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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have parties

진메 꽃순이의 견진세례뒷풀이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7. 14.

일요일은 자고 싶을 때까지 자는 날이다.

근데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7시 쯤이면 여지 없이 일어나게 된다.

과일 몇조각으로 아침을 때우고 침대에서 뒹글뒹글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잠도 안온다.

양귀님께서 전화하셨다.

오늘 진메양이 견진이 있어서 축하삼겹살 파티가 있다고...

 

 이렇게 멋진곳에서

삽겹살 파티라니...

풀풀새어나오는 기름냄세를 저놈들은 어찌 견딜꺼나?

 

 

속속 그녀들이 왔다.

 

주인공인 그녀는 견진공부에 너무 매진해

옴싹 감기에 걸려 비몽 사몽

그러는 와중에도

색시하게 찍어달랜다,.

 

정말 색시한 다리를 가지셨군요...

 

 

 

 

한손엔 재봉틀을

한손엔 주님(?)을 모시고

그녀는 이런곳에서 일하신답니다.

 

오늘 같은날

새로 태어나

주님과 결혼하는 날인것 같은데

그녀의 맘은 저 테라코타모냥

괴롭울 것입니다.

왜냐고요?

양손에 주님중 어느곳에 더 충성해야하는지...(술주의 주님과 예수님의 주님중)

앞으로 두고 볼일입니다. 

 

                                                                            조촐한 파티상이 차려지고

 

 지글지글 삽겹살은 익어가고

 

퍼질러 누워있던 그녀가

퍼뜩 일어나 포즈를 취하니

  

바람아래님의 견진축하담화에 화답하며

 

 

 

 

 삽결살과 함께

익어가는 우리들의 수다 !!!

 

 

 

 

축하파티 끝나고

먹느라 마시느라 수다피우느라

에너지를 몽땅 쏟아버린

우리 줌마클럽 아줌씨들

퍼져서 누워있는 그대들 조차도

내 눈엔

활짝핀 7월의 연보라꽃 수국송이들을 닮았으니

나도 눈이 멀기는 멀었나

40초에 벌써 노안이 왔다는데

지금이 50이니

세상을 보는 눈이

이처럼 홱 달라졌나보이다.

아무튼

줌마클럽 동지여러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먹고 마시고 웃고 울고

내내 건강하고

아들딸들이 우리곁을 떠나는날

뭉쳐뭉쳐

히히덕 거립시다.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