유의 즉흥연주 — 군산을 걷다』 1·2(2026)
Instagram @enkim6357



이렇게 블로그 큐알도 만들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작은 코드 하나가
누군가를 군산으로,
재즈로,
혹은 그냥 어떤 생각 속으로
데려다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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