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200-129] <바디우의 진리 철학: 삶과 철학의 깊은 연결>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5. 2. 11.

 

 

 

[200-129] <바디우의 진리 철학: 삶과 철학의 깊은 연결>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다시, 알랭 바디우의 진리 철학, 서용순 씀

 

앞서 말했듯 철학은 진리를 생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철학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철학의 임무는 네 가지 절차에서 생산된 진리를 진리로서 사유하는 일입니다. 사실 진리생산의 절차들은 자신의 고유한 사유 활동을 전개할 뿐 그것이 진리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진리에 대한 관심은 절학에 고유한 것입니다. 이렇게 철학은 진리라는 범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유 활동이지만, 그 진리는 철학 외부에서 생산됩니다.”

 

나의 문장)

이 문장에서 알랭 바디우는 철학이 직접적으로 진리를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대신 철학의 역할은 이미 외부에서 생산된 진리를 그 자체로 사유하고, 그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다. 과학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진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 보자.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이것이 맞다!'고 확신하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를 발견했을 때, 그 증거는 과학자들이 실험과 연구를 통해 만든 '진리'이다. 그런데 철학은 그 진리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 철학의 역할은 그 진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진리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진리가 인간 존재에 대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예술에서 진리가 발생할 수 있다. 예술가가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작곡할 때, 그는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낸다. 이 창작물이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수 있다. 예술에서의 진리도 마찬가지로 예술가가 만들어낸 것이며, 철학은 그 예술적 창작물이 어떻게 진리를 표현하는지를 사유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예술의 진리는 철학 외부에서 창작된 것이지만, 철학은 그 진리를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진리도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은 평등해야 한다"는 사상은 정치적 투쟁과 활동을 통해 발견된 진리일 수 있다. 하지만 철학은 이 진리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왜 이것이 진리로서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역할을 한다. 정치에서의 진리도 철학 외부에서 발견된 것이며, 철학은 그 진리를 인간 존재와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따라서 바디우는 철학이 진리를 만들지 않지만, 진리가 발생한 외부의 영역에서 생산된 진리를 진리로서 깊이 탐구하고 사유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철학은 진리를 외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 그 의미와 본질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즉 바디우에게 철학은 단순히 이론적 사유에 그치지 않고, 삶과 깊이 연결된 의미를 지닌다. 철학은 삶에서 발견된 진리를 사유하는 활동으로, 삶의 복잡하고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그는 철학을 진리의 사유라고 정의하며, 그 진리는 철학 외부의 다양한 영역정치, 과학, 예술, 사랑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그의 저서 진리의 존재론(Being and Event)에서 바디우는 진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설명하고, 철학이 그 진리를 어떻게 사유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이 책에서 "진리의 유적 절차"라는 개념을 통해, 정치, 과학, 예술, 사랑의 각 영역에서 진리가 발생하며, 철학은 그것을 사유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이렇듯 철학은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삶 속에서 진리를 찾아내고 그것을 철저히 탐구하는 과정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디우에게 철학은 삶의 중요한 순간들과 깊이 맞닿아 있다. 예를 들어, 정치적 변화나 과학적 발견, 예술적 창작, 또는 사랑과 같은 삶의 경험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진리는 철학적으로 사유될 때 그 의미가 확장된다. 진리의 존재론에서 바디우는 이러한 진리의 절차들이 철학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고 말하며, 철학이 단순히 이론적으로 진리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현실 속에서 발생하고, 그것이 인간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탐구한다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디우에게 철학은 삶을 더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도구로 다가온다. 철학은 단순히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한다. 철학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사회적, 과학적, 예술적, 그리고 개인적인 삶의 진리를 깨닫고, 그것이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따라서 바디우에게 철학은 삶의 깊이를 더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것을 통해 진리와 자유를 추구하는 도전적인 여정이 된다. 이 과정은 진리의 존재론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철학이 진리를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

 

20250211

 

 

 

 

 

#이백일이백문장 #나의프로젝트 #처음읽는프랑스현대철학 #동녁 #서용순씀 #알랭바디우 #진리철학 #진리의존재론 #삶과철학 #정치적진리 #과학적진리 #예술적진리 #사랑과진리 #진리의발생 #철학적사유 #인간존재 #진리탐구 #철학과삶 #철학적변화 #진리와자유 #초짜철학도 #국립군산대학교 #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