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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작들

6화. 우주의 불 코어: 필롤라오스의 서버 이론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6. 2. 9.

 

 

 

 

 

 

 

[웹소설] 짜라투스트라 교수님의 철학 수업: F학점은 사양한다

 

6화. 우주의 불 코어: 필롤라오스의 서버 이론

피타고라스의 “숫자=진리” 수업 이후 철학과 단톡방은 며칠째 #입금챌린지 짤로 도배됐다.

정국은 알바비 입금 문자 캡처에 “진리=923000원”을 박제했고, 뷔는 “MBTI 숫자 치환 챌린지” 릴스를 올려 인급동을 찍었다.

지민은 “숫자도 힐링이네…”라며 눈을 촉촉이 적셨고, 슈가는 “결국 다 돈이지”라며 코인 차트에 숫자 이모지를 합성했다. RM은 노션에 “진리=수” 요약본을 정리하며 #철학과는이제데이터학과 라는 태그를 달았다.

며칠 뒤, 강의실 뒷문이 다시 쾅 열렸다. 이번엔 짜교수는 손에 불타는 LED 촛불을 들고, 목에는 게이밍 헤드셋을 걸고 나타났다. 학생들은 순간 정적에 빠졌다가 곧바로 웅성거렸다.

“와… 교수님 오늘 완전 서버실 코스프레네ㅋㅋ”

“저 촛불 뭐냐, RGB 불코어임?”

짜교수는 칠판에 크게 휘갈겼다.

“진리 = Fire Core”

“오늘은 숫자 덕후의 제자, 필롤라오스 형님이다. 그는 우주의 중심이 ‘불’이라고 주장했다. 그냥 불이 아니라, 세상을 돌리는 서버 코어 불이지. 모든 행성과 별은 이 불코어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본 거다.”

슈가가 팔짱을 끼며 비웃었다.

“교수님, 그럼 제 코인 차트 빨간불도 진리입니까? 떡락할 때마다 불타는데요.”

짜교수는 LED 촛불을 흔들며 대답했다.

“정확하다. 필롤라오스는 불을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세상을 돌리는 에너지로 봤다. 네 코인 차트 빨간불도 결국 우주의 질서 속에서 돌아가는 불코어의 반짝임이다.”

뷔는 게이밍 헤드셋을 쓰고 릴스를 켰다.

“와 미쳤다ㅋㅋ ‘RGB 불코어 챌린지’ 바로 박제 갑니다. 내 방 조명도 우주 질서였네. 필롤라오스 형님, 인급동 각이다.”

에타에는 곧바로 “뷔 방조명=우주 중심설ㅋㅋ” 글이 올라왔다.

지민은 창밖의 석양을 보며 감성에 젖었다.

“그럼 내 마음속 불꽃도 우주의 코어였던 거네요… 와, 나 그냥 은하수 서버에 로그인한 감성 유저였네.”

단톡방에는 곧바로 “지민 감성=불코어설ㅋㅋ” 짤이 돌았다.

정국은 라이터를 켜며 장난을 쳤다.

“형들, 내 라이터 불도 우주 돌리는 거임? 이거 거의 미니 서버 코어인데?”

학생들은 “정국 라이터=미니 코스모스ㅋㅋ”라며 폭소했다.

RM은 태블릿을 두드리며 정리했다.

“요약하자면 필롤라오스는 우주를 불이라는 에너지 코어로 설명했다는 거네요. 지금 시대 서버실, 데이터센터랑 똑같음. 진리=불코어, 인정?”

짜교수는 촛불을 탁 꺼내며 마지막 멘트를 날렸다.

“너희 열정은 불처럼 타오르고, 너희 멘탈은 불코어처럼 세상을 돌린다. 오늘의 퀘스트! 주변에서 ‘불’이 들어간 물건 하나를 골라서 그것이 어떻게 우주의 질서를 돌리는지 뇌피셜로 증명해라. 못 하면 바로 F 박는다. 피스!”

수업 직후, 에타와 인스타는 #불코어챌린지 와 #진리=서버 합성 짤로 폭발했다.

정국은 “라이터 철학적이네ㅋㅋ”라며 웃었고, 뷔는 “인급동 각이다!”라며 흥분했으며, 지민은 “불도 힐링이네…”라며 눈을 촉촉이 적셨다. 슈가는 “결국 다 코인이지”라며 어깨를 으쓱했고, RM은 ‘오늘의 결론: 진리=불코어’라고 노션에 새겼다.

강의실을 나서던 짜교수는 게이밍 헤드셋을 탁 내려놓으며 말했다.

“다음 시간엔 피타고라스 학파 후손들을 모신다. 그들은 숫자와 불을 넘어, 음악과 비율, 조화로 세상을 해석했다. 노래방 점수, 인스타 좋아요, 심지어 너희 심장 박동까지 다 수학 공식으로 설명하려 했지. 준비해라. 다음 수업은 밈학과 오케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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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해설

필롤라오스의 서버 이론은 고대 피타고라스 학파가 세상을 단순한 물질의 집합이 아니라 정교한 시스템으로 이해하려 했던 시도를 보여준다. 그는 우주의 중심에 지구나 태양이 아닌 ‘중심화'라는 거대하고 신성한 불꽃이 존재하며, 이것이 만물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엔진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사상은 현대의 관점에서 볼 때 전 세계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흐름을 조절하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의 ‘서버 코어’와 매우 흡사한 개념이다. 짜교수가 LED 촛불을 들고 나타난 것은 필롤라오스가 주장한 불이 단순한 연소 현상이 아니라 우주라는 하드웨어를 가동하는 핵심 동력원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각자의 일상 속에서 불코어를 찾아내는 과정은 철학적 추상성을 현실의 밈으로 치환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슈가가 코인 차트의 빨간불에서 진리를 찾고 뷔가 방 안의 RGB 조명을 우주의 질서와 연결 짓는 행위는, 만물의 근원이 특정한 규칙과 에너지에 의해 움직인다는 필롤라오스의 통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결국 이 에피소드는 우리 주변의 사소한 불꽃 하나조차 거대한 우주 서버의 일부이며, 우리 모두가 그 시스템에 연결된 유저라는 감각을 일깨워준다. RM이 정리했듯이 모든 현상을 수치화하고 시스템화하여 이해하려 했던 필롤라오스의 태도는 오늘날의 데이터 과학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