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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줄리아 크리스테바와의 첫 만남: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 사유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5. 2. 1.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사람들이 생각과 감정을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고 믿었어요. 그녀는 우리가 말을 할 때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에 감정도 담겨 있다고 생각했죠. 예를 들어, 친구에게 "잘했어!"라고 말할 때 그 말 속에는 칭찬의 뜻뿐만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감정도 담겨 있다는 거예요. 또 그녀는 사람들이 자라면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언어를 배우고, 이 관계가 사람의 감정과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우리의 마음과 언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죠. 크리스테바는 언어가 규칙적이고 정해진 방식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때때로 창의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이런 새로운 방법들이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믿었죠. 마지막으로, 그녀는 우리가 자라면서 자아가 바뀌고 성장한다고 보았어요. 사람은 하나의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하고 발전하는 존재라는 것이죠. 결국, 크리스테바의 철학은 사람들이 말을 할 때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생각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들어요.

 

[200-119] <줄리아 크리스테바와의 첫 만남: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 사유>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줄리아 크리스테바, 혐오스러운 매력의 영역으로, 조광제 씀

 

그동안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적인 사유에서는 버려지는 일체의 것들에 대해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버려지는 것, 이를 적극적으로 주제로 삼아 자기 나름의 독창적인 사유를 펼친 철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줄리아 크리스테바입니다. 버려지는 것에 대한 사유를 위해 그녀가 특별의 관심을 기울여 철학적인 개념으로 만든 덧이 바로 아브젝시옹과 아브젝트입니다.

 

나의 문장)

대학 4년 동안 철학을 공부하면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철학자들은 한정적이라는 사실에 점점 더 아쉬움을 느낀다. 2년을 보냈고, 아직 두 해가 남았지만, 전공 과정에서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철학자들에 대해 깊이 탐구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럼에도 다행히 인공지능이라는 도구가 있어, 내가 직접 그들의 사상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 오늘부터는 이름도 생소한 철학자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그녀의 생각을 따라가며 느낄 감정들이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두려운 마음도 있다.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 1941624~)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1941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 불가리아에서 자랐으며, 1960년대 초반에 프랑스로 이주하였다. 프랑스에서 학문을 이어간 크리스테바는 파리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특히 언어학과 문학 이론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파리에서 공부하면서, 당시 프랑스 철학계의 중요한 사상가들이었던 롤랑 바르트, 미셸 푸코, 자크 라캉 등과 교류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교류는 크리스테바의 이론적 기초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크리스테바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초반, 프랑스의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특히 언어와 주체 형성의 관계를 탐구하며,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무의식과 감정을 반영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는 세미오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언어의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무의식적 욕망과 감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했다. 이러한 접근은 철학, 심리학, 언어학을 결합하는 독창적인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크리스테바는 어머니라는 개념을 중요한 연구 주제로 삼았다. 그녀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주체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으며, 언어와 감정이 어떻게 결합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크리스테바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언어를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연구는 인간의 감정과 언어, 그리고 심리학적 구조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크리스테바는 철학과 문학 이론을 넘어서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여성주의 이론에 대해 깊은 연구를 진행하였고, 여성 언어와 여성적 주체의 형성 문제를 탐구하였다. 그녀는 전통적인 성 역할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억압적인 구조를 비판하며, 여성의 언어와 주체가 기존의 사회적, 문화적 틀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변형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성별, 언어, 권력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철학적 사고를 넘어서는 새로운 방식의 사유를 제시하였다.

크리스테바의 연구는 철학, 심리학, 문학 이론뿐만 아니라 사회학과 정치학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대 철학과 문학 이론의 중요한 참고 자료로 여겨지며, 그녀의 사상은 학문적, 사회적 논의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크리스테바는 여전히 활발히 저술 활동을 이어가며, 그녀의 철학은 현재까지도 많은 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오늘부터 며칠간 함께 산책할 첫날이고 위 인용문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철학적 사유에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중요한 주제로 다룬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기존의 철학이나 인문학에서 "버려지는 것"은 주로 부정적이고,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그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는 부족했다. 그러나 크리스테바는 이러한 버려지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며, 그것을 철학적으로 중요한 개념으로 변형시켰다. 그녀는 이러한 버려지는 것들, 즉 사회에서 배제되고 불쾌한 것으로 여겨지는 요소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 개념이 바로 '아브젝시옹(Abjection)''아브젝트(Abject)'이다.

 

'아브젝시옹'은 크리스테바가 제시한 심리학적이자 존재론적인 개념으로, 인간이 "버려지는 것"이나 "불쾌한 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로부터 어떻게 거부하거나 분리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이는 사람들이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불쾌하거나 배제되는 것들을 외부로 밀어내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그 외부로 밀려난 것들이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남아 있으며, 그것이 다시 인식될 때 개인에게 강한 정서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아브젝시옹'은 그런 강렬한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존재, 즉 인간이 심리적으로 거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아브젝트'는 그 개념을 좀 더 구체화한 것으로, 사회나 문화적 규범에 의해 배제되고 혐오스러운 것으로 간주되는 대상들을 지칭한다. 이는 인간 존재의 경계와 정체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불안과 공포가 일어난다. 아브젝트는 단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부하는 사회적, 문화적 혹은 심리적 요소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크리스테바는 '아브젝시옹''아브젝트'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과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규범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를 탐구하고, 기존의 철학적 사고에서 간과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줄리아 크리스테바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녀가 제시하는 철학적 개념들, 특히 '아브젝시옹''아브젝트'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겠다. 크리스테바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제하거나 혐오하는 것들, 즉 사회적으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깊이 탐구했다. 그녀의 사유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외면하고, 불쾌하게 여기는 것들이 실은 우리 존재와 무의식 속에 깊숙이 얽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점에서 크리스테바의 철학은 단순히 배제된 것들을 부정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그것들 속에 숨겨진 의미와 가치, 심리적 기제를 살펴보자는 시도를 한다.

 

그녀가 제시하는 개념들이 나에게 불쾌하거나 낯설더라도 그것들을 무조건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대신, 그것들이 갖는 심리적, 사회적, 철학적 의의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아브젝시옹'은 우리가 거부하고 배제하는 것들이 사실은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점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있게 생각하게 만드는 자극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철학적 개념은 내가 기존에 가졌던 사고의 틀을 넘어, 더 넓은 시각에서 사회와 인간의 복잡한 관계를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따라서 크리스테바의 철학을 받아들이려면, 그녀의 개념들이 다소 어려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 속에 담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와 사회적 규범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내 경험과 사유를 확장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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