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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들

리틀애쉬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5. 29.

긴여행을 다녀왔다.

늦은밤에서 새벽까지.

배경은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집시음악을 듣고 죽여주는 기타음악에 취해

스페인의 광활한 자연과 고풍스런 풍경들 , 요정나라를 꿈꾸게한 어느 장면  , 파리의 현란한 물랑루주까지

여기 그 그림들이 있다.

 

 

줄거리

 

스스로를 천재라 칭하고 세상을 뒤흔든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
예술과 사랑을 탐닉했던 그의 파란만장한 젊음
스페인 마드리드의 대학에 진학한 18살의 살바도르 달리는 후일 각각 스페인의 거장 시인과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남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와 루이스 부뉘엘을 만나게 된다.
달리의 천재성과 독특함은 두 사람의 시선을 끌게 되고 그들은 함께 우정을 나눈다.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던 시대 속에서 그들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특히 달리와 로르카는 서로의 작품에 영감을 주며 더욱더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멀어지고 달리는 죽기 전까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 About Movie ]

지금 전세계는 로버트 패틴슨 신드롬!
마성의 뱀파이어, 시대의 광인이 되다!

2008년 11월에 개봉하여 ‘트와일라잇’ 신드롬을 전세계에 퍼뜨렸던 1편과 첫 주에 전미 1억불을 강타하며 2009년 겨울을 삽시간에 점령한 2편 <뉴문>으로 이어진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로 부상한 로버트 패틴슨.

그가 빼어난 외모와 황금빛 눈동자로 여심을 흔드는 매혹의 뱀파이어로부터 벗어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로 변신했다. 달리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자기애가 강하며 자신감이 넘쳤다. 심지어 16세 때 자신의 일기장에 ‘나는 천재다. 세상이 나를 우러러 보리라.’는 글귀를 남겼을 정도로 본인의 천재성에 대해 크나큰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천재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시계가 흘러내리는 형상을 담아낸 <기억의 영속>, 영화 제목과 같은 <리틀 애쉬스>등 혁명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며 도발을 삶의 예술로 승화시켰고, 회화뿐만 아니라 영화, 오브제, 건축 등 20세기 후반 예술계의 흐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항상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데 깊은 매력을 느껴왔던 로버트 패틴슨에게 이번 영화는 놓치고 싶지 않은, 아니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그 동안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부드럽고 로맨틱한 모습 대신 엉뚱하고 걷잡을 수 없는, 때로는 광기 어린 천재화가의 모습을 선보이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달라진 연기로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독특한 캐릭터에 완전히 매료되었다는 로버트 패틴슨은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을 통해 그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폭발하는 광기로 캔버스를 점령했던 살바도르 달리,
그가 죽기 전까지 밝힐 수 없었던 단 하나의 비밀!

살바도르 달리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는 마드리드 대학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서로의 예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친밀한 관계를 오랫동안 이어갔다. 동성애자였던 로르카가 달리에게 지극하게 구애를 했던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달리는 둘이 연인 관계였다는 소문에 대해 항상 강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달리가 로르카에게 쏟았던 마음은 진정 우정이었을까?

이 영화의 각본을 쓴 필리파 고슬렛은 달리와 로르카와의 관계와 둘이 주고 받았던 편지로부터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진위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에 작가는 나름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
실제로 살바도르 달리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로르카와의 깊은 관계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다가 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두 사람의 관계가 특별했음을 인정했다. 달리가 세상을 떠나기 3년 전, 그의 자서전을 집필했던 작가 이언 깁슨에게 ‘그것은 관능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었다’는 말로 둘 사이의 애정관계를 고백한 것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대표화가와 스페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세기의 예술을 휩쓸었던 두 사람의 뜨거운 만남은 결코 쉽지 않았기에 그 어떤 사랑의 맹세보다 달콤하고 애절했다.

살바도르 달리의 존재와 그의 그림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그 그림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모태가 되어준 그의 젊은 시절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천재 화가의 파란만장한 젊은 날과 그가 평생토록 밝힐 수 없었던 단 하나의 비밀이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을 통해 공개된다.


영화 한 편으로 만나는
스페인 문학과 초현실주의 명작 열전!

영화 속에서 달리는 로르카를 그의 마음 속 고향인 카다케스에 초대해 함께 마음껏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낸다. 고취된 예술적 에너지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던 그들은 각자의 작품에 그것들을 여실히 담아낸다. 1927년 어느 여름 밤, 달리는 젖가슴과 성기, 손가락, 피를 뚝뚝 흘리는 상반신이 혼합되고 겹쳐지며 변형된 형태를 캔버스에 표현해낸다. 작품을 앞에 두고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는 달리에게 로르카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제목을 지어준다. 이 영화의 원제와도 같은 ‘Little Ashes’는 우리 모두가 오랜 시간 후에는 어디론가 사라질 작은 잿가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로르카는 달리에게 “자네가 해변에 있을 때, 특히 그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은 재들을 그릴 때는 나를 생각하게. 그래, 내 작은 재들! (중략) 내게 입맞춤해 주게. 자네의 페데리코가 그 입맞춤을 간절히 바라니까”라는 편지를 보내며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또한 이 영화에는 스페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추앙 받는 로르카의 시가 여러 편 등장한다. 로르카를 흠모하던 여류작가 막달레나의 초대로 달리가 로르카와 함께 디너파티에 참석했을 때 그 자리에 동석한 민병대원들을 비꼬고자 하는 달리의 요구로 로르카는 ‘스페인 민병대의 민요시’를 읊는다. 그리고 달리와 로르카의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절정에 이른 옥상장면에서는 로르카가 달리의 가슴에 손을 얹고 ‘살바도르 달리에게 바치는 송가’를 낭송하며, 그 후 시간이 흘러 파리에서 돌아온 달리를 다시 떠나 보내고 홀로 짐 정리를 하는 로르카의 모습을 비출 때는 ‘카시다 2: 울음소리’가 이어진다.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에서는 안달루시아의 들판을 배경으로 스산한 바람소리와 함께 ‘솔레아의 시’가 조용히 흘러나오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 짓는다. 이 유려한 문장들을 로르카 역을 맡은 하비에르 벨트란의 매력적인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끝으로 달리가 파리로 떠난 후 영화 감독 루이스 부뉘엘과 살바도르 달리가 함께 각본을 쓴 ‘안달루시아의 개’의 영상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다. 1929년에 제작된 14분짜리 이 영화는 초현실주의 영화의 창시작으로 꼽히고 있다. 안달루시아 출신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를 비하해 영화화했다는 설이 있으며 이 영화 속에서 표현된 것처럼 실제로 로르카가 이 영화를 보고 굉장히 화를 냈다고 알려져 있다.


서로를 열렬히 탐닉했던 로르카와 달리,
그들이 주고 받았던 농밀한 교감을 스크린에 펼쳐내다!

서로를 자극하며 영감을 주고 받을 정도로 강렬했던 그들의 이끌림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감독 폴 모리슨은 여러 장면을 구상했는데 그 중에서도 달리와 로르카의 달빛 수영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수중 촬영씬으로 손꼽힐 만 하다.
카다케스의 푸르스름한 밤바다에 반짝이며 내려앉은 달빛 아래서 로르카와 달리가 나눴던 둘만의 섬세한 감정을 고스란히 그려내었다. 짙은 바다 속을 유연하게 헤엄치던 로르카와 달리가 서로에게 다가가 가까이서 응시하는 모습을 담아낸 이 장면은 눈빛만으로도 전해지는 그들의 마음과 함께 자신들의 가장 빛나는 한때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내 보는 이로 하여금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영상에 완벽히 빠져들게 만든다. 실제로 이 장면은 마드리드의 수중 탱크에서 촬영되었지만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열연과 기막힌 연출이 어우러져 완벽한 바닷속 장면으로 탄생되었다.

교감의 단계를 넘어 서로에 대한 욕망을 막달레나를 매개로 한 섹스를 통해 표출하는 장면은 개인적이고 매우 친밀한 감정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했기에 출연진은 물론 스탭들에게도 어려운 촬영이었다. 특히 달리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실제로 오픈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기 인생의 첫 섹스 신을, 그것도 동성애적인 의미가 깃든 장면을 찍어야 한다는 적잖은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다시는 이와 같은 연기 기회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에 대해 나쁘지 않게 여겼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하비에르의 경우에는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패틴슨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감정 처리하는 부분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얘기들이 단순한 투정으로만 들릴 정도로 두 배우는 달리와 로르카라는 완벽한 한 쌍이 되어 친밀한 친구이자 연인의 모습을 연기해 냈다.




[ Production Note ]

헐리우드, 왜 살바도르 달리인가?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그의 파란만장한 삶!

20세기 초현실주의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대표적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에 관한 전기영화가 2009년 한 해에만 3편이나 개봉 또는 제작 중임을 발표했다. <툼 레이더>의 감독 시몬 웨스트가 살바도르 달리 역에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캐스팅하여 <달리>라는 제목으로 영화 제작을 발표한 한편, <달리와 나, 초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스탠 로리슨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영화에 알 파치노가 달리를 맡을 예정이라는 기사도 나왔다. 게다가 달리의 캐릭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조니 뎁이 피터 오툴의 <굿바이, 달리>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풍문까지 돌고 있다.

이러한 헐리우드의 뜨거운 관심은 자신의 삶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금세기 최고의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가 살아왔던 화려하고 악명 높은 삶이 영화 소재로서 적합한 점도 있지만, 그가 진실로 표현하고 싶었던 자유로운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작품이 대중들에게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천재와 광인의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세간에 숱한 화제를 뿌렸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인생은 그 어떤 각본보다 극적이고 흥미롭기에 감독과 배우로 하여금 영화화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갈라-살바도르 달리’ 재단에 따르면 지난 6년간 달리의 생애를 다룬 11개의 대본이 그들의 손을 거쳐갔지만 오직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만이 재단의 동의를 얻어 영화화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각본만이 재단이 바라는 ‘편협한 시각으로 가십만을 재생산 해내는 식이 아니라 달리의 삶 자체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나리오 작가 필리파 고슬렛이 축적하고 있던 달리와 로르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그들의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고찰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던 작업이었다. 평소 로르카를 매우 좋아했던 고슬렛은 달리와 로르카가 서로에게 끼친 영향과 그로 인해 변화된 작품의 세계에 큰 호기심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시작하게 되었다.


로버트 패틴슨, 최초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다!
그의 인생을 바꾼 영화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

전기 영화의 특성상 캐스팅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살바도르 달리’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라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면서 각각의 특성이 매우 명확한 캐릭터를 표현해 줄 배우를 찾기란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애초 제작진의 계획은 달리 역의 배우는 스페인에서, 로르카 역할의 배우를 영국에서 캐스팅 하는 것이었다. 영국에서 로르카 역을 위한 오디션이 한창 진행 되고 있을 때 잘생긴 얼굴에 큰 키를 가진 한 배우가 오디션 장으로 성큼성큼 등장했는데 그가 바로 로버트 패틴슨이었다. 로르카 역을 위한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실제로는 살바도르 달리에 무척이나 심취해 있었던 패틴슨은 제작진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수려한 외모와 날이 선 예리함 속에 감추어진 여린 면모와 배우로서의 강한 자의식의 결합이 살바도르 달리와 무척이나 닮아있음을 꿰뚫어본 폴 모리슨 감독은 그를 달리 역에 전격 캐스팅하였다. 그로 인해 제작진은 당초의 계획을 수정하여 로르카 역할에 스페인에서 TV 스타로 매우 유명한 배우 하비에르 벨트란을 캐스팅하게 되었다.

제작진의 무한한 신뢰 속에서 자신의 이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로버트 패틴슨에게도 이번 영화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캐릭터 연구를 해본 적이 없던 그에게 살바도르 달리는 이 역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해주었고, 부단한 연구와 노력으로 난생 처음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연기 인생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던 시점에 새로운 시발점이 되어 준 이 영화 덕분에 패틴슨은 계속해서 배우의 길을 나아가기로 마음 먹을 수 있었다. 훗날 인터뷰에서 모리슨 감독은 <트와일라잇>시리즈로 유명세를 타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패틴슨이 크게 될 배우라는 사실을 알아보았다고 밝혀 감독으로서의 안목을 과시했다.


100년을 뛰어넘는 세기의 꽃미남 대결!
21세기 마성의 뱀파이어 VS 20세기 매혹의 예술가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은 살바도르 달리의 열 여덟 살부터 삼십 대 초반까지,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부분을 펼쳐낸다. 1922년 당시 18세의 살바도르 달리는 포마드 기름으로 잘 발라 넘긴 머리와 선명한 눈썹, 오똑한 콧날로 백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 봐도 가슴이 설렐만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꽃미남이었다. 또한 어느 장소에서도 어울리는 센스 있는 옷차림과 단정하면서도 기품 있는 헤어스타일은 당시 그가 얼마나 엣지남이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완벽한 스타일을 추구했던 살바도르 달리를 고스란히 재현해내야 했던 제작진에게 시대를 초월하는 조각 같은 미모를 지닌 로버트 패틴슨은 한결 시름을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훤칠한 키에 뚜렷한 얼굴 윤곽, 그리고 로버트 패틴슨 만의 매력 포인트인 강인한 턱 선은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어필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실제 살바도르 달리의 사진과 비교해봐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둘의 얼굴이 닮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완벽히 캐릭터에 녹아 들고자 하는 패틴슨의 끊임없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처음 촬영에 들어갔을 때 스페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패틴슨이 콧수염을 달고 있지 않아도 그가 달리를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만큼 둘은 외모뿐만 아니라 행동과 말투까지 닮아 있었다.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에서 로버트 패틴슨은 20세기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천재 미남 예술가의 젊은 날을 스크린 속에 생생히 되살려내며 <트와일라잇>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꽃미남 뱀파이어 에드워드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달리의 청년시절을 관통했던 마드리드부터
마음 속 안식처 카다케스까지,
세계적인 관광도시 스페인의 아름다움이 스크린 속에 펼쳐진다!

1년 중 하루도 축제가 아닌 날이 없다는 축제와 예술의 나라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손꼽히는 나라이다. 일생에 꼭 한 번은 가보아야 할 나라로 손꼽히는 스페인을 스크린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영화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

카달루냐 지방의 주요 도시인 바르셀로나부터 달리가 대학시절을 보낸 마드리드 그리고 그가 평생토록 여름 휴가를 지낸 휴양지 카다케스까지 스페인의 모든 명소가 스크린 속에 펼쳐진다. 마드리드를 주된 배경으로 하되, 영화의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당시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부분적인 촬영을 했으며, 달리의 정신적 고향과도 같은 카다케스의 풍광을 담은 화면에는 실제 달리에게 영감을 주었던 기이한 모양의 바위까지 등장해 달리의 작품 속에서 보여진 형상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다케스는 살바도르 달리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우정을 넘어선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장소로서 영상 속에서 둘의 미묘한 우정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도 카다케스의 호숫가에서 달리와 로르카가 달빛 아래서 수영을 하는 장면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이처럼 가장 아름다운 스페인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감독과 제작진은 오랜 기간 헌팅과 리허설에 공을 들였다. 이 기간 동안 제작진과 배우들이 서로 어떤 장면을 촬영할 것인지를 인지하고 각 캐릭터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들이 그들의 내면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초작업을 완성해 실제 촬영에서 더욱 편안한 상태로 연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작진들은 각 캐릭터가 더욱 돋보일 수 있는 화면을 구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영상은 관객들에게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 영화 속 명작열전 ]

Little Ashes
살바도르 달리, 1927년 作

64*48cm
Oil on Canvas
Museo de Arte Contemporaneo(마드리드) 소장


이 영화의 원제이기도 한 제목의 작품인 ‘Little Ashes’는 초현실주의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으로 달리가 평생 가지고 있던 신체 절단의 공포가 묻어있는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는 달리가 로르카에게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으며 여름이면 언제나 휴양을 떠났던 지역인 카다케스에서 그린 작품이라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은 로르카가 지어 주었는데, 그의 영화 속 대사처럼 ‘사람은 모두 죽음을 향해 가는.. 재로 변해가는 것’임을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Cenicitas’ 라는 스페인 원제를 영어로 번역한 ‘Little Ashes’ 혹은 ‘Little Cinders’ 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살바도르 달리에게 바치는 송가
Ode to Salvador Dali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네가 염원하는 높은 정원에 핀 장미 한송이.
강철의 순수한 결합인 바퀴.
인상주의자의 안개마저 사라진 산.
마지막 난간에 걸려 있는 인상주의자들의 잿빛 안개.
오늘날 하얀 작업실에 파묻힌 화가들은
사각의 뿌리에서 방부 처리한 꽃을 꺾는다.
센 강의 물에,
대리석 빙산이 창을 다시 얼리고
담쟁이덩굴을 흩뿌린다.

(중략)

오, 올리브 목소리를 지닌 살바도르 달리여!
나는 자네의 불완전하고 미숙한 붓질을 칭찬하지 않으리라.
네 시대의 색에 휩쓸리는
네 그림의 색도 칭찬하지 않으리라.
변치 않은 형태를 찾는
너의 고뇌를 노래하리라!
맑은 영혼, 새 대리석에서 살기를 바라노라.
믿을 수 없는 형태로 가득한
어둑한 숲에서 벗어나라.
네 손이 닿는 곳으로
네 환상을 펼쳐라.

네 창을 통해 스며드는
바다의 소네트를 즐겨라.
인간이 만나는 첫 경계에서
세상은 무질서일 뿐이고
말 없는 어둠일 뿐이다.
하지만 벌써 별들이 풍경을 감추며
그 완벽한 궤도를 드러내는 구나

총에 맞아 한쪽에 구멍이 난
팔레트를 잡고서라도
올리브 나무에 새 생명을
안겨줄 빛을 구하라.
비계의 건설자인 미네르바의 큰 빛을,
꿈도 꿈의 흐릿한 꽃도 들어서지 못할 빛을.
밤에 빛나는 어둠의 윤곽을 따랐던 네가 옳았다.
화가로서 너는
예기치 못한 구름의 변화무쌍한 윤곽에
내 형태가 흩어지길 바라지 않으리라.

(후략)

국립현대미술관 조르주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전시회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 1920~80>의 카탈로그에서 인용
파리, 1979~80년


안달루시아의 개
An Andalusian Dog, Un Chien Andalou

감독: 루이스 부뉘엘
각본: 살바도르 달리, 루이스 부뉘엘
제작연도: 1929년
러닝타임: 14분


초현실주의의 대표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초현실주의 영화의 창시자 루이스 부뉘엘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여자의 눈동자를 면도날로 잘라내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초현실주의 영화를 상징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부뉘엘은 1983년에 멕시코 시티에서 사망할 때까지 스페인과 헐리우드, 멕시코를 거쳐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으며, 알프레드 히치콕은 그를 ‘최고의 영화감독’이라 칭했다.

미구엘 메라 Miguel Mera  - 기타음악을 절묘하게 배치해 영화에 찬란한 색을 표현해 논 인물이다.