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와인빛 멜로디의 황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5. 2. 23.

 

 

 

 

 

 

 

이제 일주일 남은 방학의 여유를

마지막으로 즐기는 시간이다.

오래도록 스마트폰 속에 저장해놓은

사진들을 들여다보니,

이토록 멋있던 추억도 있었네,

새삼 놀라며, 그 갤러리 속

앨범 하나를 꺼내보았다.

 

2024년 9월 27일 금요일, 밤

군산 카페 팔마재에서

빅마마 그룹이었던 신연아님이

아코디어니스트인 데이브 유님,

베이시스트인 송미호님,

기타리스트인 박윤우님(기억이 확실치 않으나)을 동반하여

4중주 세션으로 선물해준,

샹송의 재즈적 해석?

익숙한 곡들이라서 더 좋았던!

 

낯익은 멜로디가

재즈의 숨결을 머금고 흐르던 밤,

그들의 연주는

마치 파리의 어느 작은 클럽에서 울려 퍼지는 듯했다.

 

신연아님의 깊고도 따뜻한 음성이

아코디언의 선율과 어우러져,

베이스의 부드러운 울림과

기타의 섬세한 터치 속에서

샹송은 새로운 옷을 입고 흔들리며 춤추었다.

 

시간은 느리게 흘렀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멜로디에

나의 영혼은 춤을 추기 시작했고

현실과 꿈의 경계가 흐려지며

나는 음악의 물결 위를 떠다녔다.

 

시간의 흐름조차 잊은 채

나는 그저 이 순간에 머물고 싶었고

블루지한 와인의 향기처럼

음악은 내 기억 속에 깊이 스며들어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내 마음에 새겨졌다.

 

그 아름다웠던 순간을 선물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재즈중독자 #신연아 #샹송의재즈화 #데이브유 #송미호 #박윤우 #군산카페 #팔마재 #장미빛인생 #오텀리브스 #초짜철학도 #국립군산대학교 #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