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7] <알랭 바디우의 철학이 내 삶에 그리는 무늬>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 중 다시, 알랭 바디우의 진리 철학, 서용순 씀
“바디우의 진리란 역시 존재의 진리라는 사실입니다. 바디우는 분명 존재론에서 출발하여 진리의 생산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모든 진리는 존재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디우 철학이 존재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입니다 간단히 말해, 그는 존재를 다수로 파악합니다.”
나의 문장)
알랭 바디우의 철학에서 '진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바디우가 말하는 '진리'는 그냥 어떤 사실이나 정보가 아니라, 그 세상의 깊은 본질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우리가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릴 때, 그 책이나 그림이 그냥 종이나 캔버스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어떤 진리'나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책이든 그림이든 그것들이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가 있고, 그 속에서 뭔가 새로운 진리가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바디우는 진리가 바로 그런 존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바디우가 말하는 존재는 단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고 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람들, 동물들, 식물들, 하늘, 바람,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복잡한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 모든 존재가 함께 모여서 '진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처럼, 바디우는 여러 가지 존재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리를 만들어간다고 주장한다.
쉽게 말해, 바디우는 세상의 여러 가지 것들이 모여서 진리를 만들어간다고 보는 것이고 그래서 진리는 단지 한 가지 사실이 아니라, 많은 존재가 얽히면서 나타나는 깊은 의미나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바탕의 철학을 바디우는 그의 여러 주요 저서에서 진리와 존재론에 대한 철학적 개념을 다루고 있다.
『존재와 사건 (Being and Event)』
이 책은 바디우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존재론과 진리 이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한다. 바디우는 이 책에서 '존재'를 다수의 독립적인 존재들로 파악하고,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진리를 만들어가는지를 설명한다. 진리는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존재의 깊은 의미로 파악된다.
『진리의 이론 (Theory of the Subject)』
이 책에서 바디우는 주체와 진리의 관계를 다룹니다. 그는 '진리'가 어떻게 주체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지를 설명하며, 주체가 진리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을 실천하는지를 논의한다. 바디우는 진리를 존재의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면으로 본다고 말하며,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세상의 진리를 어떻게 드러내는지를 탐구한다.
『존재론과 수학 (Ontology and Mathematics)』
바디우는 존재론을 수학적인 형식으로 접근하며, 수학이 어떻게 존재의 진리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수학을 존재의 언어로 사용하며, 수학적 구조들이 어떻게 진리를 생산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철학과 수학을 결합한 독특한 시도를 보여준다.
『사랑의 이론 (The Theory of Love)』
이 책에서는 사랑을 진리의 생산과 연결짓는 바디우의 생각을 다룬다. 바디우는 사랑을 단순히 감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진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사건으로 보며, 사랑 속에서 새로운 존재가 생성되고, 진리가 나타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바디우의 철학은 진리를 존재의 창조적이고 다수적인 과정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세상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가는 방식을 탐구하는데 각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서로 연결되어, 진리의 이론을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갔다.
이러한 바디우의 철학이 내 삶에 어떤 무늬를 그릴지를 상상해 보면, 그는 세상과 존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바디우가 말하는 ‘진리’는 단지 외부에서 주어진 정보나 사실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내가 겪고 경험하는 모든 존재들 속에서 만들어지는 깊은 의미와 연결된다. 바디우의 철학이 내 삶에 스며들면, 나는 매 순간, 매 경험 속에서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먼저, 내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든, 그 안에 숨겨진 '진리'를 발견하려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나 그림을 그릴 때, 그 자체로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존재의 깊이를 파헤쳐 보고자 할 것이다. 내 삶의 작은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 자연의 변화를, 내가 마주하는 사건들 속에서 숨겨진 새로운 진리를 찾으려 할 것이다.
그리고 바디우의 철학에서 중요한 점은 '다수'의 존재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리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내 삶의 진리는 나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살아가는 환경, 내가 경험하는 사건들이 서로 얽히며 창조되어가는 것이다. 나는 이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존재들과 나의 관계 속에서 진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지켜보며,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해갈 것이다.
바디우의 존재론은 또한,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새로운 관점을 더할 것이다. 나는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존재가 아니라, 존재와 사건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진리를 생산하는 존재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삶의 작은 사건들이나 인간 관계가 단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진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임을 인식할 것이다. 나는 내 생각과 행동 속에서 진리를 창조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며, 내 삶을 더욱 창조적인 여정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디우가 말하는 '사랑'의 개념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진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사건이라면, 내가 관계를 맺는 모든 순간을 진지하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사랑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변화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존재가 창조될 수 있다는 바디우의 사고가 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처럼 바디우의 철학은 내 삶의 경험을 단순히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깊은 진리와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바꿔 놓을 것을 기대하며!!! (끝)
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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