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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have parties

Thank you party for Kkoch nip ne dle.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7. 10.

 나 없을때 카페 숨을 지키느라 힘들었을 꽃잎네들을 위한 Thank you party를 했다.

오늘의 술은 연태 고량주, 고량주는 수수로 만든다네.

요번에 위해갔을때

식사때마다 제공받던 술이었다.

처음으로 마셔봤는데

향기가 꼭 꼬냑을 마시는듯 했다.

오랫만에 진한 술맛을 맛보아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던 것으로 돌아올때 꽃잎네들을 위해 면세점에서 32도 34도짜리 고량주를 챙겨왔다.

 

은혜를 이렇게 해서나마 갚아야

내 맘이 편해지므로

꽃잎네들 기분이 좋든 말든 일단 초청하면 된다가 내 생각....

 

예쁜 냅킨한장 속에 내 맘을 담아

 

큼직큼직하게 썬 돼지고기에 양파를 팍팍넣고볶다가

그 국물에 숙주까지 얹고

마늘과 청량고추 설렁설렁 얹혀

상추와 깻잎속에 옴싹 넣고

오-호 이 맛이다.

어렷을적 입맞없는 여름철

비게가 잔뜩붙은 돼지고기를 찰박찰박

양은냄비에 볶아

개눈감추듯 여섯식구 배두드리며 먹던 그맛...

엄마의 손맛을 오늘 누려본다.

 

멋내기 맛내기로

닭가슴살 햄에 갖은 야채 둘둘말아

머스타드 소스를 살살 뿌려

고량주 한잔을 털어넣고

이놈들을 씹는 맛이란...

미나리잎의 향긋한 향내가

고량주의 진한 향내를 오래 감싸며 품어내는

이 싸하고 알딸딸한 기분이란?

 

내 어찌

이 고마운 가시네들을 위해

연어스테이크 한 접시쯤 준비 못할까?

Anyway

가시네들아

내 맘 알지...

천성이 무뚝뚝해 많이 표현은 못하지만

내 에너지의 근원의 몇 퍼선테지는

그대들로 부터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